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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0fef189-fbce-11ec-8e0f-5352a6bff170.jpg작년 늦봄에 찍은 '북서울 꿈의 숲 공원의 분수'


오늘이 연초록 물결이 산야에 넘실대는 곡우(穀雨)입니다.

'곡우'라는 말은 봄비가 내려 곡식(穀)을 기름지게 한다고 하여 곡우라고 합니다.

24절기 중 7번째 절기인 곡우에 못자리의 볍씨도 뿌리를 내려

농사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라고 보지요.


내 고향 지리산 아래 동네는 고로쇠 물로 유명합니다.

경칩부터 나오는 고로쇠는 '여자물'이라 하여 남자가 더 좋아하고,

곡우 때의 거자수(자작나무)는 '남자물'이라 하여,

여자들이 무척 좋아하는 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극한직업 729화 조기잡이 사진..jpg

극한직업 (EBS 다큐 황금 조기잡이)​



바다에서는 곡우 때가 되면 추자도, 가거도, 흑산도 부근에서

겨울나기를 한 조기들이 서서히 북상하여 어청도와 외연도를 거쳐

격비도 까지 올라와 좋은 어장이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이때 잡은 조기를 특히 '곡우살이'라 하여 살이 빠져 살수율은 적게

나오지만 연하고 고소하여 멀리 남해의 어선들 까지 몰려와

서해 바다는 조기잡이가 성시를 이룬다고 합니다.



original_24 (1).png



열기 우럭.jpg

더불어 때가 되었으니

우리 낚싯꾼의 관심사인 우럭 이야기도 이때 좀 해야겠습니다.

현재 어청도 앞 표층수온은 대략 9~11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다녀온 지인들의 연락을 받고 있습니다.


우럭은 활성도가 시작되는 수온은 대략 15~17도가 되어야

입을 제대로 열기 시작하고 미끼에 대한 앙탈하며 게걸스러운

먹이 활동을 하게 되는데, 그러나 저수온이 깔린 현 서해 상황으로는

만족할 만한 조과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서해는 늦가을부터 수온이 내려가게 되면, 우럭을 비롯한 수생 생물등은

수온의 변화를 온몸 그대로 겪고 자기 몸의 온도를 변화를 주어 적응하기

시작합니다. 이들이 바로 변온 동물이지만, 미약한 수온변화를 감지하는

변별능력이 있어 남쪽의 조금이라도 높은 수온이 형성되는 곳을 찾아

이동을 하여 멀리 가거초 쪽까지 가서 겨울나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남하한 우럭들이 곡우 때를 알고 쿠로시오 난류의 지류인

서한연안류를 타고 서해를 북상하거나 아니면 현지 어초나 침선에서

추위를 잘 견딘 정착성 우럭들까지 합세, 수온이 올라가는 것을 감지하여

적정한 장소로 몰려드는 시기지요.

본능적으로 이때부터 3짜 이상 우럭들은 연안 얕은 곳으로 새끼를 낳기

위해 4월 말부터 6월까지 15~18도의 해수온 속에서 새끼들이 은신하기 쉽고

플랑크톤 먹이 활동할 수 있는 연안 암초지대를 찾아 난태생 새끼를 배출합니다.

1.jpg   .4걸이 사진.jpg

4년 전쯤인가요. 봄비 내리던 가거도에서 갑자기 낚싯대가 부러질 듯 꼬꾸라치며 전동릴까지 

멈춰 끙끙대며 수동으로 올렸던 그 짜릿한 순간, 이젠 전설 같은 그리움으로 남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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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래서 시기적으로 4월 말부터는 서해가 서서히 입을 열기 시작합니다.

낚싯배들도 항구의 긴 겨울잠을 자다가 기지개를 켜고 움직이고 있고요.

저도 5월 2일 하루 휴가 내어 신진도로 우럭 타작 하러 갑니다.

3짜, 4짜, 5짜 몇 마리 낚을 거냐고요? ...

ㅎㅎㅎ



실력, 장비나 채비, 요염한 미끼 등등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아직은 저수온이라 둔한 움직임과 먹이 활동을 제한하는 부적합한

환경 요인이 존재한다면 입질 기대는 어렵겠지요.

그 많던 우럭 자원도 이젠 많이 고갈되었기도 하고요.


​5월 28일도 인천권 광어 루어낚시도 갑니다.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가니까...

아무리 많이 낚아도 집에 가져올 게 없는 출조고요...ㅋㅋㅋ


262B513F53AB4BF234.jpg

걍~ 몰래 눈치 보며 물병에 꼬불치고 가는 ㅇㅅㅇ에

휘몰아치는 그 감칠맛! 우럭회 안주 정도만 생각하고 떠납니다.

너무 그리웠던 5월의 바다

승풍파랑(乘風破浪)에 겨우내 젖은 마음도 말릴 겸...^^

욕심 비우고 떠날 예정입니다.

