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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 배낚시

나의 잔에 늘 출렁이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가을여행을 다녀왔다.
함께 카플한 우리차는 서울서 새벽 3시 출발, 모두 집결한 곳은 홍성휴게소이다.
거의가 잘 아는 또 안면이 있기에 더 없이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아침식을
치른 후 다시 달려 5시경에 아담한 포구 오천항에 도착했다.

특히 이 곳 어부지리에서 글인사만 나눴던 김포신사님이 유별 반가웠다.
무게감있는 웅필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여러분께서 잘 아실 것 같아 생략...

사리때보다 조금때가 주꾸미 낚시하기에 훨씬 유리하다는 정보를 아는 듯,
가로등 아래 어슴새벽, 많은 조우님들로 붐빈다.
이 곳에서 다른 팀의 낮익은 사람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날씨가 잠포록하다.
낚시하기엔 정말 그만이다.

30분 정도 달려 배는 질주를 멈춘다.
사방에 올망졸망 작은 섬들은 각기 다른 저마다의 모습으로 뽐을 내고,
흡사 그 자태는 모두 그 옛날 추석 명절에 부모님이 사 주신 때때옷 입고
자랑하던 아름답고 고운 내 누이들 같아 사랑스럽다.

어젯밤에 입은 하얀 이브닝드레스가 아침햇살에 빛춰져 황금색으로
빛나는 저 두둥실 흰구름 위에 몸과 마음을 얹어 놓고 낚싯대를 드리운다.

수심 5m권이다.
바닥은 사니질대(沙泥質帶)가 아니라 모래밭인 사질대이다.

듬쑥한 신사, 둘리님이 배의 후미를 '경로석(?)'이라고 양보한다.
이 싯점에서 마음밭이 고운 감성킬러님이 그냥 못 본척 할 사람이 아니다.
내 눈치를 살짝 보더니..
" 주야조사님은 우리가 탄배에서 경로란 말이지요..ㅎㅎㅎ "
눈치가 8단인 감성킬러님이다.
" 우쒸!~~ 하하하 ~ 그렇지? "

경질대인 루어대는 아예 사용하지 않고 수심 5m권이고 또 맨 뒷쪽이기에
자새를 2개 폈다.
좀 많이 잡아 못 잡은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싶어서이다.

몇년을 계속 이 바닥을 누비는 둘리님과 일행은 주꾸미낚시 도사급 수준이다.
넣고 빼기가(?) 젊어서 그런가..ㅎㅎ 아님, 기술이 탁월해서 그런지 속전속결이다.

감성킬러님은 떼거지로 몰려와 멸치떼와 함께 먹고 먹히는 군무의 장관,
은빛 물보라 삼바축제에 연신 투척,  삼치루어에 열중이다.
체장은 작으나 앙탈부리며 잘도 올라오는 녀석들은 하나같이 주둥이를 모두
답답한 쿨러속에 누워 있을 이슬이쪽으로 바라보며, 파닥파닥 화려한 선상춤을
추어댄다..^^* 쩝~쩝..

바로 옆 옆, 타조님의 마나님도 이젠 구면이다.
타고난 낚시 유전자가 흐르는 듯, 이 * 고생을 마다하고 열심히 낚싯대를
지휘봉 삼아 한박자도 놓치지 않고 바다를 명지휘하고 있다.
바로 옆 감성킬러님은 그 명지휘자의 지휘와는 아랑곳하지 않고 혼자 흥흥~
알다가도 모를 술노래를 부르고 있다...^^*

우리 일행의 좋은날님은 세월을 낚고 있다.
처음 입문한 주꾸미낚시라서 그런지 잡은 낚싯대는 손만 잡고 있을 뿐이지
눈과 입, 그리고 귀는 선장님, 둘리님 일행쪽으로 가서 낚시한다..^^*
나중에 내가 채비를 교체해 드렸더니 그때부턴 감을 잡으셨단다.
제법 반열에 오르면서 손이 분주해지신다.....^^*

함성을 질러 돌아보니 대빵 큰 꽃게를 낚아 올리셨다.
내가 그걸 빼 주다가 악!~ 오른쪽 검지가 물렸다.
엄청 아프고 실장갑이 피에 흥건 젖어 벗어보니 1cm가량 찟어 졌다.
타조 마나님과 오복 마나님께서 간호사를 자청하신다... 감사..

