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을 며칠 앞두고 제주 구룡호 밴드의 조황정보에 좋은 조황과 대치들을 보고 댓글을 올리자
실장님의 명절인사를 받았다.
팔월 초순출조 후에 여수, 통영칼치 출조와 쭈꾸미낚시 마력에 빠져 제주 출조는 한 동안 뜸하였기에
미안감도 있고 대물생각에 예약일정은 시월 칠일로 예약을 하였다.
다행히 출조 며칠전에 칠일 기사예보는 아주 최상을 예보하고 있어 한층 기대감을 갖게 한다.
출조일 비가 오락가락하여 몸도 무겁고 5일 쭈꾸미 출조로 피곤하지만 낚시중독증에 이끌려
개의치 않고 출발을 하고 차내에서 언제나 그러하듯 출조의 기대감과 즐거움으로 친구와
대화는 가볍고 싱그럽다.
제주 도착하여 픽업차량으로 마트에 들려 간식거리를 준비하여 도두항에 도착을 한다.
승선을 하여 선비와 자리추첨을 하고 좌현 일번자리를 뽑으신 조사님 왈 일번자리는 부담스럽다는
말에 자청하여 일번자리를 양도받고 친구는 자연히 이번자리를 배정 받았다.
출항 삼십여분 후에 포인트에 도착을 하고 풍을 내리고 낚시시작 전에 전동릴 수심 사십미텨에
맞추어 시작을 하라는 멘트로 기대에 찬 낚시를 시작을 한다.
첫 입수후에 바로 입질이 오고 잠시후에 4지급과 2지 반이 섞여 몇 마리가 올라오니 시작이 아주 좋다.
두 어번의 줄타기가 지나고 한 동안 따문 따문 낱마리 조황과 채비엉킴으로 시간을 보내고 저녁식사를 한다.
맛있는 반찬으로 식사를 한 후에 다시 시작을 하나 씨알이 그리 좋지않자 최선장님 칼치뼈썰기를 사용하라는
조언에 그대로 시행을 하고 조금씩 씨알이 좋아진다.
폭발적인 조황은 아니지만 빈 채비없이 꾸준히 한 두마리에서 서너마리의 조과가 이어지고 있어 지루함이
없는 낚시가 계속 된다.
풍줄이 늘어져 채비걸림이 있을것 같아 몇 번을 감아 올렸고 이것이 채비가 걸리며 물속 풍줄에 감기는 참사가
되었음을 아침식사를 하며 단골조사님의 말씀으로 알게 되었다.
채비를 잃고 다시 채비와 바늘을 묶고 시작을 하지만 머지않아 다시 걸리고 친구의 채비도 걸리는 불상사로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였다.
선장님의 조치로 다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낚시에 열중하며 낱마리에서 줄타기를 반복하고 이어간가.
점차 좋은 씨알들이 올라오며 미끼로 쓸 작은 씨알이 없어 삼지급으로 미끼로 사용하며 초저녁 시간에 올라오던
고등어와 풀치들을 좀 더 잡아 둘 것을 하는 생각을 하며 실소를 짓는다.
친구는 초저녁 꽁치미끼를 계속 사용하였기에 작은 씨알들이 많이 있어 사용하였단다.
역시 대칼치를 잡는 것은 칼치미끼가 최고라는 것을 입증한것으로 잡어와 풀치들의 성화에는 칼치 뼈째썰기가
상식인 것이다.
대물들은 많지 않지만 알치급들로 쿨러를 채우며 꾸준한 조과로 마감시간까지 이어진다.
바람과 파고가 없는 최상의 기상이지만 물속의 물흐름은 알지 못하기에 완벽한 조건을 갖추는 낚시여건은
용왕님만 알 것 같다.
대치 몇 마리와 알치급들로 스티로폼 박스 하나 반을 채우며 기본이상의 조과로 마무리를 한다.
귀항을 위해 풍을 걷으며 내 채비와 친구의 채비들이 풍줄을 감아서 정리하며 걷기에 한 시간정도의 지체가 되고
많은 노고를 끼쳐 사무장님과 두 분의 선장님께 매우 죄송한 마음입니다.
무지함이 초래한 일이오니 부디 이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정갈한 아침식사와 샤워를 하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김포도착 후에 평소 과분한 대우를 해주신 큰 동서형님댁에
한 박스와 처남형님 두 분께 한 박스를 전하라는 부탁을 하고 귀가를 하였다.
피곤하고 힘들지만 투석을 하는 병약한 친구가 약간의 술로도 취기가 돌면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를 부르며 병에 묶여있는 자신에 한이 맺힌 모습을 보며
체력이 있을때에 열심히 놀자는 신념이다.
우리 모두 여건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놀고 즐기시길 적극권장 합니다.
난필 읽어주신 회원님께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선물하신 고운심성 박수 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