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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여밭낚시의 채비와 방법 안내

바야흐로 6월이 접어들면서 해수온도 올라가니 여밭의 낚시의 조황이
살아나고 몇몇 유명 침선배들만 누리던 영광(?)을 항구에서 월동하던
무명의 배들까지 누리니 본격적인 선상낚시 시즌이 도래된 것으로
봐야할 것 같다.

그런데 고참조사님들이야 오랜 경험으로 채비를 어초나 여밭용으로
다양하게 준비하여 가지고 다니시면서 적당하게 잘 사용하시지만
초보님들은 그렇지 못하여 어느땐 포인트 변화에 당황하는 경우를
보면서 愚識이지만 참고를 드리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으론
편대채비: 여밭용, 외줄채비: 침선,어초용으로 정리하는데 근래 들어와
많은 사람들은 아예 여밭에서도 편대채비를 사용하지 않고 외줄채비로
재미를 보는 조사님들이 많아졌다.

일단 어족자원이 해마다 현저히 줄어들어 입질의 빈도가 그만큼 적으니
유능하다는 선장은 계속 여밭낚시만 고집하지않고 인근 작은 인공어초로
이동하는데 이에 따른 채비 교환이 귀찮고 그렇다고 그 채비가 입질의
빈도를 높여주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여밭에서 바닥을 훓는 여밭채비와 외줄채비, 이 두 채비를 비교해서 본다면
편대채비가 유리한 건 사실이다.
서해바다의 선상낚시 대상어들인 우럭, 노래미, 광어는 주로 토착성으로서
바닥을 누비며 먹이 활동을 하는 어종이다.
따라서 여밭에서는 편대채비가 유리하다는 건 모두 공감하시리라 본다.

그러나 최근들어 편대채비보다 외줄 자작채비(自作採備)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판매채비는 단차가 1m가까이 되고 아래 단에서 봉돌까지 50cm되니
이 채비로서는 바닥을 훑을 수 없다.
자작채비는 이에 맞게 단차를 줄여서(봉돌에서 아랫단까지 20cm정도,
아랫단에서 윗단까지 60cm정도) 사용하니 오히려 편대채비보다 유리한
면이 있다.

그림 ' 예 '

(봉돌)----(하단)------------------------------(상단)--ㅇ
     l - 20cm - l   - - - - - -  -  60cm - - - - - - -  l
--------------------------------------------------------
2단채비 그림으로서 상단부위에서 윗쪽으로 1단 더 60cm정도
연결하여 3단도 무방함.

그 유리한 면이란,
여러분도 애로를 느꼈을 것이라 짐작하는데 편대채비를 회수하다보면
편대에 먹잇감이 꿰어져 있는 바늘이 편대에 자주 엉켜져 있는것을
목격하셨을 것이다.
바로 이 문제가 단차만 줄이면 외줄채비가 유리하다는 이유이다.

우럭은 경계심이 무척 강한 어종이다.
먹잇감이 꿰어져있는 바늘이 편대에 엉켜져 있으면 자연스런 먹잇감으로
보이지 않아 불안하다는 판단으로 입질을 하질 않는다.

외줄채비는 바늘을 미끼에 잘 못 꿰어 입수할때 바람개비 현상으로
기둥줄을 칭칭 감았다 해도 조류의 영향으로 다시금 목줄이 펴지나
편대는 특성상 그렇게 쉽게 펴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는 경향이 많다.

또한 유리한 다른 이유는
같은 여밭이라도 바닥의 지형굴곡이 심하여 마치 어초같은 자연어초인 이
경우 1m까지 바닥 편차가 보일때 운신의 폭이 넓은 외줄채비가 커버하는
면적이 많으니 당연 유리하다 하겠다.

이 두가지 이유가 외줄채비를 선호하는 핵심포인트라고 하겠다.

여름철 여밭은 한마디로 먹잇감들의 보고(寶庫)라 하겠다.
작은돌에서 부터 큰돌까지 계곡같은 바다지형으로 먹이사슬 하층부
에서 자생하는 어종들이 쉽게 공격으로부터 피할수 있는 지형이고
또 그 여밭에는 고기들이 좋아하는 조개들의 서식처이다.
작은 고기에서부터 큰 고기까지 다양한 어종이 모여 먹이 쟁탈전
전쟁에 님들도 합세하여 성공(?) 하시길 바란다.

조개들은 심한 풍랑이 일때 바닥이 뒤집히면 조류의 영향으로 원치않는
곳으로 이동되어 생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조류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여밭을 좋은 서식처로 삼고 있다.

이곳 여밭에는 펄이 많은 사니질대로 바닥을 훑으면 먼지가 많이 나는것과
봉돌이 바닥돌에 부딪치며 나는 소음 등으로 대상어들의 경계심을 유발
시킬 우려가 있으니 봉돌을 바닥에 닿지않도록 3번에 한번꼴로 바닥
확인 한 후 살~짝~씩 천천히 고패질을 해 주며 줄을 탱탱하게 유지시켜
순간의 입질을 챔질하는 요령도 필요하다.

작은 어종들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삶의 경험이 적은 관계로 먼지가
나든 말든 요즘처럼 살을 찌워야 하는 본능만으로 강한 탐식성을 보이며
먹잇감을 향해 공격해 오지만 큰 녀석들은 오랜 삶의 경험에서 오는
산전수전으로 이것 저것 다 따지고 어느 정도 확인한 후 괜찮겠구나
싶으면 먹잇감을 순간적으로 흡입한다.

해수온이 15~20도 정도인 요즘이 적서수온으로 활성도가 좋으나
9월이 넘어서면 여름철 내내 데워진 수온으로 20도가 넘어서면
수중 산소농도 감소로 비교적 풍부하고 선선한 수심50m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초보자님들께 참고가 되는 정보가 되어 기쁘고 즐거운 출조의 길이
되었으면 좋겠다..  
                                                                              written by 주야조사(晝夜釣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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