또 일행중에 오복님이 계시다.
두 부부는 하늘이 준 부부 인연 같다.
중년인데도 애인같아 보이는 부부애의 아름다움에 나를 반성문 쓰게 한다.
열심히 잡아보려 하지만 초보는 초보다워야 하는 법,
이 부부도 눈과 귀는 쉴새없이 뽑아내는 둘리팀에게 간지 오래이다..ㅎㅎ
눈으로 이 비밀은 어느 정도 습득하시더니 이 부부도 역시 반열에....

이 배의 선장님은 둘리님 팀과 함께 가히 베테랑급이다.
주꾸미를 뽑아내는 기술은 스텐드빠 아가씨 땅콩 주워먹는 것보다 더 빠르다.

이 베테랑 아저씨들의 채비를 보자.
선장님은 주꾸미 볼 하나만 쓰고 있다.
둘리님 일행은 맨밑에 주꾸미 볼, 20cm정도 위엔 왕눈이새우 에기를 달고 있다.
채비 자체는 우리가 온라인상에서 흔히 접하는 별난채비가 아닌 보통 채비이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도 잘 잡으실까?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었다.
바닥을 질질 끌고 다닌다기 보다는 살짝 들었다가 바닥에 다시 두면서 5초 정도
여유를 두고선 아주 천천히 살짝 끌어보면 빈 채비의 무게감과 좀 다른 느낌의
중량감이 전달될 시 바로 '짧고 강한 챔질' 에 이어 잠시 뒀다가 다시금 그런
동작을 반복, 2~3마리를 걷어내는 요령을 보여줬다.

물론 선장님은 주꾸미볼 하나만 사용하기 때문에 거의 1마리 수준이고, 바로
바로 이러한 방법 즉, 무게감이 느껴지면 강조하지만 짧고 강한 챔질을 구사한다.

채비를 보면, 주꾸미볼 2~3개를 에기까지 주렁주렁 달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그날 나도 시도 해 봤지만 주꾸미볼 하나만 가지고 운용하는 것보다
훨씬 조과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이유는
감각 또는 기술력에서의 차이 때문이었다.

주꾸미가 일단 패각 먹잇감처럼 생긴 둥근 볼이나 좋아하는 새우(에기)에게 접근,
먹잇감인지 판단하기 위해 올라 타는 순간에 챔질해야 하는데, 만약 빈 채비와
올라탄 주꾸미의 중량감을 느끼지 못하고 그냥 두면 주꾸미는 '아니구나'
또는 '위험하다' 하는 판단이 서면 바로 내려가 버리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런 느낌이 오면 순간의 짧고 강한 챔질을 요구하는 것이다.

주꾸미는 눈이 있기게 빛이 잘 반사되는 또 잘 보이는 하얀 계통의 색상을
선호하는 것 같다.
또 둥근 모양을 좋아하는 이유는 모래밭에 서식하는 조개(바지락 정도의 크기와
껍질이 아주 앏은 조개)로 착각해서이며, 이 조개를 감싸고 있다가 숨을 쉬기
위해 입을 벌리는 순간, 빨판으로 진액을 빨아 먹고 난 후 조개가 죽어 입을
벌리면 내용물까지 먹기 위함으로 조개가 지천으로 깔려있는 이곳에서 집단
서식하는 걸로 보여진다.

7~8년전 송도 앞바다 LNG앞에서 엄청난 개체군으로 우리를 즐겁게 하던 곳이
었는데, 인천의 모래 채취 후 모래밭이 사라지니 어디론가 모두 사라져 버린
기억을 가진 분이 계실 것이다.

나는 다른 채비법을 구사했다.
입질(?)도 자주 받았다.  
채비형태는 다음과 같은데, 좀 질질~ 살짝~점프! 스타일로 무게감이 더해지면
빠른 강한 챔질로 잠시 두고 올리면 2~3걸이가 자주 되었다.

