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알려주세요 배낚시

어제 20일은 기상청예보로는 잔잔 호수였습니다.
간만에 나갔다가 낚시도 못하고 다운된 초보입니다.
분명 0.5-1미터의 파도라고 했는데
눈앞의 바다는 ?????으악
앞으로 뭘보고 나가야 하나요?
겁먹은 초보 올림
Comment '5'
  • ?
    nfc 전동릴 2004.11.21 14:18
    일단 죄송합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어제 출조를하지 않았더라면 좋은날씨에 낚시를 하셨을텐데...

    제가 기획해서 정출만 나가면 좋은날씨 예보도..엉망이되고

    아마 기상청 할아버지하고 낚시가도 그럴겁니다...ㅠ.ㅠ.(농담)



    저도 20일 신진도 침선출조 선박으로 정출다녀왔습니다.

    0.5~1m는 아니고 1~1.5m 였습니다

    약간 꼴랑거릴것이란 예상은 있었지만

    하루종일 바이킹을 타고 올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바람은 오전 남서풍 오후 남서풍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새벽 남서풍에서 갑자기 북동풍으로 바뀐것 같습니다.

    겨울의 남서풍은 비교적 따듯한 바람이며

    육지에는 안개가 있어도 바다에는 안개가 걷히는 바람이며

    고기를 몰고오는 따스한 바람으로 겨울철 제가 선호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나 출항후 7~8시경 북쪽에서 먹구름이 몰려와 약간의 비를 뿌리다가

    급기야 돌풍으로 바다는.......말이 안나옵니다..

    구름 많음으로 선그라스도 안가져간터라..

    맞바람에 눈물이 말라서 지금도 관자놀이가 뻑뻑합니다..

    초보 조사님이셨다면 얼마나 놀라고 실망스러우셨을까....

    그러나 이런 조행들이 있기에

    현명한 출조를 가늠할 수 있는 경험이 생긴건 아닐까요..

    제가 한 3년전 "엘도라도"라는 타이트로 올린글이 있는데

    그 글 보시고 마음푸세요..(제가 찿아서 올리겠습니다)

    다음 출조할땐 꼭 좋은 기상이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자막 그나마 바람이 불어서 배가 밀리는 바람에

    그런 상황속에서도 몇수씩의 조황이 올라왔습니다..광어다수...

    전날 물이 너무 안가서 조황이 형편없었다기에..


    바람보다는 물심이 걱정되었던 출조였습니다...이후생략..

    그리고 제가 애용하는 날씨 사이트입니다

    비교적 정확합니다(2개 사이트 올려봅니다)

    w365.com 입니다..

    (영어로된 메인화면 나오면 상단에 태극기 눌러주면 한국사이트 나옵니다)

    기상청사이트 http://www.kma.go.kr/weather/forecast/for_shot_sea.jsp
  • ?
    콜롬보 2004.11.21 15:26
    저도 어제 신진도로 출항을 했는데 기상청의 예상은 진짜로 환상적인 낚시를 할수 있는 조건이었는데...

    이건 제낚시다니고 처음 으로 꽝꽝 꽝 입니다
    달랑 어영부영 올라온 삼치한마리....ㅋㅋㅋ

    고걸로 회쳐먹고 점심은 어선에서 공수해서 매운탕끊이고...
    선장님이 미안해서 얼굴을 못들더군요..
    그게뭐 선장님 탓인가요...
    그래도 시원한 바람쐬고 놀이공원에서 타는 바이킹 꽁짜로 실컨타고,,,ㅎㅎㅎ

    인간은 자연앞에서는 어쩔수없다는 것을 용왕님이 보여준 하루였습니다..
    점심먹자마자 들어가자고 선장님을 졸라서 오후1시에 귀항했습니다..
    바이킹 너무타면 멀미나고...고럴땐 누굴원망하지 말고 과감히 현명한 결정이
    시간이나 모에도 좋을듯합니다..

