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열한분의 조사님을 모시고 출조에 나섰습니다.
새벽에 해무가 많이 껴서 장거리 항해가 힘든 김에,
부두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낚싯대를 드리워 보았습니다.
놀랍게도 꽤나 많은 양의 쭈꾸미가 부두 근처에서 올라와주었습니다.
지금것 포인트를 향해 이동하던 40분을 절약하고,
쭈꾸미 또한 많이 올라와주니 오전이 지날 무렵엔
조사님들의 살림망이 제법 빵빵했네요.
쭈꾸미는 오전에 많이 올라왔기에 점심식사 후
오후엔 갑오징어를 구경하고자 30분가량을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웬걸,
기존 포인트에 있던 쭈꾸미들이 전부 부두 근처로 이사를 했는지
갑오징어는 고사하고 잘나와주던 쭈꾸미까지 몇 수 올리지 못했습니다.
결국 오후의 조과는 갑오징어 10마리와 소수의 쭈꾸미에 그쳤네요.
오후는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오전의 조과가 기대 이상이었기에
크게 실망스럽진 않은 하루였습니다.
오늘도 남부수협2호를 이용해주신 조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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