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초 제주출조를 다녀오고 며칠이 지나니 손맛이 그리워지기 시작하여
친구에게 출조여부를 상의하고 일자를 조율하여 지난번 출조시에 좋은 조황을 올린
여수백상어vip호로 결정을 하고 예약을 하였다.
기상을 점검하여 그런대로 괜찮은 15일로 결정을 하였으나 잦은 기상변동이 걱정된다.
출조 전일 기상이 안좋아지기는 하였으나 출조에는 문제가 없을 듯 하다.
출조일 승차지에 도착을하니 광복절 연휴로 많은 조사님들이 승차대기를 하고
우리도 지난 한치출조시에 탑승을 하였던 에이스1호차를 기다려 탒승을 하였다.
여수에 도착을 하고 기사님이 점심식사를 예약을 하였으니 식사를 하라는 말에
미안하고 고맙기도 하다.
기사님의 호의는 지난번 보조가방 분실시에 직접 안성으로 찾으로 간 보답으로
고맙다는 말과 맛있는 것을 산다는 약속을 이행하신 것이다.
또한 운전을 한 친구에게는 이번 승차요금을 받지 않은 호의를 베풀어 준 것이다.
기사님의 직접적인 실수가 아님에도 과분한 보답에 미안할 따름이다.
맛있는 서대회 무침으로 식사를 하고 백상어 사무실에 들려 선비와 승선명부를
작성하고 휴게소에서 대기 후에 승선을 하여 자리추첨을 하였다.
자리추첨은 부부를 제외하고는 동출한 지인들도 각자뽑기를 하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추첨방식이 아주 좋다.
일부 선사에서 친분이 있는 조사님들과 현지조사님들을 연일출조나 다인출조를
핑계로 선수 선미의 좋은자리를 미리 내정을 하고 예약을 하고 간 외지 조사님들 간의
중간자리를 놓고 뽑기를 하는 경우를 많이 당해 보았다.
이러한 처사는 장기적으로 선사에 큰 손실임을 자각하게 될 것으로 조사님들간의
대화속에 일파만파가 되기 때문이다.
공정한 권리를 침해 당한 조사님들의 마음이 어떨지는 짐작이 가능할 것이다.
아직도 이런 구타의연한 선사가 있다면 부디 공정한 추첨을 부탁 드린다.
백상어호도 연일출조 조사님들을 우대하지만 아닌것을 용납하지 않는
선장님의 성격이 보이기에 믿음이 간다.
출항하여 세시간의 운항끝에 포인트에 도착을 하고 바닥찍고 20미터를
올리라는 멘트와 차분히 채비를 준비하여 시작하라는 말이 듣기 좋았다.
두 세번의 입수에도 입질이 없어 약간의 불안감이 엄습을 하였으나
칼치입질이 시작되었다는 멘트에 다시 기대감을 갖고 미끼를 교체하여
내리니 입질이 온다.
바로 올려 바늘위치가 윗바늘에 두 마리가 올라왔기에 5미터를 더 올려 수심층을
조절하고 내려 잠시 대기를 한 후에 입질이 들어오고 역시 상층부에 물려 나오기에
5 미터를 더 올려 수심층을 맞추었다.
그리고 줄타기기 시작되어 두 세마리에서 대 여섯마리까지 줄을 타고 씨알이
2지반에서 3~4지 까지 고루 물려 나온다.
전보다는 아쉬운 씨알이지만 마릿수가 좋기에 열심히 집중을 한다.
그러나 점차 바람과 파고가 높아지며 중심잡기가 어려워지고 꽁치포뜨기가
어렵기에 칼치 통썰기와 꽁치미끼를 교차하여 내린다.
그래도 개체수가 많다보니 마구 물고 올라온다.
생미끼의 특성상 큰놈들이 물어주어 전량 칼치통미끼로 교체하여도 줄을 타고
물려 나오기에 풍랑의 힘든 상황을 잊고 집중하여 낚시를 한다.
자정무렵 쿨러가 거의 차고 물을 부어 얼음을 녹이지만 한 시경에는 더 이상 쿨러에 들어갈
자리가 없는 만쿨이 되었고 더욱 거세어 지는 기상으로 채비를 정리하고 낚시를 접었다.
평소 멀미를 전혀 하지 않았지만 워낙 거센 바람과 파도에 오늘은 속이 울렁거리고 약간의 구토기미를
보이는 멀미를 하였다.
그러나 쿨러를 채운 포만감에 멀미를 이기고 선실에 들어가 잠이 들었다.
귀항 후에 세시에 철수를 하였고 전원이 거의 쿨러를 채우는 대박조황이란 말을 들었다.
좋은 조황을 위해 먼거리 포인트 선정을 하고 풍랑속에 힘든 운항을 하며 수고하신 선장님과
항상 밝은 미소천사 선장겸 사무장님 거친 기상속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시는 선장님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여섯시 배가 접안을 하자 바로 픽업트럭으로 마중을 나오신 에이스1호 기사님 여러모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우리의 삶속에 이런 감사하고 고마운 일들이 많기를 바라며 읽어주신 어부지리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