    집에와서 마눌이 친구데려다놓고 회가져오라고 해서 동네에 회집으로 직행...
    최고의 맛이라하는 뽈락, 줄돔으로 왕창 썻죠....ㅎㅎㅎ

    세상은 공평한것입니다...이럴때도 있고 저럴때도 있고...
    자연앞에서는 똑같은 인간이니,,누굴원망하기보단 자기자신을 추스리는게
    현명한 판단이죠.....그럼20000

    참고로 저는 slk에 회원입니다...늘 위에글을 쓰신 전동릴님을 좋아하는 사람이죠..
    풍부한 지식을 자주 훔쳐가는 사람이요....ㅎㅎㅎㅎ


  • ?
    우럭사랑 2004.11.21 17:24
    허허허
    저도 11월 8일 기상 좋아 나갓다가
    바다낚시 13년 만에 거짓말 같이 꽝했음니다(평균 10수이상 했는디)
    허허 너무 허무합디다
    그날 갔다와서 몸살남 (7일 정도 약먹음)
    돌풍에 북동풍 까지 거기다 비까지 흑흑
    너무 참담 하여 19일 다시출조 (남서풍)
    대박 24리터 쿨러 꽉 채움
    바람에는 장사가 없는듯

    다음에 다시도전 하여 대박하시길----
  • ?
    nfc 전동릴 2004.11.21 20:49
    3년 전 쯤 비바람 엄청 맞고 돌아와 씩씩대며 동호회에 올린 글입니다..
    .
    .
    .

    육지 냄새 느껴본 경험 있나요??란 제목으로 올린 조행기(?)입니다


    16-18C경 남아프리카의 나일강과 다른 어느 강 사이에 황금의 땅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수 많은 탐험가들이 황금에 땅 "엘도라도"라는 곳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그 어느 누군가는 황금을 찿아 큰 부자가 되었고 황금을 찿지못한 대부분의

    탐험가는 여러가지 이유로 그곳에서 떠나거나 노예가 되었거나

    죽음을 맞았다고 합니다..

    뭐가 문재일까요?

    여러 사람이 금을 찿아 큰 부자가 됐는데 다른사람은 시력이 나빳나요?

    금을 왜 못찿았을까요?

    그곳에 금이 많지는 않지만 내실력과 탐사 자금만 여유롭게 있으면

    나에겐 행운이 오겠지 하는 생각에 경험도 없이 금을찿아 고향을 버리고

    그 먼곳으로 금을 찿아 떠난것 같습니다..

    ㅉㅉㅉ 한심한 노릇이죠...

    그러나 놀라우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가 엘도라도를 찿아 해메는 현실에

    살고 있다는 겁니다.

    정선에 카지노에는 한국판 엘도라도를 찿아 떠나는 이들로

    정신이 없을 지경이구요

    또 로또복권을 사려고 줄을 서는게 우리 현실입니다

    씁쓸한 얘기지만 우리 또한 어덴가 모르게 줄을 서 있고요..

    물때만 좋으면 날씨에 관계없이 한 두달전부터 예약하고요

    자리 없으면 평일 예약을 불사하는 용감성을 보이고 있구요..

    우리가 우럭 낚시를 좋아하게된 이유가 뭡니까?

    직장 선.후배가 거래처 사장 아니면 친인척 등등.. 몇몇 사람과 어울려

    호기심반 억지로 떠난것이 개기가 되어 생각 보단

    많은 우럭을 잡아 오기도 하고 민물보단 장비도 간단하고


    낚시방법도 간단하여 애인(여성)과 낚시해도

    여성에게 우럭이 곧잘 물어주어 즐거운 낚시가 되며 배를타고 섬을

    두루두루 관광하는 맛, 갈매기가 날아와 죽은 미꾸라지라도

    받아 먹을라 치면 박수를 치고 즐거워하며 같이 동행한 이와

    좋은 추억을 만들곤 하지요

    그런데 침선 낚시를 하고나서 부터는(촣 4회출조)뭔가 아니다 하는 마음이

    들때가 있어요

    우선 출조비용(승선.미끼.차량유지비등등)이 만만치않고 도착해도

    일기가 좋지않으면 배가 출한한다고 하는것도 장담없고

    막상 떠났다 해도 조과에 장담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그 중에는 낚시대도 펴보지도 못하고 철수한 경험도 있습니다..

