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30~40m대의 비교적 따뜻한 수온대의 먹잇감이 풍부한 여밭과 어초가
있는 내만권으로 빠르게 입성하고 있다.
4월 후반들어 먼바다로 출조하는 선단들의 조황이 시원치 않고 그동안
애태우던 내만권 배들의 고동소리가 우렁차고 또 조사님들의 고기든 양손에
힘이 들어가 있는것과 만족한 표정을 보면 그 이유를 대변해 주고 있는 것이다.
올겨울 유난히 따뜻해서 인지 예년보다 조금 빠르게 어낚이 가능하고
어초 전문선단들이 멀리 가지않고 1시간 전후의 가까운 곳에서 씨알면에서도
40cm가 넘는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으니 어낚의 계절임에는 틀림이 없다.
서해안의 갯벌은 육지에서 유입되고 있는 영양염류가 풍부하여 사리때 이 갯벌
물이 영양염류를 어초나 여밭쪽으로 이동시켜 어린 생물들이 서식하기 적합한
곳으로 만들며, 해양생태계의 먹이사슬이 해안에서 시작되어 약 60%이상의
해안 생태계와 직간접으로 연관되어 있다.
그래서 요즘처럼 수온이 활동하기에 적당한 여밭에는 작은것 부터 큰 것까지
그리고 광어까지 자주 출몰하는데, 인근 어초와 오가는 7월 중순까지 짭잘한
조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럴때의 채비는 편대보다 외줄채비로 채비의 총체길이가 120cm정도로하고
봉돌에서 20cm윗쪽에 1단을, 60~1m윗쪽에 2단을 사용하면 무방하다.
서해안은 리아스식 해안으로서 톱니구조의 바닥이 많아 천혜의 자연 어초격
조건이라 1m정도의 상하의 단차로 공략하는것이 유리하다고 하겠다.
저 수온기의 활동력과 흡입력이 약해져 움추리고 있던 우럭들의 입이 수온
상승과 산란후의 게걸스런 먹성이 살아날 때이니 이때부터는 먹잇감을 평소
보다 큰것으로 사용하여, 먹지 않고는 못배길 유혹의 미끼가 나은 입질을
유도 할 것이다.
그리고 요즘처럼 물때,해수온,바람등 여러 조건이 맞아 큰 기대를 가지고
떠난 출조길이 빈작일때는 그 원인도 우리가 한번 집고 넘어가야 내용중
동풍(샛바람)이라는게 있다.
여러분도 익히 들어서 잘 아시겠지만, 동풍이 불면 = 낚시가 잘 않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 보셨으리라 본다.
봄, 가을에 유독 잘 터지는데, 낮에 데워진 육지의 지열에 의해 발생한 상승
기류가 상층부의 찬공기와 만나면서 기압차가 발생, 이 기압차로 인해 기압
골이 발생하지도 않았는데 오후들어 샛바람이 터지는 것이다.
상승기류가 100m이상 상승할때마다 0.65'c씩 온도가 하강하고 대기중에 찬공
기와 다시 만나면서 또 하강, 찬바람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우리 인간들에게는 미미한 온도 변화라 하겠지만 어류들에게는 이런 급작스런
온도변화를 본능적으로 감지, 입을 열지 않는다는게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
샛바람은 일교차가 큰 날 일수록 발생빈도가 높다.
두서없는 글 이해 바라며, 즐거운 출조길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드리는 글
이오니 부족한점 양해 바랍니다.
초보의 길잡이를 위해 언제나 애쓰시는 주야조사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