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궁금한 갈치 왕초보 뉴에이입니다.
이번 질문은....꽁치 미끼 써는 법입니다.
'얇게 포떠서 어슷썰기'로 알고 있었는데요...(다들 그렇게 하더군요)
1) 그게 최선인가요? 아님 더 좋은 방법도 있지만, 그렇게만 해도 되는 건지요?
2) 어제 모 선사 홈페이지에서 '갈치 작업선'에 대한 EBS 영상물을 보았습니다.
여기에서는 주낙으로 갈치를 잡는데, 꽁치 미끼 써는 부분을 유심히 보니, 포를
뜨지 않더군요. 그냥 등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만 잘라낸 상태로 통째로 어슷
썰기를 하더군요. 미끼의 물속 놀림은 불필요 한걸까요? 그렇다면 갈치 낚시에
서도 그냥 통째 어슷썰기하면 어떨까요?
3) 지난번 출조때 밤 11시도 되기 전에 벌써 꽁치가 다 떨어진 일이 있었습니다.
앞에 3박스, 뒤에 3박스로 총 18명이 낚시했는데, 제가 앞쪽에 자리잡고 낚시
하면서 쭉 봤는데, 누가 듬뿍 가져가는 사람도 없는데 금방 동나버리더군요.
1,2마리씩 갔다가 포 썰어도, 금방 흐물거려서 상태가 안좋게 되고, 바늘에
끼운 미끼도 금방 떨어지고...
해서, 다음 출조때는 마트에서 냉동 삼치를 사다가 미리 썰어서 얼려가지고
따로 준비해 가려고 합니다만....
고수님들 의견은 어떠신지요? 한마리당 2천원 이내의 가격이던데....괜찮을
까요? 아님 그냥 배에서 준비해놓은 꽁치를 쓰는게 더 좋을까요?
우럭낚시 첨 할때처럼....그냥 이것저것 다 궁금하기만 하네요 ^^;;
그러나 생물을 인공구조물로 유인하여 잡는다는 것은 썩 쉬운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하여 꽁치미끼가 냄새로 갈치를 유인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입질이 예민할 경우는 분명 미끼를 어떻게 운용하느냐는 조과물에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의 경우는 루어 낚시를 연상하면 쉽게 답을 찾을 수있었습니다.
미끼를 아주 얇게 되도록이면 사선으로 길게 썰어서 미끼가 살아있는, 그리고 갈치가 투둑하고 어신이 올경우 수동으로 반바퀴정도를 순간적으로 빨리 움직여주면 미끼가 포식자를 피하는듯한 액션을 줬을경우 훅킹이 잘 되는 경우를 보았내요.
그리고 입질이 없을경우 받침대에서 낚시대를 제거한후 두손으로 낚시대를 들고 좌우로 흔들어주는 액션도 좋은 반응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미끼가 물속에서 나풀거리며 잘 움직여주느냐가 관건인 것은 분명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늦은밤이나 대상어가 아닌 입질빈도가 높을경우 삼치, 풀치 등으로 미끼를 활용한 경우는 예외일 수있습니다. 즉 삼치는 껍질이 질겨서 빠른 손놀림을 위하여 사용한 것일수 있고요. 풀치는 포를 뜨느냐 아니면 통으로 썰어서 쓰느냐는 그날의 대어욕심이거나 집어가 완전한 상태에서 활성도가 매우 좋은경우에 미끼를 자주갈아 끼우지않아도 되는 즉 빠른 손놀림을 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서 빠른 손놀림이란 고기가 나올때 잡아야하는 한정된 물돌이 타임... 하여 남들보다 먼저 미끼를 채워서 더 빨리 채비를 입수하여야 하는것을 말합니다.
이쯤하면 답이되었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