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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오긴 온 것 같은데, 봄 같지 않다' 는 뜻을 가진 고사성어입니다.

절기로는 입춘도 경칩도 지나 봄이 분명 온 것 같은데,

까슬까슬한 매서운 추위가 봄바람 속에 숨어 있어 그런지 아직은 겨울 같네요.


벌써 섬진강변엔 매화꽃 망울이 양지를 시작으로 피어나고 있다고

소식을 전하는 친구의 카톡을 보고 마음이 좌불안석입니다.


지난 겨울은 무던하게도 추웠지요.

그 추운 겨울을 참고 견디며 봄꽃을 피워낸 매화의 그윽한 향기가

너무 그립습니다. 


바람결에 춘향(春香)이 스며드니

나는 타임머신을 탄 사춘기 소년이 되었네.


따스한 남쪽나라 전해지는 봄꽃들이

꽃방울을 터뜨렸다는 바람결의 소식을 듣고


바람처럼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구름배로 훠이훠이 노 저어 가고 싶은 춘몽이여


작년 이맘때 섬진강 발원지 임실에서부터 시작하여 화개장터까지 

섬진강변을 따라 4일 동안 약 120km 정도를 혼자 걸었습니다. 

모진 추위를 알몸으로 견디며 고결하게도 피워 낸 매화꽃 향기를 맡으니 

바둥바둥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그 무언가의 메세지를 주더군요.


올해도 가고 싶으나 무릎에 무리를 주는 것 같아 미루고 있습니다.

봄의 향연이 시작되었으니 여러분께서도 켜켜히 쌓인 겨우내 먼지를 털어 내시고

훌훌 날개를 달아 유유자적 봄마중 한 번 다녀오시길... 

Who's 晝夜釣思(주야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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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
  • 대포지교 2018.03.07 09:33
    마음이 청춘이면 몸도 청춘이라네요.
    활력넘치는 멋진날 되세요~~^^
  • 晝夜釣思(주야조사) 2018.03.07 13:00
    그런가요?
    마음의 분명 청춘인 것 같으나... 몸은...^^
    대포지교님도 즐겁고 기쁜 수요일 되십시오.
    고맙습니다.
  • 김포신사(젠틀피싱) 2018.03.07 18:45
    와~~듣고싶습니다.....
    열정은 10대죠..ㅎㅎ
  • 언제나그대로 2018.03.07 10:12
    봄바람에 중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속담의 말도 있더군요.
    섬진강 매화꽃 구경도 가고 싶고 봄바람에 마음도 설래 이는
    계절이기도 하네요!
  • 晝夜釣思(주야조사) 2018.03.07 13:02
    제가 알기론 계시는 곳과 섬진강 매화꽃밭하고 거리가 그리 먼 곳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녀 오셔서 반가운 봄소식도 한 번 올려 주시지요.
    고맙습니다.
  • 무대뽀. 2018.03.07 10:14
    이팔청춘의 감성 부럽습니다
    건강 하세요
  • 晝夜釣思(주야조사) 2018.03.07 13:05
    이팔청춘이라고 하니 갑자기 소년이 된 기분...^^
    발산하던 그 젊음을 언제 뺏어와야 할텐데...ㅎㅎㅎ
    만나서 축축한 몸에 시원한 알콜 소독 한 번 하십시다.
    고맙습니다. 무대뽀.님..
  • 김포신사(젠틀피싱) 2018.03.07 18:46
    여기는 사이다 선수고...하하하하
  • 晝夜釣思(주야조사) 2018.03.07 19:54
    사이다의 뜻이 궁금합니다.
    마시는 사이다 선수는 아니겠고....
  • 김포신사(젠틀피싱) 2018.03.07 21:33
    도시어부 사이다입니다..요즘 유행어...ㅎㅎ
  • 들풀의친구 2018.03.07 16:05
    봄을기다리는소년같이 느껴지네요
    주야조사님참부럽습니다.
    저는욕심과 허상으로가득차있으니 꽃이피어야 봄이온줄 느낍니다.
    즉.바부탱이라 해야겠죠.
  • 김포신사(젠틀피싱) 2018.03.07 18:47
    사이다 한컵하시죠
  • 晝夜釣思(주야조사) 2018.03.07 19:37
    들풀의 친구시잖아요..^^
    꽃이 피고난 다음 들풀이 자라기에 당연히 꽃이 피어야 봄을 느끼시겠지요...ㅎㅎㅎ
    댓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루 잘 마감하시고 멋진 내일 맞으시길 소망합니다.
  • 옹고집 2018.03.07 18:19
    으~~
    갑자기 벗굴이 생각나네유 벗굴하나 까서
    입이메어지도록 한입가득 넣고 우물거리다보면
    다녹아 없고 입안에 굴향만 가득 올해도 가서
    그맛을 볼수 있을지 ,,,,,,,,,
    주야조사님이 그향을 느끼게해주시고 감사드립니다
  • 김포신사(젠틀피싱) 2018.03.07 18:46
    사이다 안드시잖아요...ㅎㅎ
  • 晝夜釣思(주야조사) 2018.03.07 19:47