(에기)----20cm---- (주꾸미볼) -- <본줄 연결>
이 채비방법은 인터넷에 많이 유포된 내용과 반대로 사용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한마리가 올라올 경우는 끝의 에기에서 많이 후킹 되어졌다.

이 곳에서 잡히는 주꾸미의 사이즈는 주로 올 봄에 세상에 태어난 것 같다.
어린이 한 입에 쏘옥 들어갈 크기부터 좀 굵은 사이즈 까지이다.
작아서 삶으면 연한 육질로 인한 씹히는 맛이 가히 천하일미이다.
그것도 금방 싱싱 살아있는 것을 발광하는 가을햇살 선상위니 더 하다.

10월말경이 되면, 어른 한 입에 들어가지 못할 크기로 성장하는데, 현재의
사이즈는 겨울이 오는 11월,12월의 먼 침선 큰 우럭 미끼로는 안성마춤이다.

선장님이 잡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잔치를 하고도 남음짓하다.
키가 크지않은 넓다란 냄비에서 보글보글 연밤색으로 익어가는 환상의 주꾸미
맛은 제대로 씹을 겨를이 없다.
선상은 오고가는 망년지우의 작교에 웃음꽃 만발하니, 내게는 이것이 곧 숨쉬며,
살아가는 일 중에 가장 큰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먹물이 풀어진 국물에 라면이 모락모락 김을 내며 보글~보글~ 끓고 있다.
후~후~ 불며 후루룩!~ 입안을 점령당하는 순간, 크~아! !~

내가 마치 임금님이 된 기분이다.
진상품중에 이 보다 더 좋은 진상품이 있을까?
필수 아미노산, 혈중 콜레스톨을 낮춰주고 기력회복,간장해독, 당뇨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항암작용, 위액분비 촉진의 타우린까지..
안혼의 시력보호에다가 지방 함유량 1%로 되지 않다고 하니, 나처럼 배둘레햄
으로 무장한 장수에겐 최고의 건강식..
세상에 이처럼 좋은 보약이 어디 있을소냐....

이젠, 배도 부르고 얼큰한 기분이 도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태공의 한가로움까지 더해지고 자연과 인간관계 ...
시간의 흐름조차 세워놓고 있는 듯 하다.

잔물결이 자그락 자그락 나에게 말을 건네온다.
" 그렇게 좋아요? "
" ......................  베리~베리 굳 "

주꾸미가 입질이 아니, 올라 타기가 뜸하다.
마실나갔던 썰물이 느릿느릿 밀물되어 다시 되돌아 오면, 그때 또 바빠질
올라타기가 시작될터이니 선장님은 잠시 기다리며 준비하라 하신다.  

구름이 서서히 걷히면서 하늘은 맑아진다.
옅은 열구름 사이로 푸른물감,
금방이라도 뚝뚝 떨어질 것 같은 맑고 드높은 파란 하늘...
너무 푸르러 쪽박으로 한번 떠 보고싶은 마음이다.
모두 다 찍어 마음에 가득 다 담아 뒀다.

다들 그런대로 잡았다.
좀 나눠주고 그래도 내 쿨러는 배가 불룩하다.

*       *       *

3시에 배는 항구로 향한다.
해는 중천에서 살며시 서쪽으로 누워있다.
우럭 낚시가면 3시간정도 먼바다에서 아직도 낚시중인 이 시간에...

아쉬운 작별시간이고 특히 듬직한 여유를 주시는 김포신사님과 재회를
약속하고 헤어졌다.

서울향한 고속도로는 아름다운 유성들의 은하수 길이다.
금천길에 접어 들어서면서 좀 막힌다.

