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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초] - 멀미 99% 대책 찾기

새삼스레 멀미가 어떤거다 라고 말할 필요는 없겠지요.
그러나 알고 보면 이 멀미라는 것은
학계에서도 원인과 해결책이 완전히 파악되지 않은 무시무시한 증상입니다.

같은 환경이라도 각 개인마다 정도의 차이가 심하고
해결책에 대한 반응도 각기 다른
오리무중 불치의 증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멀미를 완화시키기 위한 수많은 정설과 민간 및 대증요법이 있으나
'100% 완치'냐는 질문에는 '예'라고 답할 수 없는 게 일반적입니다.

멀미가 예상되는데 낚시 갈 분 있나요?
'예'와 '아니오' 둘 다 나올 수 있는 질문입니다.
개인이 격는 멀미에도 등급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라고 답한 분은 낚시의 즐거움을 약간 떨어트리는 단계의 멀미를 경험한 거고
'아니오'라고 한 분은 극심한 멀미를 겪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멀미 안 하는 법, 제일 먼저 자신의 멀미 스타일을 알아야 합니다.

편의상 멀미지수라 하겠습니다.
0이면 어느 상황에서도 멀미를 안하는 거로 간주하고 100이면 늘 멀미한다고 봤을 때
내 멀미지수가 어는 정도인지 알아야 한다는 거죠.

멀미지수  0 --- 20 --- 40 --- 50 --- 60 --- 80 --- 100
멀미파고 4M    3M     2.5M    2M    1.5M    1M     50cm


그러나 자기 멀미지수를 알려면 고생을 몇 번 해봐야 알 수 있으니...(뜨끔)

=========================================================================

독특한 자기 체질이란 것이 있고, 이는 쉽게 변하지 않으며,
노력한다해서 많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멀미가 그렇습니다.
제가 보통 60정도이니 80환경인 인천 철선은 언제나 OK죠
과로나 과음으로 당일 지수가 떨어져도 80을 넘어가진 않을 테니.
반대로 별별 수를 써도 40까지 내려가진 않더군요.

그래서 먼바다 갈 땐 최대한 바다날씨를 예측하고, 하루 전부터 몸관리에 들어 갑니다.
(대충 준비하고 가는 분이 넘 부러워요~~)

잠을 푹잔다, 생강차를 마신다, 과음과 과로를 피한다 등등
여러가지 멀미대응법이 있습니다.
이는 분명 자신의 당일 멀미지수를 어느 정도까지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80인 사람이 0에 가깝게 변할 수는 절대 없다고 생각합니다.

멀미는 메스꺼움과 구토 등 소화기에 반응을 나타내는 경우가 제일 많다고 하는데,
저는 출항 1시간 이전에 배고플 정도로 아주 가벼운 아침식사를 합니다.
시간이 안 날때는 우유 한 잔으로 때울 때도 있고...
이게 아주 큰 도움이 되어서 멀미지수가 팍팍 내려 가더군요.

그런거로 보아 누구나 자기 스타일에 맞는
뭔가(멀미지수 하락 방법)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한 자기 지수에 맞는 낚시환경을 찾아가는게 제일 좋겠지만,
낚시를 다니다보면 그렇게 되지를 않습니다.
'배꼽에 뭘 붙힌다. 소주 한 잔을 마신다. 한쪽 귀마개를 한다' 등
알려진 여러가지를 한번 해보세요. 운좋게 자신에게 딱 맞는 비책을 찾을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다 안되더라구요. 심지어 멀미약도 안 들어서 한동안 잊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멀미약도 그게 아니더군요.
멀미약 중에서도 자신에게만 잘 듣는 게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게 (부작용 없이)들으면 그 어느 방법보다도 좋습니다.
한 방에 자기 멀미지수를 반으로 떨어뜨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이것저것 먹어봐야 한다는... 멀미꾼의 비애가.

아무튼 낚시 갈 때마다 이거저것 시도해 봐서
자기 멀미지수를 최대로 떨어뜨리는 자신만의 비법을 찾아보세요.
각 개인의 체질은 너무나 달라서 남들은 알 수 없으니까요.


참, 거의 모든 멀미약은 진통제, 감기약, 해열제, 진정제, 항히스타민제 등
다른 약과 같이 먹으면 안되고 두 가지 멀미약을 동시 사용해도 안 됩니다.

제 경우 아직도 온갖 수법을 동원해도 멀미지수는 50 정도입니다.
이제는 당일가서 바다 환경이 그 이상이라고 판단되면 선비 아까워하지 않고 포기하렵니다.
귀항 시간만 손꼽으며 누워서 하나둘셋 대낮에 별만 세는 일, 지겨워요~~


너무나 살벌한 멀미약 설명서(합성 사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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