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조일 : 2010년 10월 24일 일요일 출조항 :오천항 날씨 : 하루종일 비온다구? 새벽에 몇방울 그리고 하루 종일 좋은 날씨...... 물때 : 8물 (만조 : 03시 41분 (650) //간조 : 10시 26분 ( 56) :보령기준) 출조인원 : 오랜만에 나홀로 ......
오늘의 갑오징어/주꾸미 낚시는 전동릴 3000H을 사용을 할 생각으로 서둘러 장비를 챙깁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릴시트 비교 = 좌로부터 NS 루어대(X), 다이와 농어대(X), 시마노 농어대(X),발리스타 베이트대(X), 발리스타 참돔대 M(X), 캣츠크로우 참돔대 L(X), 캣츠크로우 참돔대 ML(△), NS 우럭대(O) 그리고 3000H전동릴...> (주 : X = 장착 안됨, △ = 반만 걸침, O = 양호)
### 루어대에 전동릴 장착이 안된다....### 루어대의 주 사용이 소형릴이기에 릴시트가 작았습니다.... 가진 대부분의 루어대가 릴시트가 작아 장착이 안되었으나 다행히 반쯤 간신히 들어가는 참돔대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거 잘못하다가는 릴시트 깨지는 일도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무겁고 입질 파악이 둔하다....### 베이트릴의 두 배가 넘는 전동릴의 무게가 장난 아니게 느껴집니다... 우럭낚시와 달리 갑오징어낚시는 낚싯대의 움직임이 많은데 이걸 들고 ..... ㅠㅠ 또 하나의 걱정이 됩니다...
장비의 무게로 인하여 낚시대를 꽉쥔 손으로는 입질 파악이 어렵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다른 방법으로 입질 파악을 해야 될듯 싶어 바닥에서 살짝 들고 낚싯대 끝의 움직임으로 입질 파악을 해보기로 합니다...
삑~ 소리와 함께 바닥을 확인하고 나니 전동릴의 수심이 10m를 표시합니다....
휘~익 크게 챔질을 하고 전동릴의 레바를 올리니 윙 소리와 함께 올라옵니다... 잠시 후 허전함이 느껴지고 빈 채비가 올라 왔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의 떨굼.... 아무래도 전동릴의 올리는 속도에 문제가 있는듯 생각되어 낚싯대의 텐션을 보며 조금씩 조금씩 속도를 줄여 가며 적정한 속도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금일 사용한 장비
<릴 : 시마노 전동릴 3000H 라인 : 파워프로 80Lb 합사 로드 : CATSCLAW사의 참돔대 ARON MADAI 632ML(파워는 B사의 MEDIUM대와 비슷함) 채비 : 직결채비 = 밑에 주꾸미 볼 달고 25cm정도 위에 에기 교체를 쉽게 하기위해 8호핀도래를 사용함>
전동릴의 속도가 8의 수치에 오자 낚싯대의 텐션과 맞는 듯 주꾸미가 살짝 웃어 줍니다... 7~9이란 숫자에서는 떨굼 없이 올라오기 시작 하였습니다... 주꾸미가 마릿수가 늘어 갈쯤 틀린 입질이 느껴지고 묵직함이 전해오자 전동릴의 속도에 신경쓰고 나니 수면 가까이에서 먹물을 찍찍 쏘는 갑오징어입니다.... 주꾸미 포인트에서 갑오징어가 자주 올라옵니다...
다시 낚시를 시작하고 얼마 후에 주꾸미 볼이 바닥에 걸렸습니다.... 탈출하려 애쓰지만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라인을 잡고 힘것 당기니 걸림에서 빠져 나오고 주꾸미볼이 달려 있습니다.... 주꾸미 볼엔 바늘 하나가 떨어져 있고 직결한 핀도래가 휘어지고 끊어져있습니다.... 80Lb 의 합사가 강하다고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전동릴과 갑오징어....>
오후가 되자 물살에 주꾸미볼과 에기가 날리고 엄킴이 심해 정상적인 낚시가 어려워 물살이 약한 내만(안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사리 물때라 그런지 내만권도 물살이 쎕니다...
### 합사가 날리고 투입이 늦다....### 줄을 풀어주는 과정에서 이상함을 느낌니다.... 10여미터의 수심에서는 물살의 영향이 없을거라 생각해왔었는데 물살에 합사가 날리기 시작합니다.... 오전엔 못 느끼던 현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옆사람과 같이 투입시에 전동릴이 더 오래 걸립니다.... 주꾸미볼의 무게로는 전동릴의 부하와 80Lb의 합사의 저항을 이기지 못하는가 봅니다.... 전동릴의 기능(자동 줄 풀림 기능=역회전 기능)을 사용하였으나 역회전이 빨라 백러쉬가 발생하려 합니다....
더 이상 전동릴의 사용이 어렵다 판단되어 베이트릴 장비로 교체를 생각합니다....
### 거치한 팔은 아팠지만 너무 편하다....### 오늘의 계획은 오전 10시까지만 전동릴을 사용하고 그 이후엔 베이트릴 장비를 사용할 생각이었으나 편한게 뭔지 오후 1시가 넘도록 사용하였습니다....ㅎㅎㅎ
<릴 : 시마노 CURADO TYPE 300HJ 라인 : 30Lb 합사 로드 : BALLISTA사의 참돔대 TCMC-632M
작은 베이트릴은 손안에 안기듯 감싸지고 무거운 릴을 들고 있다가 그런지 입질의 감이 빠르게 느껴집니다...
<오늘의 조과 - 무거운데 빨리 찍으시지.....ㅎㅎ>
위 사진의 조과 대부분 전동릴로 잡은것입니다.... 몇마리냐구요...? 갑오징어나 주꾸미는 마릿수를 세지 않은데요.... ㅋㅋㅋ
얼마 전부터 주꾸미 낚시후엔 꼭 하는 요리입니다....
<어부지리 자유게시판에 소개된 "주꾸미회 맛있게 먹는 법"의 주꾸미회....>
마무리 하며........................ 이번 출조시에 전동릴을 사용하면서 좋은 점보다는 단점 발견에 더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전동릴 사용시 가장 중요한것이 릴의 감는 속도라 생각됩니다.... 대의 종류와 파워 그리고 개인의 챔질 방법에 따라 초기의 속도와 그 이후의 속도가 달라 져야합니다....
저의 경우는 짧게 하는 손목챔질이 아니라 머리 위까지 올리는 큰 챔질을 합니다.... (어느분이 오버액션 한다고 그만 하라고도 하네요 .....ㅎㅎ) 번쩍 든 큰 챔질이기에릴의 속도를 바로 14~15까지 올리고 난후 대를 내리면서 릴의 속도를 8까지 내렸습니다.... 그리고 '뱃전정지' 작동전에 수동으로 줄을 감아 마무리 합니다...
항상 즐낚하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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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이 먼저 지르면 따라서 질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