내일, 우리 동호회 팀이 남해 갈치 정출가는 날이다.
새벽에 일어나 주꾸미 삶고, 먹물국으로 뜨겁고 얼큰한 국을 끓여서
안녕히 대박의 기쁨으로 돌아오길 바라며 차를 배웅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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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바다낚시동호회
주야조사(晝夜釣思)
...................................

http://cafe.daum.net/fishingkr

Who's 晝夜釣思(주야조사)

profile
Comment '21'
  • ?
    오복 2009.09.12 19:20
    처음가본 오천항의 쭈꾸미 여행은 가을의 높은 하늘과 햇살만큼이나 넉넉하고 포근한 오래기억될 시간이었습니다....준비해오신 바다네음과 맛과 정성과 사랑이 어울어진 성찬... 주야조사님의 조행기에 그 기분 다시한번 취해봅니다..
  • ?
    감성킬러 2009.09.12 19:20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
    3팀이 모여서 마치 한 팀이 된 듯한 느낌. 그 정점에 계셨던 주야조사님 덕분에
    쭈꾸미 가을 여행이 즐거웠습니다.
    둘리님 팀의 3분도 여전히 건강하신 모습이어서 반가웠구요.
    좋은날님과 오복님 부부와의 새로운 만남은 또 다른 기쁨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모두 늘 건강하시길...^^*
  • ?
    김포신사 2009.09.12 19:24
    만나 뵙게되어 영광이 였습니다. 휴게소에서 처음 뵙는 순간 마치 옛날 사대부가의
    인품있고 덕망있는 선비스런 대감님을 뵙는것 처럼 제 기분은 황홀 했습니다.
    아부가 아닌 발언으로 저는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헤어지는 순간까지 쭉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흐트러짐이 없으시고 미소가 떠나지 않고 다정다감 하게 다가오는 그
    친절함은 지금까지 선상에서 뵙지못한 어떤 선인을 뵙는 기분이 였습니다.
    낚시야 어찌되었건 저는 감성킬러 덕분에주야조사님을 만나뵙게 되었다는 사실에
    만족함과 한 배에서 주꾸미 안주삼아 이슬이를 나누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저
    개인적으론 무한한 영광 이였습니다.
    만나는 시간은 좋았는데 헤어지는는 시간은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만남을 위한 약속이란 헤어짐을 아쉽지 않게했나 봅니다
    시간이 허락 되신다면 가까운 시간내에 육지에서 뵙기를 희망 합니다.

    그날 함께하신 모든 분께 일일이 인사 드리지 못한점 죄송하게 생각 합니다.
    다음 선상에선 더욱더 반가운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선장님~감사 했습니다.항상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09.09.13 07:20
    오복님,
    밤새 싸오신 김밥은 정성까지 보태니 정말 맛있었구요.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애정가득 부부애... 배우고 왔습니다..^^*

    감성킬러님,
    명심보감에 이런 말이 있지요.
    황금천냥이 미위기요, 득인일어가 승천금이니라.
    (黃金千兩 未爲貴 得人一語 勝千金)
    즉, 황금천냥이 귀한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좋은 말 한마디 듣는 것이
    천금보다 더 가치가 있다는 말,
    늘 이 소중한 말씀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감서킬러님을
    좋아하나 봅니다. 저도 감성님 팬 중에 한사람이구요.
    만남을 통해서 많이 배고 있습니다. 이에 감사드립니다.

    김포신사님,
    부족 투성인데, 그렇게 봐 주셔서 저 역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위 감성님을 통해서 좋은 분이시라는 걸 익히 알고 뵈었을 때,
    역시였습니다. 좋은 인연, 오래 간직하기 위해서는 부디 잘못한 점이
    있더라도 넓으신 혜량으로 관용을 베풀어 주시길 소망합니다.

    모두 고마웠습니다..

  • ?
    정재윤(꼬꾸녕) 2009.09.13 10:13
    같이가보지는 않았지만 즐겁고 좋은 여행 이었다고 느껴지네요
    주야조사님의 글을 읽고있으려니
    한편의 여행드라마를 보는것 같습니다
    저도언제 한번 꼭오옥~~~이런 자리에 같이 동승 하고 싶어요
    선배님 그때는 끼워 주실 거죠
    그리고 주야조사님이 들여주신 황금천냥이 미위기요, 득인일어가 승천금이니라
    는 저가 낚시갈때마다 잊지 않으려고 되세기고 되세기고 하던생각이었습니다
    저는 낚시가서 고기 100마리 잡는것보다 좋은 선배님 만나뵈어
    좋은 말 한마디듯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 하고 있었습니다
    낚시와 연륜은 아무리 돈을 준다고 해도 바꿀수 없으니까요....
    항상 좋은글 읽고 많이 배웁니다