    또 돌아올때 그 떳다~ 배를 타보지못한 사람은 그 공포감을 모를 겁니다.

    참고로 바다 가이드도 해봤구요 휴가기간 3 일을 낚시하다가.

    비행기 책크시간을 놓쳐

    다시 어렵게 구한표가 8~9시간 남길래 짬을내어 우럭 낚시가기로 했습니다

    (동행인 3명)

    공항 대합실에 있는 물품 보관함에 라이프자켓도 벗어놓고

    반바지에 T하나 달랑입고 차귀도 앞바다 에서 배낚시하다

    표류되다 구조됐을때..육지냄새를 처음 느꼈습니다....

    그 포근한 향 그 느낌은 지금도 잊을수 없을것 같구요.

    그 죽을 고생하고서 죽어도 배안탄다고 고집한 사람인데..

    세월은 흘러

    그런 사람에게 서해 우럭 낚시는 다시금 배를 탈수있게 해주었고

    이렇게 좋은 동호인을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침선 낚시는 너무 여유가 없어요

    새벽 이동중 잠깐 얘기 나누다 낚시점에 도착하면

    뮈 이것저것 준비하기 바쁘고

    배가 출발하면 피곤해서 잠들며 떴다 배가 되는상황이면

    잠이 깨고 반쯤 멀미 상태가 되어 정신이 멍하고 배의 진동과 소음으로 인해

    소주 한 잔은 커녕 얘기도 못하다가 목적지 다다르면

    좁은공간에서 채비준비하기 바쁘고 입수되면 3분이 멀다하고 채비를

    올려야 하며 100호 추를 약 70미터씩 수십번을 올렸다 내렸다 하니

    녹초가 된데다 점심도 못먹을 때가 일수고

    오후 입항시간 맟춰야 하니 조금 더 낚시하고 싶어도

    선장이 "갑니다" 말 한마디 하고는 3 - 5 시간을 쓩하고 돌아와야 합니다.

    또 떳다~배.......

    그리고 육지냄새 ......

    낚시 가게에서 커피한잔 제대로 못하고 귀경 차량에 고생됄까봐

    후다닥 일어나 인사하고

    집에오고 그 피곤해도 집에 돌아오면 아까운 자연산 회 라고 12시 넘어서

    회에다 이슬이 처음 한잔하고 몇잔 하려다보면 졸려서 자는게

    침선낚시 아닌가 생각됩니다..저만그런가요??

    우리 이젠 뭔가 생각하는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최근 몇몇 동호인께서 침선 낚시에 대한 회의적인 부분이 있었고

    본인 또한 침선 낚시에 대해선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많기 때문입니다..

    사실 침선 매력있죠 한겨울에 우럭 낚시손맛을 느낄수 있는데다 여름

    그 좋은 시기에도 잡기힘든 개우럭을 몇마리이상 잡을수 있을때도 있으니

    뭐 얼마나 좋습니까..??

    하지만 간다고해서 다 개우럭 잡는건 아니잖습니까?

    한마리도 못잡은 데다 고생까지하면..

    앞으로 황사를 포함한 봄바람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할겁니다..

    오후만 되면 몰아치는 돌풍..

    그 바람 율도쪽에서 낚시하다 동풍이 불어 황급히 돌아와

    덕적이나 승봉쪽에서 낚시하다 돌아온 경험 한번쯤 있을겁니다..

    하물며 섬하나 없는 공해상에서 그런 돌풍만나면.......끔직합니다.

    침선출조는 대부분 작년 8월경부터 시작된걸로 알고있습니다..

    그 이전에 침선 낚시는

    대구가 나오는 침선낚시가 아니라 큰고기 잡아내는 어초정도로

    격비도 가다 몇몇개 발견되어 시험 삼아 해봤을 정도의 낚시랍니다.

