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에 친구들과 인천으로 몰출 간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배에 전원공급장치가 없어서, 부득이 아끼는 전동릴 밧데리를 가져갔습니다만,
몇번 사용중에 갑자기 전동릴의 파워가 떨어지면서 작동상태가 상당히 불안하였습니다.
전동릴이 고장 난줄 알고, 돌아와 전동릴을 A/S요청하였지만 전동릴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하여 택배비만 날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7월21일 정출, 전동릴없이 해혼으로 낚시하려니 무척힘이 들더군요.
그래서, 곧바로 23일 밧데리 구입처에 방문하여 A/S요청을 하였습니다.
뜯어서 봐야하니 그냥 두고 가세요 한마디만 듣고 돌아왔습니다.
인수증 같은것도 없이 돌아 왔기에 몇일 있다가 가보자고 마음먹다가, 가족들과 중국으로 휴가를 가는 바람에 8월10일에야 들렸습니다.
저:A/S맡긴것 어떻게 되었습니까?
사장:뭐요?
저:일전에 전동릴 밧데리 A/S맡긴것 말입니다.
사장:잠깐만요.
그러더니, 책상밑에 잡동산이 쌓여있는 곳을 뒤지더니 너덜너덜한 밧데리를 꺼내더니..[사진참조]
사장:바닷물이 들어가서 전지 셀이 다 나갔어요.
저:방수 아닙니까?
사장:생활방수 정도죠.
저:물에 빠뜨린적도 없는데요.
사장:저도 모르죠. 빠뜨리고 안빠뜨렸다고 하는지.
저:빠뜨렸다면 가방안에 염분들이 말라 하얗게 염문이 있어야 하는데 없지 않습니까?
사장:그거야 저도 모르죠 좌우지간에 전지셀 커버안에 염분으로 부식에 되어 셀이 다 나갔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셀이네요. 구입하신지 오래 되셨죠?
쟈스트:뭔 소립니까? 작년 이맘때 구입해서 3번 밖에 사용 안했는데.
그러면서, 동호회 사이트에 올린 날짜를 확인하여 7월13일에 구입하였다고 하자..
사장:1년 지났잖아요. 전지셀은 보증기간이 6개월 또는 1년이라 그안에 안가져오면 A/S가 안됩니다.
그리고, 저는 밧데리를 일부러 배 바닥에 놓고 사용하면서 바닷물에 흥건이 젖어도 이상이 없었어요.
[중간에 여러 이야기가 오고 같것은 중략]
저:그래서 어떻게 해 주시겠다는 말입니까?
사장:일부 감안하여 드리테니 새제품으로 교환하세요.
저:얼마를 보상해 준다는겁니까?
사장:18만원인데 5만원 보상해서 13만원내슈.
저:일 없슈.
그리고는 돌아와서 현미경으로 자세히 살펴보니, 전지셀은 1개만 나가고, 전지 충전.보호 기판이 부식되어 파손되어 있었습니다.[사진참조]..저도 전자공학과 출신이라....
여기서 더 화가 나는것은 자세히 확인도 안하고 대충 소비자 과실로 몰아간다는 것입니다.
바다낚시 특성상 파도가 쳐서 바닷물이 약간 노출되는 것은 일반 상식입니다.
그런데 "생활방수가 되니 바닷물이 들어갈수 없다" "나머지는 나도 모르겠다"식으로 모르쇠 일변도이니...얼마나 많은 전동릴 밧데리 소비자가 어이없이 당하겠습니까?
제가 파악한 제품의 문제점.
1. 전지셀을 75mm수축 Tube로 감싸고난 후, 글루로 상,하부 빈 공간을 채움.
이때, 수축튜브와 글루사이에 공간이 발생할 여지가 많음. 제 제품에서 확인.
이곳으로 해수가 침투.
2. 콘넥터, PCB보드에 어떤 부식방지 처리가 되어 있지 않음. 염분이 닿으면 부식됨.
3. 가방이 천과 스폰지로 제작되어 있어 해수에 젖으면 쉽게 건조가 안되고, 오랜동안 건조되는 중, 증발과정에 전지셀내부로 염분이 침투하여 내부가 부식됨.
상기의 문제점 등으로 보아 밧데리가 쉽게 고장이 날 우려가 많습니다.
주변에 동일회사 제품을 구입하신 분들이 계신면 미리가서 A/S를 받아 보시라고 말씀해 주시는것이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출조후에는 반드시 햇볓에 바짝 건조를 시켜야 될것 같습니다.
이젠 제가 직접 제품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구형모델이었구요....,
신형으로 교체되면서, 그러한 부분은 많이 개선된듯합니다.
1년전이면, 막 구형과 신형이 교체되는 시기였던듯.....,
구형을 가지고 계신분들은 전동릴 선을 꼽는 부분으로 바닷물이 들어갑니다. 그곳으로 몇방울의 바닷물로도 완전부식이 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글쓰신분과 같이 AS부분에 불쾌한 경험,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왕 구입을 하신분들이라면....,
밀봉에 좀더 신경을 써주셔야 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