    주야조사님 항상 건강하시고 감기조심하세요
  • ?
    수언짱돌 2009.09.13 12:54
    ㅎㅎ
    즐건하루들 보내셨네요.
    쭈꾸미 한마리만 주세효.
    주야조사님.......
  • ?
    푸성귀 2009.09.13 20:45
    항상 감동을 느끼게 하는 조행기 읽을 때마다 한번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글솜씨도 물론 뛰어 나시지만 무언가 마음속 깊은곳에서 우러나는 그러 감동이
    느껴지는 것은 함께하시는 모든 분들의 아름다운 마음 때문이 아닐까 생각 해봅니다.
    항상 즐낚, 안낚들하시기 바랍니다.
  • ?
    락피쉬 2009.09.13 22:17
    즐쭈낚하신 걸 축하드립니다.
    주야조사님을 비롯하여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분이 계셔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저는 어제 무지 고생했는데...
    (새벽에 비가 멈추고 날도 개여서 아침에는 괜찮더니만,
    10:00경부터 왜 그리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은지 배가 뒤집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결국 남항에서 충청권까지 갔다가 영흥화력발전소 앞에서 몇번 어정거린 후 15:30경에 배철수(?)!!!

    타우린이 풍부한 연체동물은 스테미너에 도움이 되지 않나요?
    (골골거리는 소에게 낙지를 먹이면 벌떡!!!)
    훌륭한 음식 많이 드시고, 건강하십시오!!!

    감성킬러님, 전번에 배낚시가서 집사람이 삼치를 걸어올리길래,
    (속초 대포항에서 삼치회를 먹은 기억이 나서) 회를 떠달라해서 먹었더니 맛있더라고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09.09.14 05:54
    수언짱돌님,
    지끔쯤 남해 다랭이논들은 노란노란 가을옷을 입고선 한들바람에
    춤추며 우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인데,....
    늘 건강하시죠? 주꾸미 한마리만 드려도 되나요?..ㅎㅎ
  • ?
    감성킬러 2009.09.14 07:24
    락피쉬님 정말 삼치 회 맛있습니다.
    삼치랄 것도 없는 작은 씨알이었는데, 살이 물러 맛이 없을 거란 선입관이 보기좋게 빗나갈 정도로 고소한 맛이 있던데요.
    씨알이 굵어지면 삼치 조업(?)을 가봐야겠습니다.
    구이용으론 정평이 나있는 맛있는 고기인지라...ㅎㅎㅎ
    함께 가실래요? ^^*
  • ?
    자유비행 2009.09.14 08:34
    감칠 맛과 낚시의 지혜가 가득한 조행기, 고맙게 읽었습니다.
  • ?
    ^둘리^ 2009.09.14 09:03
    주야조사님
    울 와이프가 요리사 출신(?)이시냐고 물어보던데요.....ㅎㅎ
    오복님
    많은 도움 못드려서 죄송하고요.... 김밥 무쟈게 맛있었습니다......ㄳ ㄳ
    감성킬러님
    배 섭외부터 모든 준비 하셔서 전 전 너무 아주 많이 편했습니다....ㅋㅋ
    담에 갑돌이 회뜨는거 갈쳐드릴께요....
    갑돌이가 먹물로 화장한것도 맛있어요...ㅎㅎ
    김포신사님하고 라인이 틀려서 예기도 못했네요....
    담엔 친한척 해도 되죠.....^^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09.09.14 09:44
    푸성귀님, 락피쉬님,
    언제 한번 동출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자유비행님, 둘리님,
    또한 감사 올립니다.
    요리사?... 아녀! 요리가 취미일 뿐..
    자취를 15년 했나?... 이 쯤되면 못하는 사람 있을까?? ㅎㅎ
    주꾸미 잡으로 또 가야겠어요..
    요리하면 주 재료로 아주 훌륭한데, 울 내장께서 잡아 오래요..
    ㅎㅎ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09.09.14 09:46
    아참! 정재윤님,
    주중에 시간 나시나요?
    주꾸미 잡으로 가시게요.. ^^*
  • ?
    락피쉬 2009.09.14 11:23
    아~~~ 감성킬러님,
    가슴이 쿵 내려앉네요... 깜딱이야...
    망둥어낚시와 우럭낚시밖에 모르는,
    새가슴인 저보고 삼치낚시를!!!...ㅠㅠ...
    참, 석문방조제 게(박하지) 낚시도 있었구나... *^-^*
    (루어낚시는 포기!!!)

