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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30 09:51

갈치 낚시배의 원가공개.....

조회 수 14914 댓글 13
양심적인 녹동의 어느선사의 선주겸선장이 본인카페에 올린글을 담았습니다.조사님들 궁금증 속 시원하게 풀어드릴게요.
(...)이부분은 필자의 생각입니다.

1.먼바다 갈치낚시 출조시 기름이 얼마나 들까 궁금하시지요...18노트 기준으로 3시간 운항하면 2드럼이 약간 못듭니다. 하여 왕복하면 약 4드럼정도 소요된다고 생각하시면 될것입니다. 물론 속도나 바람 파도여건에 따라 약간에 변동은 있습니다만은 거의 이정도 소요됩니다.(필자는 왕복8시간 타본적도 있습니다.왕갈치잡겠다는 선장의 의욕 대단합니다)
2.발전기는 약10시간 운용시 1드럼이 약간 못듭니다. 그리하여 갈치출조시 평균 4드럼에서 5드럼이 소요됩니다.
3.도시락 비용은 약20인분기준으로 인건비 포함 15만원정도 소요됩니다.가정식으로 와이프가 직접 장만합니다.
(출조시 보면 항상 음식준비 직접하시는걸 봅니다. 식당용이 아님을 필자가 확신합니다. 맛있습니다.)
4.얼음은 정원출조시 8가마니를 준비합니다.배달료 포함 3만원입니다.(얼음은 항상 남아돕니다.)
5.기둥줄,바늘,형광고무,추(채비일절)약 5만원정도 소요됩니다.추를 분실하시면 5천원 지급받고 있습니다만 어떤분은 걍 안주고 그냥가십니다.스치로품박스도 나가서 준다고 하시면서 거의 그냥 가십니다. 선비를 16만원 받기때문에 추.스치로품박스는 5천원씩 판매합니다.
(필자가 좀 찔리는 부분인데 추값 담에 드릴게요. 채비 땡강 수장시켜서 추 받았는데... 선장님 지송요...)
6.미끼는 정원 출조시 7박스 3만원씩 계산하면 맞을겁니다. 운반비,보관비포함입니다. 원가 28,000원입니다.
7.컵라면,생수,커피,음료수,종이컵,나무젓가락,쓰레기봉투 약 5만원정도 소요됩니다.
8.기타잡비= 철수때 먹는 오뎅탕,선채보험,승객보험,엔진오일,방아쇄분실,미끼칼분실,기타유지보수경비 20만원정도 감가됩니다.(아침철수시 먹는 오뎅탕 별미입니다. 속 확 풀립니다.)
9.사무장 인건비 1명 150,000원(참고로 사무장이 2명탈때도 많습니다.)
10.사무실 운영비 통신비전기세(냉동고,에어콘)3만원
11.선장인건비=250,000원 정도(일당) 자선장일 경우 머슴입니다. 와이프가 모든돈을 싹쓰리 해가거든요....딸랑 담배만 줍니다

기름값(발전기포함)100만원(5드럼)+도시락15만원+얼음3만원+채비5만원+미끼21만원+부식거리5만원+잡비20만원+사무장인건비15만원+사무실운영비3만원+선장인건비 ㅎㅎㅎㅎ=약 187만원입니다. 선장인건비는 없습니다. 18명 16만원선비를 합하면 288만원입니다. 경비187만원을빼면 101만원이라는 순이익이 발생합니다....와우 엄청벌고 있었네요. 하지만 출항일수를 가지고 계산해 보죠..한달평균 12일출조합니다. 시즌이 4개월이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월1200만원 4개월 4800만원 엄청나네요...하지만 모든 출조를 정원으로 출항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10명출조할경우는 아예 적자를 보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배라는게 한번 고장나면 기본 500만원부터 몇 천만원씩 수리비가 청구됩니다. 올해만 해도 발전기 한번 샤우도 한번 엔진 소모품경비해서 약 1500만원 정도 수리비를 지출했습니다. 그리고 선박은 해가 가면 갈수록 감가상각 비용이 발생합니다. 시즌 초반에는 장마와 미약한 조황으로 인해 손해만 보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리니 우리 조사님들도 이같은 어려운 낚시배 현실을 감안하시어 따스한 격려와 배려 부탁합옵니다.

