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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6621 댓글 10

필자가 이곳 자유게시판에 금년 2월 4일 글을쓴 내용대로 완도 왕 열기 조황이 궁금하다 하였는데,

드디어 어제 (26일)  완도 왕열기 사냥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필자에게는 재 작년 가을 갈치 선상낚시 이후로 약 1년 반 만의 선상낚시 출조길 입니다.


출조점을 일산 원더 피싱에 예약을하고 25일 오후 9시 30분 중동 IC 에서 버스에 오릅니다....

우선 출조 버스를 25인승으로 개조하여 앞뒤 간격이 널찍하여 승객의 편안함이 극대화되도록 배려를 했다는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드디어 출발..... 지지대 휴게소에서 일행을 마져 태우고 완도로 출발....


버스안에서 출조점 기사님의 친절한 멘트....

우리는 명품 선사인 뉴 한사리 2호에 타기로 했다는 말씀과 함께,

열기낚시는 우럭낚시와 다르게 바닥을 찍으면 바로 릴을 2바퀴 감고 입질을 기다려야 하고....등등...


다시 멘트는 이어지고... 중요한 정보를 줍니다.


첫째, 25일 낚시에서는

 "오전에 사수도권 먼 바다로 나갔으나 물빛이 탁하고 입질이 없어 고전했다는 이야기와 그래서 점심 식사후 근해로 들어와서 낚시를

했더니 먼 바다보다 훨씬 입질이 좋아 평년작은 했다"는 멘트와 " 26일 낚시에서도 아침에 배가 멀리 나갔다가 낚시가 안되면 근해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으니 그렇게 알아 주십사" 하는 말씀과


둘째, "완도에 도착하면  뉴 한사리 탑차에 얼음이 준비되어 있고 오후에 낚시가 끝나면 얼음이 부족해도 채워드릴수가 없으니

배를 타기전 쿨러에 얼음을 가능한한 많이 채워 주십사" 하는 간곡한 신신당부(?)의 말씀을 했습니다....


첫번째는  선상낚시의 포인트 선정은 물때, 물색, 조류 등을 감안하여 선장이 결정하는것이니 낚시가 안되서 근해로 들어 오더라도 이해를 해달라는 이야기로 들렸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요....


두번째는 요즘 완도 왕열기가 옛날(?) 과 달라서 많이 잡히지않는다는것과,  선장들이 손님을 많이 끌려면 조황사진을 찍을때 대장쿨러를  꽉 채워야 하는데 얼음을 적게 채우면 만쿨사진으로 위장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로 들렸습니다....

글쎄요.... 그 이야기는 조황사진을 보는 조사님들을 꾀는데(?) 일조를 해 달라는 이야기로 이해했습니다.... 각설하고....


아침 4시를 넘겨 완도에 도착하여 아침식사 식당에서 자리를 추첨하여 5번 (배의 한 가운데자리)에 당첨....

앞에 앉은분이 축하인사를 건넵니다....

이유인즉슨 요즘은 열기어군이 크지않은데 가운데 자리는, 배가 앞으로 들어갈때와 뒤로 들어갈때 모두 열기 입질을 받을수있다는 거지요.

일리있는 얘기라 생각되어 기분이 좋아 졌습니다.


드디어  명품 선사 뉴 한사리 2호에 승선하였습니다.


뉴 한사리 조황란에보면 오전 5시출항, 오후 4시 입항이라고 되어있는데 5시반이 지나도 출항하지를 않습니다.

6시가 가까워서야  겨우 출항하여 약 5노트의 속도로 천천히 항해합니다.


선장의 밖에 나와서 낚시준비 준비하란 스피커 소리에 잠에서 께어 밖으로 나가봅니다.

사방은 아직 어두컴컴하고 약 100미터 정도거리에 작은섬이 보입니다.

사수도에 도착했나보다....그런데 이상하네 6시 정도 출발하여 사수도에 도착하였다면 약 8시 경이 되었을텐데 이렇게 어둡지???


채비를 넣으라는 "삑~~" 소리에 10단 카드채비를 물속에 던져 넣습니다.

그런데 "엥, 수심이 겨우 19미터야...."

사수도 근해라면 수심 50미터 내외 여야하는데요.

급히 핸펀을 꺼내 위치 확인을 하니 완도 근해 대모도(청산도 왼쪽에있는 작은섬) 밑 이었습니다.


잠시후 " 삑삑~".... 낚시를 올리라는 신호....올라온 열기는 배에서 한 마리도 없었습니다...

"에이C~  물색이 너무 탁해서......중얼중얼..... 잠시 이동 할게요." 선장님의 마이크소리.....


잠깐 이동하여 다시 "삑~" 다시 "삑삑~"....,채비를 넣으니 여기는 수심 17미터를 찍습니다. 다시 조금만 이동, 또 다시 조금만 이동.....

계속 헛탕만 치다가  청산도쪽으로 자리를 이동합니다.


청산도 수심은 20미터 내외~ 30미터 내외,  드디어 청산도 옆에서 열기 한마리가 올라 옵니다....

