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진들은 오늘 일요일 아침, 탐사대원들과 함께한 모습들입니다. 어렵게 대삼치 한 마리를 랜딩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수온 23도를 바탕으로 탐사조사님들과 열심히 캐스팅을 해보았는데, 아쉽게도 방어 3마리를 덤으로 하여 끝을 맺었습니다. 작년에 비하면 한 보름정도 늦어지는 편이지만, 예년 평균에 근접하는 대삼치의 출현시기입니다. 작년의 장마가 올 해보다 빨리 끝을 맺으면서, 또 7월 초순의 태풍이 도움닫기를 해 준 덕에 작년은 그나마 시즌이 빠른 편이었습니다. 지금의 해수온은 작년보다 월등히 높지만, 아직  대삼치의 포화도가 그렇게 좋지 못합니다. 며칠 더 지켜봐야 제대로 알겠지만, 내일 터질지 모레 터질지 탐사는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6월 말경부터 산장 혼자서 대삼치 탐사를 나가곤 했었지만, 사진처럼 양호한 수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바이트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미약한 대삼치 입질을 몇 번 받았으나, 완전한 훅업으로 이어지질 않아서 매번  빈 배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산란 후라서 몸짓이 다소 어둔해서 그런지 80g 크롬지그에 강렬한 이빨자국만 남기며 가뭇없이 사라지곤 하더군요. ▲블루탱호가 작년에 비하여 편의성을 더욱 높혔습니다. 불편했던 점을 수정하느라 고생에 진땀 꾀나 흘렸습니다. 특히 선미쪽의 캐스팅에 대한 어려움을 많이 해결하였습니다.  선수쪽도 데크의 깊이를 올려서  캐스팅과 활동공간의 편리성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읍천항 블루탱호입니다. 한 해가 지나서 다시 제 철에 찾아드는 대삼치로 인사 드리게 됩니다. 어김없이 제 길을 따라 오는 대삼치이지만, 우리는 한 살을 더 먹으며 여전히 릴을 감는 조사님들의 힘은 작년과 다릅니다. 매양 찾아주시는 단골 조사님들과 시즌 탐사출정에 임하여 보았습니다. 콧구녕으로 깊이 해풍을 넣으며 스트레스 날리듯 출항해 봅니다. 잡히면 좋고, 안 물면 또 그만이고...! 선장도 오늘은 오랜만에 들숨을 맛 보며 포인트로 향합니다. 이 곳은 장마도 그쳤고 냉수도 완전히 물러나간 상황이라 바다물색이 좋습니다. 그기다 수온까지 24도를 육박하고 있어서 대삼치 지깅에는 호조건이 됩니다. 도착 후 세 번째 포인트 이동에서 절정고수님의 채비에 히트가 됩니다. 수면에 띄우기 전의 몸부림이 전형적인 대삼치 형태입니다. 오랜만에 14000번 스피닝릴의 드랙음을 들어봅니다. 절정고수님도 올 해 첫 대삼치라서 그런지 릴링에 무척 조심스럽습니다. 참여조사님들 모두 한 곳에 모입니다. 수중에서 허연 물체가 실루엣을 보입니다. 대삼치였습니다. 90cm급의 올 해의 첫 대삼치입니다. 그 후로 대삼치 솟바이트 몇 번과 수면까지 다 올라오다 도망간 70cm정도가 전부였습니다. 그리곤 여기 저기 알방어들이 지천이었지만, 고놈들도 바이트가 예민하더군요. 오늘 4물이라서 막힌 조류도 변수로 있었던 것 같고요. 이상 오늘 탐사대원들과 일요일의 오전을 즐겁게 보내다 온 보고서였습니다. 아직은 정식적으로 출조모집을 하지않습니다. 재탐사 후 조만간 개체수 포화도가  어느 정도 경제성이 보일 것 같으면 시즌을 오픈하겠습니다. 다음 글에는 대삼치 지깅과 파핑릴의 선택에 대해서 올리겠습니다. 향후 다시 알찬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ㅡ읍천항 블루탱호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