    봄철을 격어보지못한 낚시장르입니다..

    큰 우럭잡기위해 생명을 담보로한 낚시가 되지 않길하는 바람입니다.

    전문(프로)이 아니라면 일반 래져생활에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비약된 말씀입니다만 산 좋아하는 사람 산에 오르다 떨어지면

    사람 흔적이라도 남아요..

    그런데 취미로 산 즐기다 큰맘먹고 히말라야 같은데

    원정갔다 사고나면 흔적도 못찿습니다

    낚시도 그렇지 않으리란 법 없어요.

    낚시인에게 금지된 섬이 있어요

    "백도"라는 섬이 있는데 섬 높이가 약 2~30미터는 되죠아마..(촛대바위)

    해마다 그섬에서는 3~5명 정도가 죽어요.

    이유는 실족도 아니고 갑자기부는 동풍에 동쪽에서 낚시하는 사람이

    산을 넘어온 파도에 뒷머릴 맞아 바다로 휩쓸려 사망하는 경우입니다..

    어족 보호차원이라고 해서 낚시를 못하게 하지만

    절해고도에선 119도 어쩔수 없는 그런경우도 있습니다..

    얼마전 낚시인을 테우고 새벽에 포인트 이동하는 배가 섬을 들이 받아

    그 배에 타고있던 낚시인이 배에서 추락해 2 명이 실종된 사고가 있었습니다.

    어촌에선 낚시하는사람이 서둘르다보니까 사고났다고 말만할뿐

    선장이 졸아서 사고 났을거란 얘긴 한마디도 안하더라구요..

    얼마전 인천 남항에서도 실족이아닌 낚시인을 태운 큰배가 이동하던 중

    암초를 들이받아

    여러명이 바다에 빠졌고 선실 사람은 중경상을 입었으며 장비 또한

    바다에 수장되어

    선주가 변상하는 초유에 일이 발생한적이 있습니다..

    낚시하는사람 이래저래 좋은대접 못받는구나 생각이듭니다

    아무튼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안전 문제에 신경써야합니다. 본인스스로...

    글을 쓰며 흥분 하다보니 생각한 부분이 많이 취지를 벗어난 모양입니다.

    결론은 어짜피 침선낚시를 할거라면 봄과 겨울은 조금 피하잔 얘기며

    굳이 출조해야 한다면

    날씨관계에 유념하여 출조하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진정한 멋쟁이는 과감하게 승부하는것도 멋있지만

    아니다 싶으면 적당히 포기 하는것도

    진정한 멋쟁이 이지않아 하는 생각입니다.

    또 이러한 행위로 인해 진정한 침선의 정의를 내려야 하며

    이제막 우럭낚시에 입문하는 여러 동호인들에겐 좋은 지침 사이트가

    되길 바랄뿐입니다..

    침선을 모르는 조사가 엘도라도를 찿아 무작정 떠나는

    그런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경험이 좀 더 많은 여러분께서 조언할 때 이지않나 생각됩니다..

    끝으로 두서없는 글 몇자 적었으나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혹 글중에 기분 언짢은 부분이 있다고 해당 되는분은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위 글은 3년전쯤 동호회 조행기에 올린 글이며

    OO도 침선출조 갔다 비바람 엄청맞고 돌아와 서러워서 올린 글입니다.

    또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초겨울 출조하여 죽을 고비를 넘기고 돌아와

    (얼마나 파도가 치던지 선장도 놀래서 낚시대도 챙기지도 못하고(꽃아둔상태)

    입항한 기억이 있습니다...)

    올린 조행기도 있지만 그건 차마 못올리겠습니다..

    암튼..놀란가슴 이제 쓸어내리시고

    다음 출조에는 좋은 조황,, 좋은 출조길이 되시길 바랍니다..
  • ?
    초보낚시 2004.11.23 18:18
    감사합니당. 그리고 글 재밋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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