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자유게시판
2019.06.23 23:18

광어 조행기

조회 수 4903 댓글 13
마눌이 도시어부 재탕을 보고또보고며 빨간배를 볼 때마다 
광어 출조를 하라고 하기에 
저거봐라 몇명이 종일 꽝치다가 경규가 한마리 올렸잖아
대광어 아무나 잡는거 아니야 구경도 못 할 수 있으니
잡으면 로또 맞는 것이라하니 맞을 수 도 있잖냐는 것이다
음 그런가 꽝칠셈치고 가서는 로또를 맞는다 ...
그럼 한번 나가 볼까나 하는데 문 형님이 인천 b X 호 간다하여 동행하였다
원래 광어란 놈은 누구나 몇수올리는 어종이 아닌 빈손일지언정
요때만 맛볼수 있는 대광어를 노리는 것인데 섭섭치 말라는 듯이 5 짜를 걸었다
에효 손맛은 보았구나 이제 대광어를 잡아야 하는데
바로 건너분이 8짜를 올리는 게다 
우와 ~  저분이 잡았으니 있기는 하는구나 역시 대광어는 인천이야 !
부럽고 , 8 짜와 5 짜 차이가 3 이지만 크기는 엄청차이가 난다
문형님보고 저 8 자와 내것과 비교하니 어린애 같다고 하니
인천에서 10 짜 넘는거 나온거 봤는데 8 짜가 애기 같더라는게다
와아 10 짜가 나왔다고요 ?  내게도 대광어가 혹시나 하는데 
꿈깨라는 듯이 그분이 보란듯이 또다시 8 짜를 올린다 
아니 또 대광어를 !  간밤에 돼지꿈을 꾸셨나 ...
그 분 무슨색 웜인가 훔처보고는 바꾸어 보았지만 말짱헛일이다
혹시나 로또맞음 ~ 하는 기대에 갈치아박이를 가져 왔건만 도루묵이요
그분은 마음비우고 왔는지 아박이가 작아서 한마리도 넘친다
저 멀리 그 빨간배도 보이는데 몇마리나 나왔을까 ? 궁금하다
그날 8 짜 대광어 두마리 나왔으며 광애없이 씨알들이 다 좋았다
앗 8 짜에 비교하면 5 짜는 광애 ? ㅎ ㅎ
연안부두에서 집에오는 시간에 30 분이면 충분하여서
광어회를 뜨니 입에 착 달라 붙는다
그래 이 맛이야 헌데 뜰줄 몰라서 지느러미부분 다 문드러 졌자너 ~
대충 떳는 데도 마눌과 회치고도 남았으니 5 짜도 작은게 아니다


그놈에 8 짜가 잊혀지지 않는다
에구 바로 옆인데 그분만 잡을게 뭐람 ...
눈앞에 아롱거리는데 매너가 ㅇㅇ항으로 광어출조를 가자기에
거긴 어떨까 재수가 좋음 대광어 잡을까 기대를 해본다
앞전에선 너무 철이 일러 혹시나 하고 대광어를 노렸지만
이젠 수온도 올랐으니 잔챙이로 조과를 올려야 하였듯이
4 마리를 건졌지만 씨알이 인천에 못 미친다 
철수를 할 때 선장님이 못 잡은 동행분 몇마리 채워주는 배려를
해주시니 참 고맙고 멋진 분이다
그런데 ...
귀가하여 회맛이 영 아니여서
어느분이 조황사진을 올린다고 늘어놓아 회가 퍽퍽해진다고
불만을 하였듯이 그러한가 하였지만 어창에 넣었다가 
입항하면서 피를 제거하였는데 바닷물을 뿌려가며 재 빠르게 하여서 
그영향이 아니라 입항을 하고는 바로 출발을 한것이 아니라
조사님들이 회를 뜬다고 2 시간을 넘기며 허비하였으며 
귀가를 하니 9 시가 넘어 , 귀항을 하고 난후에
귀가를 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지체를한 탓일것 같았다
마눌 하는 말이 회맛이 왜러냐 하여 여차여차해서 그렇다 하니
다시는 거기 가지 말고 한마리를 잡아도 인천으로 가란다
그려 조만간에 한번 도전을 해봐야지 ...

