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어제(3월4일, 일요일) 모처럼 임원항으로 배낚시를 다녀왔습니다.
너무 실망하고 어이가 없어서 이곳에 글을 남김니다. 비방은 아니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보통 서해권(오천항 비응항 등)으로 다니다가 올해부터 겨울에 동해권도 출조를 겸하고 있습니다.
저번달은 고성쪽에 있는 아야진항으로 어구가자미 낚시를 다녀왔었고요,.,, 황열기가 잘 나온다는 말에 임원항을 다녀왔는데
너무 어이이가 없군요...
1.먼저 선비(배값) 관련 입니다.
보통 서해권은 7만원에서 10만원정도의 선비를 지불합니다.
출항는 오전6시30분정도.. 오후3시30분쯤 낚시를 접고 입항합니다.
선상에는 사무장님이 동승하여 여러 도움을 주시고요..(낚시안내, 잡은고기 정리 등등)
중식과 더불어 커피와 음료 등을 무제한 제공해줍니다..
그런데... 어제 다녀온 임원항은 선비가 10만원이더군요..
출항은 7시쯤... 오후1시30분쯤 되니 입항을 합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중식은 커녕 커피한잔 안주더군요..
사무장님 없습니다. 나이든 선장님 혼자입니다. 간간히 안내는 해 주시지만..사실 잡다한 안내는 사무장이 해 주고 선장님은
선실에서 키를 잡아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조류흐름이 있더라도 봉돌을 바닥에 찍을 수 있으니까요...
어제 물살이 좀 있던 날이었는데.. 덕분에 조과는 완전 꽝이었습니다. ㅠ,ㅠ
*. 참고로 아야진항은 친절한 사무장님도 있고..입항도 서해권이랑 비슷하며 중식과 간식을 제공합니다.
2. 배 크기 관련입니다.
서해권은 배크기가 10톤 정도 합니다.
배 크기도 넉넉하다 보니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선실에서 쉬기도 하고.. 당연히 화장실도 있습니다.
당연한 애기지만 낚시배의 규모가 어느정도 되야 파도도 덜타고 안정적이어서 낚시도 즐거운 법입니다.
조그만 배에서 하는 아기자기한 낚시를 즐기시는 분도 있겠지만요...
그런데... 어제 다녀온 임원항은...2톤 미만급정도로 보이더군요... 처음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동해바다면...
파도규모가 서해보단 있을텐데.. 정말 이런 배로 낚시해도 되나 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제가 겁이 좀 많은 편이긴 하지만...
지금 생각해 봐도 아닌건 아닌겁니다. 선실(휴게실..)은 물론 화장실도 없습니다.
배 좌현에는 온갓 쓰레기들과 짐들이 가득차서 사람통행이 불가합니다. 배에 총 6명이 승선했는데. 전부 배 오른쪽에서만 낚시를 합니다.
그나마 부족해서 저는 뱃머리에 올라서 낚시를 했습니다.
보통 외줄채비 낚시를 할땐 최소3미터 이상되는 로드를 쓰는데 배가 협소하다 보니 정말 어렵더군요.. 물론 배가 흔들리는 건 기본입니다. 제가 보기엔 그냥 어장관리선이나 하면 딱 좋을 사이즈였습니다.
*. 아야진항은 7~8톤쯤 되보였습니다. 좁긴 하지만 선실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3 ,기타...
보통 배낚시를 하다보면 삐~삑 경적소리(?)를 냅니다. 포인트를 이동하려 하니 줄을 감으란 애기지요.. 다 아실겁니다.
포인트에 도착하고 나면 줄을 내리라는 신호로 삑 하고 경적소리를 내 줍니다.
그런데.....여기는..... 그냥... 선장님이 육성으로 애기합니다. 잘 안들립니다. 한참 낚시하고 있는데 갑자기 배가 출발합니다.
합사6호(8합사) 100미터 정도 날려먹었습니다.
배낚시 경혐이 대략 16년정도 되는데 이런 배는 정말 처음봅니다.
정말 다시는... 절대로... 임원항 안갑니다. 임원항에 다른 배는 안그럴지 몰라도 기가 질려서 다시는 안갈 것 같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강원도쪽으로 낚시가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혹시나 비방글이 될까봐.. 배 이름은 생략합니다.
같은 취미를 가졎기에 당연 이해되는부분입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그냥 임원항배 이러면 곤란합니다
임원항에는 낚시객상대하는. 선사가 많을터인데
물론 작은배라고 힌트는 주셨지만은~
이니셜이라도 공개하시어
여러조사님들이 좀생각?하게. 하시는게
어떨는지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