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일월 무창포 체이스낚시 힐링호에 쭈꾸미출조 예약을 하였다.
오랜 기다림끝에 9월 1일 출조 이틀전 전국적으로 비바람이 예보가 되고
특히 충청권에는 강풍과 많은 비를 예보하고 있어 출조취소를 바랬으나
하루전 오후에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출항을 하고 늦게 귀항을 한다는
문자 를 받았다.
비바람속에 고생도 싫고 강풍에 물색도 안좋아 조과도 좋지 않을것 같아
출조를 포기할 마음으로 집사람의 의견을 묻자 그냥 가보잔다.
오랜시간 여러 장르의 낚시를 동출 하였으나 모두 접고 쭈꾸미낚시 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매년 함께 출조를 하며 쭈꾸미낚시를 좋아하는 마음도 있고
선입금 된 선비도 아까운 마음도 있음이다.
쭈꾸미 장비중에 08호 합사를 감은 릴과 시즌 초반 작은 크기의 쭈꾸미입질을
감안하여 가장 연질대를 고르고 여러 스타일의 에기와 색상으로 54게 에기꽂이 통이
부족하여 작은 에기통에 넣는다.
봉돌 역시 세 가지 호수를 준비하다보니 두 사람몫의 무게가 만만치 않다.
출조 당일 새벽 고생을 각오한 출조행 고속도로에서 주행중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앞이 보이질 않아 서행을 반복하며 무창포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자리가 많이 비었다.
출조취소를 한 여러선사가 있어 출조인원이 많이 줄은 탓일 것이다.
출조점 개점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천둥번개를 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려 불안감을 가중
시키며 후회를 하는 마음이 든다.
그러나 출조시간을 임박하여 비바람이 잦아들며 조용한 날씨를 보여 다행으로 낚시시간에도
좋은 날씨가 되기를 바란다.
금년부터 모든 선사가 자리추첨을 하여 좋은 자리를 선점을 위해 위험한 선창계단에서 승선다툼을
방지하고 자리에 대한 미련을 복불복의 편한 마음을 갖게하여 좋았다.
맑은 물색을 찾아 한 시간 운항을 하여 첫 포인트에 도착을 한다.
다행히 물색은 좋고 너울은 조금 있지만 낚시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에 기대감으로
낚시를 시작한다.
첫 쭈꾸 미가 올라오지만 거미크기의 애기 쭈꾸미로 실망하며 방생을 하고 다시 낚이는 쭈꾸미도 거의
같은 크기다.
조금 큰놈은 살림망에 넣으며 작은 크기의 쭈꾸미는 부드럽고 먹기 좋다는 핑계로 낚시를 하지만
그리 신명이 나지 않는다.
한참을 첫 포인트에서 보내고 이동을 한 포인트에서는 좀 나은 크기의 쭈꾸미가 올라온다.
간혹 담배갑 정도의작은 갑오징어도 낚이고 잦은 입질에 다시 힘을 내며 집중을 하기 시작을 하지만
집사람은 오랜만에 출조를 하여 여전히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쭈꾸미를 태우고 올리던 중에도 절반 가까이 떨구며 보는 내가 안타깝지만 손목의 터널증후군 수술로
챔질이 약한 탓이기에 어쩔수 없다.
다시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을 하고 선장님의 한 호수 무거운 봉돌로 교체를 하라는 멘트는
물살에 낚시줄이 휘어지며 챔질이 늦고 봉돌날림에 옆 조사님과 엉킴을 방지하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
이 포인트도 괜찮은 크기의 쭈꾸미가 올라오며 낚시중에 가장 매력적인 잦은 입질의 쭈꾸미낚시 장점에
재미있는 낚시를 한다.
점심식사를 미루면서 열심히 낚시를 하여 티끌모아 태산으로 괜찮은 조과를 만들었고 카운터로 250여 마리 개체수를 센
옆 조사님과 비교를 한 조사님이 비슷할 거란다.
부진한 집사람이 조금은 힘들어 보이지만 하루쉬고 3일 출조를 기대하며 각오를 다짐하라는 위로를 한다.
귀가길은 늦은 귀항에 차량통행이 한가한 시간으로 빠른 귀가를 하였다.
다음 날 가볍게 운동을 하고 사우나에서 몸의 피로를 풀며 출조대비를 하였다.
3일 기상도 좋아서 무난하고 조과도 좋을 것 같을 예상하며 출조를 한다.
주차장은 첫날과 다르게 만차상태로 주차박스 옆의 빈 공간에 겨우 주차를 하였고
무창포항에도 조사님들로 복잡하여 승선대기 장소가 마땅치 않을 정도다.
출항하여 포인트에 도착을하고 물색을 보니 이건 거의 간장색으로
방조제 수문을 모두 열어놓은 탓이란다.
그래도 따문따문 올라오는 쭈꾸미가 고맙고 신통하하여 의욕을 갖고 집중을 하며
어제의 부진함에 의기소침한 집사람에게 열심히 응원의잔소리를 하지만 싫어하는
눈치로 조용히 입을 닫는다.
씨알이 그제보다 커진것을 보고 포인트가 달라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이틀사이에
성장을 한 것인지 쭈꾸미생태를 몰라 모르겠지만 거미크기는 거의 없고 한 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올라온다.
오늘 턱헌 물색에는 푸른색 에기가 반응이 가장 좋아서 푸른색 수입에기와 국산에기를 번갈아
사용해 보지만 별반 다르지않게 입질을 보여 쭈꾸미낚시에는 에기보다는 낚시대 액션이
중요함을 다시 실감 하였다.
그러나 시력과 지능이 높다는 갑오징어에는 확실히 액션과 에기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고수님의 조언이다.
물색이 좋지않은 상황에서 그런대로 좋은 조황으로 물색만 좋았다면 대박으을 예상 하며
아쉬워 한다.
집사람도 그제보다 좋은 조과를 올렸지만 피곤해 하며 조금 일찍 선실행이다.
마릿수는 적지만 크기가 좋아졌기에 그물망 크기는 거의 같은 수준인 것 같다.
정체가 심한 귀가길에서 다음 출조일을 묻는 집사람의 출조일을 기다리는 표정을 읽고
기분 좋은 귀가길이 되었다.
시시콜콜한 긴글을 읽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항상 즐낚 안낚 기원할께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