그런일이 있어 신선도로 하여금 가까운 곳으로 가야겠구나 싶은데
같이 동행하였던 그 분이 그곳에 어제 또 가자고 하기에
멀어서 신선도가 떨어져 그곳으로 안간다 하니
자신은 맛이 괜찮다고 하는게다 
나와 마눌 입맛이 까탈스럽나 ?
어찌 되였든 귀가하는데 인천항에서의  30 분과 ㅇㅇ 항에서의 댓시간은 
신선도에 있어서 차이가 날것임엔 틀림 없겠다
보관상에 문제 ?
낚시꾼들이 취할 수 있는 것은 아박이에 얼음 뿐이니 
달리 방법이 없다








Comment '13'
  • ?
    빈잔 2019.06.24 10:13
    저는 낚시는 좋아해도 회는 좋아하지않지만요 6월부터 9월까지는 광따는 아예 않가네요 ㅎㅎㅎ
  • ?
    푸른나무 2019.06.24 11:47
    빈잔님 안녕 하신지요
    저도 회를 잘 못하는데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네요
    멀리 우럭 출조를 나가서 피곤하고 귀찮아서 이틀이나 두었었지요
    아박이를 열어보니 얼음이 반도 안녹았기에 신선도가 좋겠구나
    일본은 활어가 아닌 숙성한다고 하여 혹시나 하고 회를 뜨니
    활어같이 차지지는 않으나 오히려 감미로운 감칠맛이 있더군요
    활어 잡은것과 숙성된거 중 택한다면 당연히 숙성된 것 임니다
    그 때가 작년 말 겨울이라 이틀을 냅둬도 상하지 않고
    제대로 숙성이 되였던 것 같아요
    이 더운 날에 우럭을 비닐에 담아 아박이에 얼음을 띄운 물속에서
    빙장 하여 그 다음날 시식하여보니 그럴싸 하더군요
    광어도 얼음 물속에 빙장하여 온다면 ?
    광어도 자알 보관되여 온다면 제맛을 즐길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리하면 될것 같은데 해 보고 싶네요
    신선도 오래 유지 방법을 아시는 분 글좀 올려 주세요

    낚시후 회를 뜨시는 분들이 한집으로 몰려가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는데 분산하면 빠르지 않나요 ?
    어떨때는 한분을 무려 1 시간 을 기다린때도 있었네요 ....

    6 ~ 9 월까지 안 가신다니 신선도 문제인가요 ?
    물속에서 허연배 보이며 올라오는 녀석 끌어 올리는 맛과
    넙디리 한 놈이 바닥에서 요동을 치는 맛은 광어가 일품이니
    마니마니 잡으세요
  • ?
    평택짱돌 2019.06.24 13:16
    안녕하세요 ^^
    매번 출조여행과 좋은글 잘보고 있읍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다운샷 우럭 생미끼 두루 다니지만 윗분 말씀대로 6~9월은
    일단 냉각쿨러 없는배는 제외합니다
    그리고 가급적 케이블타이 매는배는 꺼리게됩니다
    더운여름 바다수면이 뜨거운 ? 해수가 하루종일 순환하면 탱탱이 광어 우럭도 뜨거운 해수에
    익을듯 ? 합니다
    잡아서 바로 충분이 피빼고 얼음많이넣은 아박이로 직행이 최고입니다 ^^
    앞으로 줄거운 출조기행기 기대해봅니다 ^^
  • ?
    버터플라이 2019.06.24 13:38

    여름철 회는 숙성해서 드셔야  찰진맛을 즐길수 있습니다.

    한국에만 즉석회를 즐겨한다고 합니다.

    회는 김치냉장고에 1-3일 정도 있다 드시면 진정한 회맛을 알수 있습니다.

  • ?
    푸른나무 2019.06.24 17:28
    어창이나 냉각기 보다는 짱돌님 방법이 제일 낫다니 그리 해보아야 겠네요
    낚고는 바로 잡아서 피를 뻬고 충분한 얼음에 쏘옥 ~
    최대한 신선도 유지를 해 보고 그 결과를 올리겠음니다