Who's 晝夜釣思(주야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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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
  • profile
    분당우러기윤청노 2023.04.21 11:55
    많이많이잡아오세요~
    열흘전 신진도 유명선사탔다가
    망신만 당하고 왔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23.04.21 12:20
    분당 님,
    많이 많이 잡아야~ 분당 별장에서 회파티를 할텐데,
    일단은 기대하지 말아야겠지요.
    실력도 이젠 낡았고, 수온도 아직은...^^
    그래도 최선을 다해 안주꺼리 만들게여~~
    열흘 전이면... 그리로 저는 5월2일 가니 약 20일 후네요.
    수온 변화도 많아 기대됩니당...^^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있기를 기원할게요.
  • ?
    똥글이 2023.04.21 12:07
    주야님 실력이시면 3짜4짜5짜 한없이 잡으실수 있으시지여..
    헌데 우럭보다 사람을 더 많이 잡을거 같은 예감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으로 즐거운 시간 보냄 되지여..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23.04.21 12:24

    똥글 님, 늘 감사합니다.
    <주야님 실력이시면 3짜4짜5짜 한없이 잡으실수 있으시지여..>
    칭찬 주시니 기분은 좋아지네요.
    <헌데 우럭보다 사람을 더 많이 잡을거 같은 예감입니다..>
    하하하!~ 이젠 예전같지 않아 이슬 줄이고 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의 수평선에서의 만남... 이건 자신있습니다.
    좋아 하고요~~ 사업 번창하시고 불금불금...

    오늘은 불타는 멋진 밤 되세요~~ 고맙습니당.


    웸이 어느 종류며 색상이 잘 먹힐지도 전문가시니

    알켜 주세요...


  • profile
    루피 2023.04.21 13:32
    서해에 우럭 씨가 말라 갑니다. 치어 방류 안하고 잡기만하니 당연히 없지요. 방생 싸이즈 잡아도 다 가져 갑니다. 배는 많고 꽝 쳐도 손님이 오니까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23.04.23 05:42
    루피 님, 주신 말씀 격하게 공감합니다.
    지금도 지자체에서 어느 정도는 치어 방류를 하고 있지만
    미미한 실정입니다. 이런식으로 방류보다
    잡아내는 숫자가 많다면 개체 고갈은 갈수록 급감하죠.
    낚시인 1인당 출조시마다 대략 1,000원씩만 방류기금을
    걷는다면 그것도 방류사업에 큰 도움이 되리라는 개인적인
    소견을 갖고 있습니다.
    또 일정한 방생 싸이즈는 다시 살려보내줘야 하는데
    이 역시 어기는 사람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선장의 안내방송을 통해서라도 권고 했으면 좋겠네요.

    제일 문제는 방파제나 방조제의 생활낚시꾼들입니다.
    낚은 치어들을 물통에 넣어두고 있으니 수온변화와 산소 부족으로
    금방 죽게되지요. 먹지도 않을 것을 그대로 버리는 것을
    몇 번 목격하고 주의를 주다가 되려 혼이난 경우도 있습니다.

    또 문제가 있지요.
    어부들 이야기인데요.
    그물로 잡은 치어나 잡어들을 선상에 올려놓고 선별하고 난 후
    그대로 방치했다가 바다에 쏟아 붓더군요.
    이미 죽거나 숨을 헐떡 거리는 것은 온전히 새삶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습니다.
    자원보호의 생각이 진정있다면 최대한 빨리 선별하고
    살아 있을 때 바다로 되돌려 보내면 무두 살 수 있겠지요.

    이런 것들을 보면서
    어찌보면 낚시꾼의 방생 싸이즈를 가져가서는 안 되겠지만
    빙산의 일각이라는 생각이 들지요.

    모두 자원 고갈의 심각성을 알고 후손에게 그대로
    풍요와 청정한 바다를 물려줘야겠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 ?
    김포신사(젠틀피싱) 2023.04.21 19:08
    즐거운. 추억이. 어느 시절에. 있었나. 가물가물. 합니다
    개우럭. 사진을 보니. 가슴이 콩당이 아니고 쿵당쿵당. 합니다
    요즘은. 동해에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시간되시면 오픈 때 동해로 함오세요,ㅎ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23.04.21 20:34
    반갑습니다. 김포신사 님,
    이제 동해에 터를 제대로 잡고 킹크랩 사업을 재개 한다니
    정말 축하드릴 일이네요.
    싱싱하고 살이 꽉찬 킹크랩을 저렴하게 사서 먹을 수 있으니
    우리로서는 행운입니다.
    부디 사업이 번창하여 누이좋고 매부좋은 격으로 상부상조하는
    기쁨이 기대됩니다.
    매장 오픈하면 연락주십시오. 기회 만들어 가봐야지요..^^
    감사합니다.
  • profile
    옹고집(이장형) 2023.04.21 20:02
    같은날 같은바다 다른장소 누구네가 더 조황이좋은가 그날 봐야겠네유
    우덜은 먼바다 않나가고 중침선 으로 갑니다 ㅎㅎㅎ
    주작대기에 명성을 걸고 화이팅~~~~~^^*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23.04.21 20:43
    윽!~ 감히 경쟁을 하다니요..
    저는 유기오때 쓰던 따발총이고, 옹아자씨는 최신형 K2소총인디..
    조황 경쟁을 어떻게 해요. 뻔할뻔자인디...^^
    그러나 좋아요!~ 해봅시당...
    물어만 준다면 따발총 따따따! 따따로 포걸이는 기본으로
    낚아챌 것이니까요...
    참 주작대기에 포걸리가 있지... 응원 좀 받아야겠네요.. ㅎㅎㅎ
    응원 좀 줘여~~ 포씨!!!~~~
  • ?
    나그네7 2023.04.21 20:51
    주야조사님께서 우러기출조하신다니
    정녕 봄이 오긴했네요 5월초.출조에 겨우내 얼었던손맛을
    충분히 일깨우고 느낌충만으로. 돌아오시길 바랄게요
    저도 조만간 우럭대 휘두르며 손맛볼 생각에 비릿한 바다내음이 벌써
    나는듯 하네요' 즐겁게 잘다녀 오십시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23.04.21 20:59

