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를 찾아서 #93(속초 여행)
고3 대입시험을 치루고 계획도 없이 무작정 청량리에서 강릉가는 기차를 타고
강릉을 거쳐 속초를 처음 방문한게 벌써 35년이 다 되어가는데...
80년대 그 당시 서울에서 버스로 5시간... 쉽게 갈수 없던 곳
그러나 지금은 양양 고속도로가 완공되어
빠르면 1시간 30분만에도 갈수있는 동해바다..
그런 속초가 업무와 개인 일로 1년이면 15번이상 자주 방문하는 곳이 되었고
제 2의 고향과 같은 휴식처가 되었습니다.
요즘 속초도 많이 변화해 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문론 시대가 변화함으로 지역 발전도 있고 부동산의 가격도 오르고
맛집 또한 많아지고 볼거리가 많아져 좋긴하지만
80년 중반 저는 50원 내고 건너던 갯배..순대골목 중앙시장..
돈없어 2층 전당포에 카메라 맡기고 5000원 대출(?)받아
친구랑 짜장면 두 그릇 먹고 서울로 올라온 기억..
이 기억 속의 속초가 더 좋고 그렇기에 아쉬워하는건 너무 이기적인 모습인거죠?..
해돋이를 보며 미끼가 남아 원투대를 던져봅니다.
그다지 물고기는 필요없는데도 말이죠...
속초의 자연호인 영랑호와 청초호는 좋은 항만 구실을 합니다...
(사진은 청초호-
요즘은 엑스포란 말을 하는곳인데 청초물회와 봉포물회로 미식가들이 많이 찾는곳)
속초해안로는 가장 위의 장사항, 등대해수욕장, 속초전망대, 속초항을 거쳐 설악대교를 지나
속초해수욕장, 외옹치항 그리고 대포항까지 이어지는 길이 있습니다.
(사진은- 설악대교)
.
등대는 배에서 보면 신호등입니다.
따라서 항구로 들어가는 배는 빨간등대를 보고 들어가고,
나오는배는 하얀등대를 보고 나오면 자연스럽게 우측 통행이 되어 안전한 항해가 된다고 합니다.
2018년 4월 65년만에 일반인에게 개방된 외옹치
삼척 촛대바위와 새천년도로와는 약간 다른분위기이며 아마도
정동진에서 금진항으로 가는 해안도로 바위들과 약간 비슷해보이기는 하는데. 저만 그런가요?
해안로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고 하니 차고하시면 될듯합니다.
속초 토박이이며 금융기관에 종사하는 친구와
조카분이랑 개인 소유 낚시전용선으로 낚시를 떠나봅니다.
귀여운 나침반
"친구야 물빨쎄다..."
고기가 않나오니 괜시리 미안해 합니다.
"괜찮다 친구야 니가 있어 나는 좋다.."
어제까지는 우럭이랑 돌삼치(쥐노래미)등이 많이 나왔다는데
오늘은 물쌀이 너무 쎄서인지 수심 10m~15m에서도 100g 지그가 바닥에 잘 닿지 않아
고기를 만나기 어렵습니다.
트레블 훅과 어시스트 훅의 잘못 연결한 예
반대로 다시 달아줬습니다..
영금정은 속초의 제일가는 명소 중 하나로 지금은 작은 언덕 위에 같은 이름의 정자가 놓여있어
다들 이곳을 영금정 정자로 생각하지만, 사실 영금정은 정자의 이름이 아니라
동명항의 갯바위를 일컫는 말입니다.
둥글둥글 갯바위들을 타고 넘는 파도 소리가 가야금 소리와 같다고 해서‘영금’이고
정자와 같은 풍류가 느껴진다고 해서‘정’자가 붙었다고 하는 군요.
이곳은 아침 일출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네이버 발취내용)
영금정에서 오른쪽을 보면 보이는 섬 조도
이곳은 육지와 가까워 수영좀 하는분들은 갔다 올것 같아도
생각보다 물살이 심한곳으로 이 지역 토박이 물개(?)분들도 쉽게 다녀오기 어려웠다는 조도..
수심 5m도 안되는 이곳은 조도 옆 등대
고기가 생각보다 않나와 2시간만에 철수중.
오랜만에 친구랑 속초해수욕장 주변에
탠트를 치고 차에 있던 원투대 4개를 펼쳐봅니다..
그 사이 친구가 1마리에 1만원하는 금오징어 6마리와
배에서 잡았던 쥐노래미 한마리를 회 떠옵니다.
오랜만에 술한잔 해서 좋고 친구랑 같이 있어 좋습니다.
9시쯤 월출도 봅니다.
그 사이 원투대가 딸랑거려 올려보니 붕장어가 두마리..
라면에 떡복기 크기 만큼 잘라 샤부샤브했더니 좋은 안주가 됩니다.
생활낚시....
언젠가는 켐핑카를 몰고 자유를 만끽하는 그날을 상상하며.....
선상낚시를 사랑하는 낚시인 모두
즐거운 낚시와 함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첫 수 및 기준미달 방생~~!!
준비하는 즐거움과 나누는 즐거움
▶ 퓨어피싱 ( 아부가르시아 / 버클리 / 스파이더 外 ) 프로스텝
낚시인 양근배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