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를 찾아서 #102 가거도권 오징어 外 "
안녕하세요 전동릴 입니다.
7월 중순....무더우시죠...
생각보다 무척 덥습니다.
더위도 많이 드시지 마시고
그렇다고 너무 차가운 것도 많이 드시지 않길 바라면서
이번 "산과 바다를 찾아서 #102"편은 1박2일(?)이 아니고 무박 2일
오징어 낚시를 해 보았습니다.
네이버 또는 수산청 자료에 보면
오징어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국민의 대표식품이자 타우린의 보고로 꼽히며
오징어류의 타우린은 기존 어패류보다 2~3배 많이 함유하고 있는 데다 ,
쇠고기에 비해 3배가 넘는다고 합니다.
또한 항암효과는 물론 방부작용, 위액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 등을 도와준다고하니
오징어의 효과는 1석 10조는 되는듯 합니다.
자 ~~ 그럼 떠나 볼까요^^ go~~go~~!!
7월 5일 저는 영덕 울진에 출장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잠시 삼척 정라진항에서 지인과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데
한 유선사로부터 한 통의 문자를 받게 됩니다. (사진은 삼척 정라진항)
선주 : 형님 시간되면 재능기부 좀 하시죠...
나 : 잉~~ 뭔소리당가??
선주 : 오늘 새벽 오징어 낚시에 개인차이는 있지만 약 200마리정도씩
잡는것 같은데 잡은 오징어 일부는 보람있게 쓸라고 합니다..
이러는거에요?
홈페이지나 어부지리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고 주저없이
목포로 출발하는 단체 버스에 몸을 맡겨봅니다.
갈치낚시때 보던 풍경이죠..
7월말일까지 갈치 금어기여서 조업을 하는 선박이외는 갈치낚시를 할 수 없지만
갈치낚시때 미끼도둑인 오징어만 골라 잡는 이 낚시도 은근 재미집니다.
(사진은 신안 도초도/비금도주변)
3시 조금넘어 출발한 낚시배는 4시간 남짓 향해후 숨을 고릅니다.
오늘 낚시할 이곳은 태도와 만재도 사이입니다..
작년에는 진도권 맹골수로부근에서 오징어 낚시를 했었는데
이곳은 7월 금어기 풀리면 갈치낚시 탐사를 해보기로 오늘은 거거도권에서 낚시합니다.
물닷(물풍 - 씨앙카) 놓는 것은 갈치나 오징어나 똑같습니다,
어제는 수온이 21~22도정도 였다는데 안개와 바람으로 수온이 조금 떨어졌다고 합니다.
제 생각엔 바다에서 3도는 엄청난 온도 차이라 생각하며
조과에도 상당히 영향을 미치는 온도라 오늘에 조과를 살짝 걱정해 봅니다.
자~~
낚시대는 일반 우럭대를 준비하시구요.
하드한 그러니까 뻣뻣한 낚시대보다 약간 연질의 낚시대가 조과에 유리합니다.
추는 100호는 약하고 250호는 무거워서인지
200호를 따로 구매하지 말고 100호 2개로 낚시하라 합니다.
저는 여러 색상의 루어를 사용했는데
제가 출조한 날(그믐)에는 하얀색 계열의 루어에
오징어가 많이 올라왔습니다..
야광> 분홍 > 파랑 > 투명순으로 낚시했는데
야광에 탁월한 조과를 보였습니다.
이 낚시대에 대해서 여러차례 언급했기 때문에 설명은 페스합니다.
그러나 중질이나 경질보다는 확실히 연질이 조과에 효과 있다는점
경험으로 말씀드립니다.
ㅇ오징어 낚시 tip
.낚시대는 미늄(중질)대로 너무 뻣뻣고 낭창거리는 낚시대보다는
뭐 적당히 연질인 낚시대면 좋겠고
저의 경우 220~240cm 우럭 낚시대를 사용하는 것이 짦은대보다 편하고 효과적 이였습니다.
.전동릴은 스플 조정은 추가 빨리 입수하게 하는 것보다
추가 약간 느리게 내려가겟끔 셋팅하여 채비를 내리면
채비가 하강하면서 오징어가 달라붙는 경우를 느끼게 됩니다.