지금까지 녹동어느선사의 선장이 올린글입니다. 공감이 갑니다. 젊은 선장이 열심히 하는데 화이팅 해주고 싶네요.
이런 선사가 갈치낚시배의 구심축에 자리했으면 합니다.
참고로 저는 이 선사로 몇번 출조했을뿐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Comment '13'
  • ?
    강아지폴리 2011.11.30 12:16
    위의 선사를 운영하는 분의 방식에는 많이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아닌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제 경우를 말해볼까요??

    19만원 * 16 (304만원)
    윗분처럼 기름값 100만원, 김치찌개 밥포함 5만원이 안될껍니다. 먹어본 바로는~
    채비 딱 한개 줍니다. 5*16 (8만원) 봉돌 있는거 쓰고 떨어질 경우 거의 없지요 (3만원) 잡습니다.
    술,, 갈치낚시에 술드시는 분 거의 없고 라면 먹는 경우도 한번도 못봤고, 물도 1병정도 먹습니다.

    사무장님 한분 (15만원) 스티로폼 값 모두 지불했고, 나와서 얇은 갈치 2쪽으로 한끼 밥먹고
    빌린 낚시대값 따로 지불하고,,흠 꽁치미끼 당시 23000원이라 했으니 7개 포함 (161,000원)
    얼음 (3만원) 육지에서 먹은 두끼 식대 (넉넉히 잡고 20만원)

    모든 차량이나 선박은 구입즉시 감가 상각이 이뤄지는 부분이고, 수리도 들어가지만
    매달 20번이상 출조한다고 해서 출조비를 내리는 경우는 한번도 보지를 못했네요.

    대략 133만원 이상 남는군요. 제가 보기엔 150만원 정도 남는곳도 있을겁니다.
    물론 성실한 분들도 계실테지만, 그렇지 않는 곳도 많다는 사실입니다.



  • ?
    우렁각시 2011.11.30 13:02
    폴리님 의견에도 동의 합니다. 그래서 모든 선사들이 노력해야 합니다. 바른 낚시문화가 성립되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갈치시즌 손님들은 봉이다 ....이런선사에게 일침을 가하고 싶네요. 폴리님같이 조사님들의 자주적인 의견이 있어야 바로서기의 여지가 보이질 않을까 싶네요.
  • ?
    전문가 2011.11.30 13:21
    매번 낚시 갈때마다 일행분들하고 배값에 대해서 토론을 많이 했지만....
    강아지폴리님 의견에 동참합니다....
  • ?
    고천거사 2011.11.30 16:25
    다른 선사측 에서도 이런거 보고 배웠으면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침 철수시에 단 한번도 오뎅탕을 먹어본적이 없는데요
    그런선사도 있네요 부럽습니다 꼭 한번 승선해 보고 싶군요
  • profile
    강남번개 2011.11.30 19:26
    제 생각은 다릅니다 . 원가 공개라 ??
    우럭배들이야 일년 내내 출조하다보면 갈치배 보다 기름이 더들어가도 매일 출조하면 거의 계산은 나오겠죠 ?
    갈치배들은 일년중에 몇달 동안 벌어서 일년 버티기 하는걸 아닐까요 ' 굳이 노는 동안에 낚시객들이 그걸 왜 책임 진다고 따진다면 할말이 없겠죠ㅠㅠ

    그래도 올해 출조비 가격 안올린것만해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장갑같은걸 주던것을 안주면 그게 가격
    상승효과가 있겠죠 , 요즘같이 생선 가격비쌀때 선비 25만원이라해도 조황만 바쳐 준다면 출조하신분들 많을겁니다
    지금도 조황 좋은배들은 예약하기 조차 힘드니까요 .

