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두눈을 부릅뜨고
내일은 이것저것 욕심 안부리고 우럭낚시에 집중을 해보겠다고~ 다짐을 했건만 진도에서 가거초까지의
긴~ 여행이엇던지...지쳤던 몸이어서인지 맥이 풀리고허무한 아침을 맞이 하고 말았습니다.
같이간 일행들에게도...동행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밤새 달려온 길, 우리가 방해가 되었다면 용서를 구하고...
많은 선비(이십만원에 가까운)를 지불하고 섬아닌 어초? 아닌 우리나라 최서남단의 땅
궁극의 조황을 파헤치러 ? 확인차 다녀왔습니다. 언제까지 지속될지~ 결론은 아직도 핫하다 입니다.
진도 서망항에서 출항을 기다리는 낚시배들. . .
서망항에서 2시에 출항한 배들과 완도,목포에서 1시경 출항한 배들이 아침7시 속속들이 도착을 했습니다.
완도, 목포는 1시간정도 일찍 출항하고 어디서든지 1시간의 출항 편차가 있었습니다. 도착시간은 모두 비슷하게. . .
항상 방송을 하고있습니다.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첫번째 투척에~ 4마리가 낚여올라옵니다.
사이즈는 35센치를 넘기는 준수한 사이즈(긴목줄 7단 열기채비 낚시대는 3.3미터길이) 소형전동릴을 사용했습니다.
다들 낚시에 빠져서 저기 바다에 우뚝솟은 구조물이 궁금하면
가거초 기지에는 기상 및 해양, 대기환경 등 30종 이상의 첨단 관측장비가 설치되어 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관측 자료는 가거초 기지의 DB 서버에 저장됨과 동시에 무궁화 위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해양연구원에 전송이 이루어지며, 전원은 평상시 풍력과 태양광을 이용하고 비상전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디젤발전기를 가동하여 전력을 공급한다.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네이버 발췌-
물론 연구원들이 상주하고 있고요~
망망대해 바다한가운데서 볼것이라곤 저기 구조물밖에 없어 카메라의 포커스는 항상~
선비가 아까워서 우럭 몇마리를 건졌습니다.
가거초에도 주말을 맞아서 많은 배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물때는 가거초권 최고의 물때 3물때 인지라 모두들 분주하게 낚시를 하고 있네요.
같이간 일행들에게도...스쳐간 인연들과 선실에 하나같이 모여든 사람들....
어떻게 이곳까지 왔는지. 궁금하지만 들어보고 싶어도 참자...
가거초 어선들도~ 중국배들도 많이 나타나고 눈독들이는 황금어장이죠~
사실 낚시로 씨를 말리는건 말도 안되구요~ 낚아내는 그양도 아주 미미하고요~ 중국어선의 작은 그물코에 걸려드는 우럭양에 비하면. .
많은시간의 항해(왕복10여시간)와 6시간 내외의 짧은 시간에 낚시가 이루어지기에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습니다.
아침에 날이 밝으면서 무섭게 찾아온 입질로 40센치를 조금 넘긴 우럭들이 모습을 보여줍니다.
맨위에 있는 거무튀튀한 녀석과 주종이 30~40센치급 우럭들입니다. 아가야 한뼘 사이즈
우럭들은 다시 돌려보냈습니다.
오전 바다는 구름이 물결치고...주파수 잘못맞춘 라디오의 낮은 소리로 윙윙거리는 바람...
그래도 1월의 바람은 12월달의 소금끼 섞인 바람보다 적당히 고개를 숙이는
성숙한 바람이 초릿대를 휘감고 있습니다.
다음 바다는 어디냐고 묻지 말자...대물을 잡았다고 낚시를 그만 둘 수는 없지않은가...?
포인트마다 틀리지만 열기낚시하는마냥 포인트마다 줄줄이 타고 올라옵니다.
같은배에 탄 일행들도 전동릴에서 나는 괭음 찌-이-잉 하는 행복한 비명에 너도나도 입꼬리가 귀에 걸리고~
가거초는 사방 4 km에 이르는 낮은 수중암반 지형으로 수심은 철구조물 주변은 10미터내외로 낮고
주변은 20~50미터의 굴곡진 계곡모양을 하고 바닥이 거칩니다. 아주 거칩니다.
낚시대는 3미터 내외의 빳빳한 열기대가 좋고 전동릴은 필수 입니다.
미끼는 바늘에서 이탈되지않는 오징어가 가장 좋았고 갈치낚시 미끼 꽁치를 포를떠서 사용하시는 분의 조과가 돋보였습니다.
선혈이 낭자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않습니다만 현재 우리의 자화상일지도. . . 너무 짧은시간에 낚시에 집중을 하다보면. .
주말을 맞아서 여기저기 선사들의 배들이 모두들 포진해 있습니다. 가실려거든 인산 인해를 피해 평일날 조용히 가는것도~
먼바다여서 그런지 갑자기 기상이 나빠 주의보에 회항하는것도 일상다반사이며
아직은 가거초가 열기가 식지 않았습니다. 일부에서 예전만 못하다고들 하지만~
지금의 낚시의 보릿고개에 이정도 조과면~
가거초의 열기가 언제 식을지는 선장님 말씀으론 2월 초까지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좀더 많은 시간을 바다에 던지고 거두고를 굳게 다짐을 하였건만
짧은 6시간의 한나절 낚시라~
이제 철수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철수하고나면 멀리 대기하고있던 중국배들이 슬슬 접근 한답니다.
바닥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 거칩니다. 가실려면 채비와 미끼를 넉넉히 아주넉넉히 챙기서 가시기 바랍니다.
모든 판단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시고 뱃머리에 올라서는 순간 모든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것으로 가거초 우럭조행기를 마칠까합니다. 결론은 아직도 핫!하고 핫 합니다.
가거초 가실분 참고하시고. . . 좋은 한주 되세요~
지역어선들도 그물이나 주낙깨나깔아댓을껀데~ 참~불쌍한우럭들 아주피범이된걸보니 불쌍하여못볼지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