-채비가 내려가다 잠시 멈췄다 내려가는 느낌이 오면 오징어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후 받침대에 고정된 낚시대를 받침대에서 풀지말고 한번 들어묵직한 느낌이 들면
최고 권상속도에 1/2 또는 2/5정도 속도로 올려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전동릴 저속모드도 안되는건 아니지만 낚시줄을 잡아 당기면서 액션을주는
고패 방법만 숙지한다면 좋은 조과를 보이실 수 있습니다.
낚시를 시작한지 3시간만에(오후 11시30분경)
채낚이 어선배 출신이신 선장님과 선부분은 재능기부한
40리터 쿨러를 채우시고 1박2일의 여정이기 때문인지
다음날 우럭낚시를 위함인지 자정경 교대로 잠자리에 들어가시고.........
오징어- 문어나 낙지처럼 머리와 다리가 붙어있는 두족류이며
몸은머리, 몸통, 다리의 세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머리부에는 열개의 다리가 붙어있고
모든 다리에는 빨판이 있으며.
다른 다리보다 긴다리인 두개의 촉완(觸腕)은 먹이를 붙잡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저도 새벽 1시경까지 생각보다 많은 양의 오징어를 낚았는데...
물이 멈추자 어군도 흩어진듯 낱마리로 올라옵니다.
얼음주머니를 하지 않고 오징어에 얼음이 직접 닿으니
오징어가 냉동 오징어처럼 하얗게 변하더군요..
특히 얼음을 아래에 깔거나 해야지 위에 부어버리면
더 빨리 하얗게 변하는점 유의 하셔야 겠습니다.
가거도 부근 해상에서 1시간이동하니 하태도 주변이 나옵니다.
가운데 보이는 배 뒤 자세히 보시면 태도 입니다.
생미끼 낚시
유선사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새우입니다.
어제 밤에 잡은 오징어를 사용해서 우럭등을 잡으려 하였는데
이 새우를 나눠준 이유는..
농어가 올라왔기 때문인데..
어민들도 새우미끼 주낚으로 8~90cm 농어를 잡아 올립니다.
미터오버 따오기는 아니지만 8~90짜급 농어럭도 올라오고
4짜급 쏨팽이와 신발짝 열기에 광어 우럭까지 남해 바다는 종합세트입니다....
머리부근 뿔 주변을 뀌면 새우가 오래 살기에
그리 꿰서 낚시를 했었는데
선장님이 꼬리부근에 바늘을 꿰면 오래 살고 활발히 움직인다하여
이렇게 낚시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흡족합니다..
새우미끼로 농어는 못잡았지만 우럭과 놀래미 신발짝 열기등
다양한 고기가 올라오는데 잡은 우럭입에서
황석어 새끼를 뱉어 넵니다..
이 미끼로 4짜 후반 우럭 한마리 했습니다.
70급 농어입니다..
낚시를 끝내고 입항하니 대지를 시원하게 할 단비가 내립니다..
그리고 어제오늘..선주님과 나름 진지한 얘기를 나누었으니
조만간 여러가지 이벤트도 준비할것 같습니다..
1박2일 오징어와 우럭 이벤트 낚시...
1박이 아니라 무박2일으로 낚시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조금 피곤한감 있지만
요즘 오징어값도 많이 올라 귀한몸이기도 하고
해수의 변화로 오전 안개때문에 출조지연 문제도 어느정도 해소되고
무더위를 피해 야간에 이뤄지는 낚시이기 때문에
한번쯤 해볼만한 낚시라고 생각합니다.
재능 기부도 하고 즐거운 출조였습니다.
건강하세요^^
첫 수 및 기준미달 방생~~!!
준비하는 즐거움과 나누는 즐거움
▶ 퓨어피싱(아부가르시아) 프로스텝 / 낚시인 양근배 씀..
주말까지 출장이여서 조행기를 올리기 어려울까봐
새벽에 일어나 마무리하느라 부족함이 있어 보입니다.
사실 장문의 글이 날라가서 기운 빠지기도 합니다만..
출장다녀와 글은 조금 다듬고 보완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