  • ?
    김해황금갈치 2011.11.30 22:09
    녹동이라하니 어느 선사인지 알겠네요...저두 갈치 초보시절..몇번 승선하였습니다..할말딱하고 고집있는 선장님 이시더라구요..지금은 출조점을 운영하기에..거리가 멀어 가까운데로 댕깁니다만..바른생각을 가지고 사시는 이런 선사가 나중에는 끝에 남지 않을까요?? 사업번창하세요..^^
  • ?
    영우럭 2011.11.30 23:54
    갈치낚시 시즌도 짧고,무척이나 힘든 낚시입니다.요즘은 가격 경쟁도 무지 많고요...낚시인들 저두 낚시꾼이지만,그거 아셔야 합니다...갈치낚시 정원 만땅 채워나가도..배전체 공짜 손님이 2~3명정도 됩니다...잘아는 선장님이 얘기 하시더라구요...낚시인들 모집해서 오는분들 아시죠...요즘 갈치낚시배가 또 그분들 아니면 먹고 살기도 힘들고요,그분들 오시면 기본 2명은 공짜 손님입니다.그리고 그분들 오시면 제값받고 낚시 몬나간다고 하네요..이해가질 않으실겁니다..서로 이해하면서 존중해주면서 다가가는게 필요할때인거 같습니다..이상 제생각 짧게나마 적어봅니다..
  • ?
    우렁각시 2011.12.01 07:30
    영우럭님 말씀 이해됩니다. 선사의 목을 죄오는 사람들이지요. 그래서 일반조사님들에게 피해가 전가되지요. 몇몇사람들이 이선사 저선사 전화해서 조건부 출조를 제안하는데 선사들 입장에서도 견디기 힘든 유혹입니다. 선사의 합리적인 대처를 생각할부분입니다.
  • ?
    우렁각시 2011.12.01 07:38
    김해황금갈치님 안녕하세요. 녹동의 선장님... 황금갈치님 말씀처럼 할말 딱하고 고집있습니다. 바닦의 검은거래와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가 보이더군요. 몇번출조해서 보았는데 말톤이 강해서 그렇지 사람의 도리알고 행동속에 따스함이 묻어나오데요. 저의 생각은 그러했습니다.
  • ?
    수언짱돌 2011.12.01 09:09
    이 세상에 남지않는 장사를 하는 바보는 없습니다.
    사업이나 장사나 이윤을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똑 같습니다.
    부처님 반토막이 아닌이상 이익을 바래고 일을 하는 것입니다.
    매년 수백에서 수몇천만원까지 적자를 보면서 장사를 할까요?
    모든 계절장사는 몇달 벌어서 일년 사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때론 조황에서 뻥카를 치기도하고...
    정직하면 쳐다도보지 않고 클릭도 한번 않는게 우리들이죠.

  • ?
    우렁각시 2011.12.02 06:51
    수연짱돌님 말씀 맞습니다. 저도 개인적인 사업을 하는데 장사나 사업이나 궁극적인 목적은 이윤추구로 인한 윤택한 생활을 영위한다는데 같은 목적이 있습니다. 이 이윤추구가 어느정도인가의 차이가 있을뿐입니다. 우리가 통상 생각하는 마진에 부합한다면 이해를 하지만 그 이상일때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법이지요. 계절장사로 일년먹고사는 일이 힘들것입니다. 그래서 갈치시즌 마감하면 갯바위나 선상우럭이나 선상참돔등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겠지요. 사람사는것이 어디 쉬운게 있나요. 다들 노력하면서 인내하면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지요.
  • ?
    돈키 2011.12.06 09:19
    우렁각시님 말씀에 여수 통영 제주 유선사들 좀 찔렸을거라 여겨짐니다. 녹동의 그런 유선사가 있다니 함 타러 가야겠네요. 많이 잡고 못잡고를 떠나서... 마음이 따뜾하고 멋있잖아요... 기존 유선사들 좀 적당히 했으면 좋겠는데...... 늘 안타깝네요. 아무리 자본주의 경제라지만 .......
  • ?
    마포진 2012.11.23 19:12
    댓글 잘보앗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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