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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초] - 우럭 예비낚시인 출조 준비

아직 아무 준비가 안되었지만, 바다에서 고기를 낚을 수 있다는 신기함에 젖어있는 분,
그분들은 하루라도 빨리 시간 내서 나가보고픈 심정일 겁니다.
초보가 아무 준비 없이 나갈 수 있는 곳은 여기저기 많습니다만
접근성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인천'을 추천합니다.
그것도 상대적으로 고수들이 덜 타는 철선을 권합니다.
대개 40인 이상 정원의 큰 크기의 배입니다.

고수들이 상대적으로 덜 타는 배를 추천하는 까닭,
거기에는 비슷한 장비를 사용하는 사람이 아무래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혼자든 둘이든 비교적 눈치 안 받고 할 수 있으며,
좋은 사무장 만나면 개인지도 받을 확률도 크기 때문이죠.
(낼 거 다 내고 낚시갔는데 안좋은 눈총 받을 수도 있는 슬픈 현실이 낚시계에는 존재합니다.)

아무 장비가 없다 하더라도 몇 가지는 준비해 가야 합니다.
1. 낚은 고기 가져올 아이스박스
20리터 정도면 좋을 것 같으나
이것도 없다면 10리터 정도의 작은 피크닉 아이스박스도 괜찮습니다.

2. 얼음
20리터 크기의 아이스박스라면 낚시점에서 얼음을 준비해도 됩니다.
하지만 10리터 이내의 작은 크기로 준비했다면
페트병 1~1.5리터 정도를 하루 전 미리 얼려 놓았다가 담아오는 것이 좋습니다.

3. 장갑
처음 가는 사람일수록 목장갑 소모량이 많습니다.
이것도 낚시점에 있긴 합니다.
1인당 5켤레 정도 준비해서 찝찝해지면 계속 바꿔 사용하세요.
쓴 장갑은 배에 그냥 놓고 오면 재활용되니 버리지 마시길.

4. 과도
피빼기용으로 쓸 칼입니다. 뭉뚝 톱날 스타일 말고 끝이 뾰족한 것으로.
자를게 아니라 찌르는 용도로 쓰입니다.
한 마리를 가져와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피빼는 법은 사무장에게 물어 보시고.

5. 옷
편안한 옷으로 준비하되 가능한 얇은 옷 두 벌 이상으로 입는 게 좋습니다.
바다날씨는 생각 보다 너무 덥거나 너무 춥거나 할 때가 많으니까요.
(선크림 등 계절용품이나 술, 간식 등 먹거리는 알아서...)

이제 배를 타고 낚시를 합니다.
이전 글에서 언급한 줄(1)과 채비(2)와 봉돌(3)이 있어야겠죠.
낚시점에서 권한 양 만큼 가져갑니다.
인천의 경우는 남은 채비 반납 받아 줍니다.

1. 얼레에 감긴 줄과 채비와 봉돌을 연결합니다. 고리방식으로 끼워 넣으면 간단히 됩니다.
2. 배에 있는 미꾸라지를 꽉잡아 바늘 끝에 머리쪽부터 뀁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꿈듵거리는 미끼가 싫어, 기절시키는 장면이 보일 겁니다.
따라해도 되고 '미끼용 집게'를 사용해도 됩니다.

참, 튀김용 집게 비슷한 건데 낚시점에서 준비해 가세요
3-4명 팀당 한 개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3. 얼레의 줄을 풀어 채비와 봉돌을 퐁당, 이제 낚시가 시작된 겁니다.
다시 줄을 회수할 땐 얼레에 감지 마시고
자기 발 밑에 수북히 쌓이도록 해 놓으면 편합니다.
쌓인 줄은 누가 밟거나하지 않으면 잘 엉키지 않습니다.

바다에는 의외로 눈먼고기 많으니 즐거운 저녁 회파티 상상하면서...
중간에 낚은고기 회떠달라고 하면 (배에 따라서) 여러 야채와 곁들여 준비해 줍니다.

그리고 우럭낚시의 가장 큰 방해물이 하나 있는데, 바로 멀미죠.
고수들의 멀미대책은 초보에게 적용하는데 있어 실현성이 좀 떨어집니다.
그분들이 원래 멀미를 잘 안 하기 때문이죠

다음에 멀미꾼이 생각한 '멀미 대책 99%'를 정리하려고 합니다.
예비낚시인에게 인천 철선을 권한 것도 그런 이유 중 하나이고요.
멀미가 아주 심하면 우럭낚시계를 떠나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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