    나비님 말대로 숙성시킨것이 더 맛있는거 같음니다
    일본에 오래 있었던 처제 말에 의하면 일본에 횟집은
    수족관이 아예 없다고 하더군요
    김치냉장고에서 몇일이요 ?
    회를 뜬 것이 아닌 그대로 같은데 해 보아야 겠네요
    두분의견 감사합니다
  • ?
    간석오거리 2019.06.25 08:24
    인천 낚시배들은 조황사진에 무척 신경을 씁니다 .빨간.노란.오만가지색깔의 낚시배들은.광어.농어.한마리라도잡으면
    이리들고찍고.저리들고찍고.바닥에놓고찍고 일단기본3장은 찍습니다그리고 물칸에 넣어논후 입항즈음 바닥에 짜악
    깔아논후전체 사진찌코.다시 각자잡은고기 들고 이리.저리 찍고난후 .개인 아박이에 들어가는게 기본 입니다
    한여름에 이런의식?을 거치다보니 잡은고기는 맛탱이갑니다.혹시나해서 항의?라도 사무장에게 해보세요..
    좋은 소리 못듣고 다음에 그배 탈때는 눈치받습니다.. .따라서 전 인천에서 한번광어.농어 출조후로는 절대 안탑니다
    참고로. .제가 회를 맛있게.오래보관 하는 방법은 ... 일단 회를 포를뜬후에 키친타울에 물기를 짝 뺀후 다시 키친타올에돌돌 싼후 비닐랩에 공기들어가지않게 둘려싼후 김치냉장고에 넣어 숙성시킨후 먹습니다 이러면 최소한 삼일은보관.후 신선하게 먹을수 있고.처음먹어본 손님들은 무슨 찹살떡 같다고하면서 맛있다고 하네요 .참고해 보세요
    각자 입맛이 있으니까요ㅡ 전 문어 뽕을 맞은후 또 다시 오는밤 1박 2일 일정으로 삼천포 팔포항으로 갑니다
    대박들 나세요
  • profile
    조리 2019.06.25 08:52
    6월은 더위에 죽은고기 살이 물러지고 산란으로 맛이 푸석거리는 시기입니다. 광어는 자연산보다 양식이 더 맛있는 시기로 손맛으로 가시고 입맛은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
    푸른나무 2019.06.25 10:18
    간석님 찹쌀떡 ~ ㅎㅎ 기억하겠음니다
    제가 승선했던 BM 3호 는 대광어가 2 마리와 쓸만한놈 여럿 나왔는데
    고 따위 못된 짓은 일절 없더군요
    어창없이 각자 물통 ( 어창보다 이게 나을 듯 ) 이구요
    사진 한방 찍고는 그것으로 끝 ~~
    그 선박 추천하오니 함 출조 해 보세요
  • profile
    강남번개(최정대) 2019.06.25 15:31

    한달전쯤 인천 남항에 댕겨왔습니다
    지금까지 (10년넘게) 낚시 다녀보았지만 사진찍는아주머니
    보통 실력이 아니었습니다
    3짜를
    그뒷날 조황사진을 보니 거의 5짜는 아니지만 씨알이 좋게금 완전 홀린듯ㅠ
    지금까지 그렇게 사진잘찍은 아줌마는 없었다 ㅎ

    그날 우러기찍을려고 사진사 아주머니 옵니다
    이런것도 찍어요 ?
    사진 안찍을라믄 앞으로 우리배 타지 말아요
    완전 황당
    거의 갈일도 없겠지만

  • profile
    옹고집 2019.06.25 15:48
    그래도 강남번개님은 본인이 잡은거로 찍기나했지요
    저는 일명 깜팽이 한마리올라왔더니 옆에사람이잡은 깜팽이하고
    같이들고 찍자고하더군요 남이보면 쌍걸이한줄 알겠지요 ㅎㅎㅎㅎ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06.26 06:15

    광어는 넓은 바다에서 스스로 먹이 활동하는 관계로 육질이 단단하고
    지방 함량이 적어 담백하고 경우에 따라 고소한 맛도 느끼지만,
    지금 같은 산란 전 알배기 시기에는 모든 영양분을 알에 집중하기에
    살이 푸석한 것은 어쩔 수 없다 봅니다.
    당분간 산란 후 광어 맛도 그러하겠지요.

    그러니 이 시기에 꼭 드시겠다면 차라리 양식 광어를 권합니다..^^
    영양가 높은 사료를 적시에 투여하며 운동량이 적어 지방 함양이 무척 높죠.
    산란은 하지 못해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나며 찰지지요

    그러나 산란을 마친 녀석들은 이제부터 신나게 먹이 활동을 하면서
    몸을 불려 나가는 시기이며, 여느 바다 생물들도 마찬가지로 11~12월경 많은
    영양분을 섭취, 몸안에 지방이 축적되면 고소한 맛의 증대와 함께
    쫄깃한 식감이 높아집니다.


    그래도 회덮밥하니 광어 살 맛이 쥑이던데유...^^

    저의 안사람은 광어회덮밥 너무 좋아하여 지금도 푸석이든 말든

    잡아 회 떠서 냉동고에 보관해 뒀더니 벌써 없어졌어요..ㅎㅎ

    순살비율 50% 육박의 그 많은 광어살은 같은 무게의 우럭보다 배나 많으니

    가성비 최고지요..^^

  • profile
    강남번개(최정대) 2019.06.26 08:34
    먹고싶당ㅎ
    광어는 잡어본적이 없어서 패스 ^^
    양식광어도 엄청비싸요
    낚시꾼들이 사먹을라믄
    비싸다고 느껴지거든요
    애이 사먹을바엔 한번출조해서
    실컷먹자하고 가지않을까요 ^^
    예민한사람은 흙냄새난다고 싫다는데
    난없어서 못먹어요 ㅠ
  • ?
    멋자이 2019.06.27 19:10
    저는 그냥 아박에 오로시만 해서 가지고 옵니다
    광어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아직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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