    겨우내내 5월이 오기만 학수고대하며 낚싯대를 얼마나 만지며
    닦았던지 반으로 달아 버렸습니다...ㅎㅎㅎ
    수전증으로 고생하던 증세도 날짜가 다가오면서 완화되기도 하고요.
    나그네님을 비롯한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이번 전쟁에
    혁혁한 공을 세워서 빛바랜 노장이란 소릴 싹!~ 가게 만들어야겠습니다...ㅎ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담 기회에 나그네 7님 뵈면 뽕소주 한 병 드리겠습니다.
    오늘같은 불타는 금요일 밤에 마시면 직빵인디...ㅎㅎㅎ
    행복한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
    임프로 2023.04.24 15:09
    겨우내 꿈속에서 갈고 닦은실력 보여주세요
    조행기 기다리겠읍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23.04.25 09:20
    임박사 님,
    이제 용안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먼 기억 뿐, 자주 좀 뵙시당....♡♡
    호수변에 카페에 앉아 시원한 맥주도 좋으니
    광교에 가면 연락드리겠습니다.
    나오실 거죠?
    콜롬보 아우도 무조건 나온다고 하니
    조만간 콜!!!~때립니다...ㅎㅎㅎ
    건강하고 활기찬 화요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바람의파이터 2023.04.25 08:20
    주야조사님이 출조하신다길래 저도 같은 날에 신진도로 우럭잡으러 가볼까싶어 날씨를 봤더니 별로 좋아보이지가 않네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23.04.25 09:26
    바람의 전사님이 가실 것 같으니 서해가
    놀라서 별로의 날씨를 내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지 마세용....ㅠㅠ...ㅎㅎㅎ
    얼마나 기다린 출조길인데요.
    비가오나 바람이 불어도 출항만 한다면
    갈겁니다.
    내만에서 봄바다의 낭만비를 맞는것도
    추억 쌓기에 좋겠지요.
    우비를 입고 갈 준비까지 마쳤습니다.
    늘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육간의 축복도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
    心通 2023.04.25 17:01
    잡혀도 그만~~
    안잡혀도 그만~~
    먼바다나 바라보면서
    마음 비우고
    다녀오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것 같은데
    ㅎㅎ
    잘 다녀오세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23.04.26 05:35

    맞아요. 정신 건강을 위해 떠나는 바다이니
    당연히 비우고 떠나야지요.
    비움이 있어야 공간이 생겨 새로운 것을 채워 넣는다는 말처럼
    비워서 마음의 자유, 참 삶의 자유를 찾아보겠습니다.
    그러면 자연이 주는 진솔한 속삭임을 들을 수 있겠지여...^^
    동출하는 모든 사람들이 한 마음이니,
    동심의 세계에서 새털구름같이 포근하고
    매미의 울음만큼 시원한 바다에서
    가슴을 열고 속에 있는 도회지의 애환들을
    모조리 꺼내 수장시키겠습니다.
    이것도 비움의 한 가지겠지요.
    언제나 좋은 동무로서 함께 해줘 늘 감사합니다.
    심통 님... 빵긋!~

  • profile
    바다상록수 2023.04.25 17:32
    오월
    장미가 피는 지절에
    갯 내음에 마음길을 적시러
    서해 어는 바다에서. 갯 내음에 매료가 될것 같습니다

    한결
    유슨한 봄 날씨와
    바닷 바람과의 데이트 환상이 될듯 합니다

    저도
    오월엔 진도 서망에서
    출조 계획을 세워 봅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23.04.26 05:41

    먼 길을 걸으려면
    튼튼하고 편안한 좋은 신발이 필요하듯...
    우리 인생길을 걷는 것에도
    좋은 인연이 필요합니다.

    그 속에 항상 바다상록수 님과의 동행이
    너무 좋고 감사합니다.

    우리의 인생길...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가기 때문이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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