    벚굴의 고장이 바로 섬진강 하구의 '망덕'이라는 조그마한 포구입니다.
    곧 벚굴의 축제가 열리지요.
    물속에 입을 벌리고 먹이 활동하는 모습이 마치 벚꽃과 같다하여 지어 졌으며
    또 다른 이유는 벚꽃이 필 무렵에 그 맛이 절정이라 하여 벚굴이라고 하였다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하여간에 기회되면 함께 축제의 장으로 떠나시지요.
    제가 대접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포신사(젠틀피싱) 2018.03.07 18:48
    요즘은 바빠서 일직 출타했다가 들어오곤 합니다
    옷차림을 보면 겨울과봄사이의 패션들입니다
    정열적으로 이정현의 "와" 한번 부르시죠
  • 晝夜釣思(주야조사) 2018.03.07 19:51
    이정현의 '와'는 이미 끝났고
    다음 노래는 '가'로 하겠습니다..^^
    봄의 합창 소리가 갈수록 가까이 들립니다.
    맘의 여유와 숨고르기의 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바다상록수 2018.03.07 22:41
    아 ㅡ
    향기없는 매화는
    봄 볕에 그을려간되도
    피고지는것은
    봄의 몫으로 남겨가더라

    아ㅡ
    화사한 달빛에
    하얀 속살은 소심하지만
    물끼 얹은 닢 에선
    수줍어 고개숙인 모습인걸


    이가슴에 든봄
    저가슴에도 맺었을까
    꽃시절은 봄이건만
    멍울에 숨겨간 고운 모습인걸


    치맛자락 나플거리는
    향교한 봄의 향기는
    갈증한 입술은 꽃닢이 저며가도
    소슬한 추억으로 남겨지더라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주야조사님
    봄 향기에 취하신
    모습을 사믓 그려 봅니다
    그간 잘 계셨습니까
    인사 올림니다

    일전에
    셜 가고싶었는데
    일정이 여의치않아서 죄송합니다
    행여
    남쪽의 하늘에
    서린 모습이 되시면
    부디
    연락주십시요
    뵙고 싶습니다ㅡ
  • 晝夜釣思(주야조사) 2018.03.07 23:28

    나이가 들수록 애틋해지는 향수
    여름 가을 겨울속의 고향보다 유독 봄의 고향이 그리워지는 것은
    그 속에 가슴과 눈빛으로 말하던 연두빛 동무들이 있기 때문이죠.
    원초적 그리움.
    무한의 귀소본능.
    몹시 봄을 타는 늙은이의 절규.

    오늘처럼 애타게도 찾는 고향길.
    내 인생길도 고향으로 향하는 여로인가 봅니다.


    ***

    오신다기에 사슴처럼 목을 길게 세우고 기다렸지요.

    아드님이 좋은 대학 졸업을 하였으니 앞날이 승승장구할 것입니다.

    감축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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