    저 벌써 11월까지의 낚시 스케쥴을 다 짜놓았습니다.
    가족회의를 해서 사회적인 합의가 이루어졌지요... ㅠㅠ...
    다음주부터 1주일 단위(사정상 토요일만)로,
    망(일), 우, (추석 휴무), 우, 망, 우, 망, 우, 박, 박, 우...
    낚시를 한 번 갈려고 해도 2단계의 결재를 거쳐야 하고,
    꼭 옆에 애들이나 집사람을 달고 다녀야 하는 제가 불쌍하지 않나요? *^-^*
    혼자 다니던, 자유롭던 그 때가 그리워지네요...
    이 가을에 가끔은 혼자 다니고 싶은 마음도 몰라주고...
    저는 어항속의 금붕어랍니다...
  • ?
    콜롬보 2009.09.14 17:09
    주야조사님 ..우리는 언제 델꼬 갈건가요..
    쭈꾸미 보쌈은 없는지요..??
    방이동에 맛보쌈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직업을 한번 바꿔보심이...대박날것 같습니다...
  • ?
    해피짱 2009.09.14 19:04
    온라인상의 인사를 여쭈운것이 또... . 한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여전히 왕성(?)하신 활동에 존경을......
    주야조사님... 조만간 좋은 자리에 한번 뵙기를 희망해 봅니다..
    갑자기 주꾸미가 확~~~ 땡기네요.. 쩝..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09.09.15 05:40
    콜롬보아우님, 언제 주꾸미 두루치기 한번 해 드릴께여~~
    어제 지인들이 우리집에 오셔서 주꾸미 두루치기 해 드렸는데...
    순식간에 바닥이 보였어요. ㅎㅎㅎ 번출때 자신 있어요...
    콜롬보님은 특별손님....으로
    해피짱님,
    해피짱님을 꼭 뵈어야 하는데..
    이유는 행복중에서도 가장 '으뜸 행복(해피짱)'이시잖아요..
    저는 늘 행복이 그립거든요..^^*
    관심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 ?
    무인도 2009.09.16 08:18
    잔잔한 바다여행..
    좋은글 잘봤읍니다. 오늘도 잔잔파도에 마음 달래고갑니다.
  • ?
    수언짱돌 2009.09.16 19:01
    네 ..주야조사님 꼭 한마리만 주세효.
    이슬이 한잔에 쭈꾸미 한입이라 .........생각만 해도 입안에서 먹물의 향기가 침샘을 자극합니다.
    우리시골 다랭이마을 앞 바다에는 어초가 많이 있습니다.
    아직은 우럭낚시가 그쪽에서는 인기가 없고 어초를 전문적으로 낚시하는 배도 없습니다.
    그쪽은 고급어종이 즐비하다보니 우럭낚시는 아직 정착이.............
    나중 남해안 동출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함 같이 가시죠.
    시골동생이 그쪽에서 낭장막( 고기길목에 그물을치고 하루에2번씩 그물조업-아시죠?)을 하고 있어서 한번씩 가면 부리(부시리),참돔,감성돔은 배가 터지게 먹고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09.09.17 09:45
    수언짱돌님,
    한번 시골에 가시지요.
    낭장막.. 오랫만에 들어보네요... 삼천포대교, 창선대교 아래 많이 하던데...
    배 터지면 안되니까..ㅎㅎ 실컷 먹게 해 주세요.... ^^*
    늘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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