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님이 가까운데로 주꾸미 나가보자 하시여 1 주일 전에
인천 연안부두 해양낚시라는 곳에 15 일 조금날
잡아 놓았었는데 걱정이 앞선다
예약후에 날씨가 쌀쌀하여 수온이 떨어지기 도 하였거니와
어부지리에 용반장님의 대천 조행기를 보니 13 마리 심지어
두어마리 잡았다 하여 인천권은 더욱 별볼일 없겠지 싶었던 것이다
마눌도 꽝칠거라며 기대도 말라하여 먹을 만치는 잡지 않겠냐며
드디어 승선 !
헌데 이배 ~ 요즘 보기 힘든 목선도 아닌 완전 철선이다
아니 이거 예전에 우럭잡으러 다니던 거 아냐 ?
40 인승에 평일이라 20 명이여서 자리가 널널하다
우리가 잡은 자리는 맨뒷켠 각각 모퉁이 였는데
아침을 먹고오니 우리 사이에 세개나 더 꽂아놓았다
" 아니 앞자리는 텅 비어서 자리도 널널한데 비집고 들어왔네 "
의아한데 출항을 하니 두 모녀와 여성 한분으로 일행이며
많이 잡기 보다는 자리가 편하기 때문인것 같았다
멀리 못 나가겠구나 예상하였듯이 LNG 기지에서 맴도는데
어라 이거 잘 나오는 구나아 왼일 이래 ~
내 옆에 나란히 세 여성분들 애자에 돼지비계를 꽂았으며
솜씨로 보아서나 선주 마눌님 과 엄청 친분 있는 것으로 보아
승선비로 적지않게 날렸는 듯 싶고 그옆에
문 형님도 심심찮게 올리신다
그 여성분들과 간간히 사이다를 마시는 남성분 나한테 " 꽃속에
노니 좋죠 ~ " 좋기는 개뿔 문 형님 옆에만 젊은 애 엄마고
두분은 노땅들인데 바로 닿을 듯 붙어서 민페만 끼치는 구만 .....
( 입에 어거지로 떡을 넣어주는 좋은 민폐도 있었음 )
우려와는 달리 그런대로 꾸준하게 자알 나와주는데 아쉬운건
배 전체에 갑이는 한마리도 없고 손님 고기로
망둥이와 아귀 ( 물텀벙이 ) 가 나왔다 별거 다 나오네 ....
물살도 괜찮아서 13 호에서 18 호까지 썼으며 4 번 뜯기였다
에고야 아까운 요주리 ! 한방에 만원 날라갔네 ~
오전엔 잘 뽑아 냈는데 시원찮으나 오후엔 옆에 조사님 전동릴로
쉭쉭 잘도 낚는데 애기가 흰바탕에 머리 고추장 , 레이제 푸른색이다
준비한 애기는 많은데 잘 나오던 것은 다 날려 아쉽고 그 조사님
두개중 한개의 애기가 떨어져 나가니 " 애고 효자 하나 떨구었네 " 하였듯이
내렸다 하면 쑥쑥 잘도 나오더니만 별볼일 없어진다
주꾸미는 많은데 어느것을 쓰느냐에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이였다
3 시가 넘어 드디어 철수 !
옆에 여성분 마릿수 혜여 보기에 물었더니 한 마리빠진 40 마리라기에
저것 보다는 훨씬 많이 잡았으니 나올까 했던 우려와는 달리
오늘에 조과는 철지난 요즘으로는 만점이요 보란듯이 묵직하다
때가 때니만큼 씨알도 고루고루 좋았으며 배 전체 조황도 괜찮았다
더 좋은 건 가깝기도 하거니와 6 만원이라는 착한 승선비
( 만석부두는 5 만원 ) 라 인천권이 라면 이곳 나들이가 나을것이다
귀가를 하여 냉동을 하려고 비닐 봉지에 500 그램씩 소포장을 하는데
집에 가까운 덕에 살아서 꼼지락 하는 녀석들이 있었으며
마눌이 " 저거 낙지 아니냐 ? " 하며 집어드는데
다리가 팔 길이만큼이나 길다
아니 뭐야 이렇게 큰 낙지 잡은 줄도 몰랐는데 아 그럼 탕탕 ! 해야지
먹기가 껄끄러운 대가리 빼고 다리 부분만을 주꾸미 4 마리 더하였다
마늘은 언니 김장하느라고 많이 먹고와서 못 먹는다 하여 딸놈과 냠냠 ~
오늘 기분 좋은 하루였다
안나온다 싶으면 곧바로 자리옮기시는 진성호 선장님 , 사모님은
옆에서 낚시하랴 ( 실력은 별로임 ㅋㅋ ) 점심챙기랴 수고하셨네요
( 쭈없는 라면 처음 덕분에 짜지 않아서 좋았음 )
무슨 말 끝에 선장님 마눌 하는 말이
이 배는이 면세유도 없다는 게다
왜 없냐하니 큰 배는 없다는 것이였다
뭔 소리래 ~ 배가 크고 더구나 완전 철선이니
더 줘야 하는 거 아닌가 ?
뭔 이유가 있겠지만 그런 행정이 라는게 참 묘하다
오늘 20 명이니 육에 이십 120 이네 ...
선장에 점심해 줄 사모에 기관장에 세분이니
이 인원 나가 보았자 짭짤한 수입은 아니다
아 어젠 10 명 이였다고 ?
그러면 60 이니 인건비도 않나오겠구나
주말 조사들 아니면 유지가 힘들듯 하다
담에 또 탈께유 ~~~~
이 배 승선인이 40 명이듯이 엄청큼니다
오늘 출조 20 명 우리 뒷 자리는 그 여성들 땜시로 5 명 바글바글
옆댕이는 뜨문뜨문 앞자리는 텅텅 비웠음니다
어제 10 명 나갔었다니 우리 꾼들이야 좋겠지만
선사는 아쉬웠겠네요
하지만 주말은 예약 꽉이라 함니다
인천권 주꾸미 낚시 참고로 하시라고
있는 그대로 썼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