그 뒤로도 몇 번씩 채비를 내려야 열기가  한, 두 마리씩....

선장님이 걱정하지 마시라며 안심을 시켜 줍니다...


그렇게 오전 12시 까지 잡은 열기는 약 10 여수.....

점심시간에 사무장님에게 물어봅니다.

"오후에는 좀 잡을수 있겠지요?"

"글쎄요, 바다상황이란 아무도 모르는거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이런걸 보고 우문 현답이라 하는거겠지요...

그래도 사무장님은 명품선사의 사무장답게 초보낚시꾼 채비봐 주랴, 엉킨 줄 풀어주랴....이리뛰고 저리뛰고...감사했습니다...


아무튼 식사를 마치고 다시 옆으로 이동....띄엄 띄엄 낚이는  같은 상황이 벌어집니다.


오후 2시가 되자 선장님이 다급해 졌습니다.

고객들의 쿨러를 채워주고 싶은데 고기는 물질 않으니 급하겠지요.

채비를 빨리 올리라고 마이크로 재촉하는 회수가 늘어갑니다.


필자는 그때까지도 왕 열기 줄태우기를 2 번만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조금 느긋한 기분이었습니다.

재 작년 단 2번의 왕 열기 줄태우기로 40리터 쿨러를 꽉 채웠던 기억을 떠올리면서요.


그러나 입항시간인 오후 4시가 가까워와도 상황은 변치 않았습니다.

급기야는 청산도를 동, 서, 남, 북을 돌면서 선장님이 낚시 시간을 오후4시반까지 배려하여 주셨지만 결국 끝날때까지 줄을 태우지 못했고'

배 전체에서 9 마리 태우는걸 한번 봤었습니다.


낚시를 끝내고 필자의 조과는 30센티 넘는 왕 열기는 한 마리도 못 잡고 20~25센티 중 열기 10여마리, 15센티 이하 소열기 3마리,

20센티 내외의 쏨뱅이 4마리, 기타 15센티 이하쏨뱅이.... 총 조과는 23마리 였습니다.

물론 필자보다 더 잡은 사람도 있었을 겄이고, 필자보다 못 잡은 사람도 있었을 겁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포인트 선정은 선장의 고유권한이라 뭐라 할수있는 입장이 아닙니다만,

사수도나 여서도쪽으로 멀리 나가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건 선장님도 마찬가지 였을것입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25일 나왔던 포인트를 다른선장들이 알까봐 일부러 다른 배들이 출항한 이후로 출항시간도 늦추고 천천히 운항했다는 말이 있습니다...ㅡ믿거나 말거나..


결론적으로 완도 왕 열기낚시는 몇 년전과 개체수나 씨알 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으며, 어제와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완도 왕 열기 낚시는 전설 속으로 사라질거라고 판단됩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 26일 조황 정보를 보니 뉴 한사리 2호의 조황정보에 "사수권 열기조황" 이라 되어 있군요.

사수도근처도 가지않았는데 말이지요.....

일부러 거짓말을 하려한것은 아니라 믿고 싶네요..

조황정보를 보는 조사님들을 위해서 "청산권 열기조황"이라고 수정하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끝으로 어제하루를 즐겁게 보낼수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주신 일산 원더피싱과 뉴 한사리2호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어제 철수버스 옆 좌석에 앉으셨던분(은평구에 사신다는분), 차에 짐을 싣고 잘 가시라고 인사드릴려고 찾아보니 안 계시더군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같이 동출하고 싶은데 괜찮으시다면 쪽지로 성함과 전화번호 부탁드립니다.


두서없이 쓴 긴~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진을 같이 올리고 싶어 핸펀으로 촬영을 해 두었는데, 용량이 1MB 까지라 같이 올릴수가 없었습니다.








Comment '10'
  • 간큰토끼 2018.02.27 23:00
    휴~ 머라드릴 말이 없네여 쩝,,,, 고생 만 하셨네요..
  • 청도고수 2018.02.28 08:22
    고생은요....낚시란게 원래 그런거 아닐까요??
  • 언제나그대로 2018.02.28 00:01
    고생 하셨네요 그래도 열기낚시 갈맛 나시려는지 모르겠네요
  • 청도고수 2018.02.28 08:23
    또 가고 싶네요....
  • 침선사랑 2018.02.28 09:26
    수고하셨습니다.
  • 청도고수 2018.02.28 09:47
    감사합니다.
  • 틈만나면 2018.02.28 13:14
    건강 회복하셔서 좋아하시는 낚시 즐겁게 다니시길 기원합니다.
  • 청도고수 2018.02.28 19:08
    감사합니다.
  • 晝夜釣思(주야조사) 2018.03.05 23:48
    요즘 잡히는 열기가 산란공이 열려있는 것을 보니 산란을 한참하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11~15'c의 적서수온이 열리는 3월이 왔으니 줄을 타는 활성도가 높아질 것 같습니다.
    좋은 날 잡아 맘에 드시는 배로 대박 한 번 치시길...ㄲㄲ
  • 청도고수 2018.03.06 21:32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3월 중순경 다시 한 번 도전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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