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정리해서 올리는 글입니다.
오늘 아침 우체국 문이 열리자마자 은성사로 매트릭스 700 L.B를 보냈습니다.
공교롭게도 제주도 갈치 낚시를 다녀오신 어부지리님의 디카조행에 700 L.B 관련한 제 의견을 묻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어부지리님의 요청이 아니더라도 먼저 사과의 말씀부터 드리는 게 순서 일듯 합니다. 갈치낚시의 언저리에도 못가보고 A/S 요청을 해놓고 있습니다. 전동릴 포럼이나 '알배'의 전동릴 관련 답글에서 700 L.B를 강추했던 1인으로 참으로 면목없는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제 릴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1. 원줄을 풀어줄 때 스풀락을 완전히 풀어놓은 상태에서도 스풀이 뻑뻑해져서 제대로 돌지 않습니다. 하이퍼 타나콤 500S와 동일한 방법(샤워세척후 건조)으로 관리했습니다.
(답변) : 베어링에 소금기가 침투해서 쩔은 것 같습니다.
(의문) : 바닷물의 침투를 막는 패킹처리가 안 된건가? 설계상의 문제?
2. 수동 릴링시 핸들이 클러치에 닿습니다.
(답변) : 유격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의문) : 유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인지? (위험요소 상존?)
3. 파워레버 OFF시 0 (zero)점이 억지로 힘을 가해야 작동합니다.
(답변) : .... 물건이 도착하면 꼼꼼히 살펴보고 쓰시는데 이상 없도록 조치해 드리겠습니다.
(의문) : 액정 쪽의 전자 파트를 빼면 기계적인 파트는 모두 문제가 있는 건가?
빠른 A/S 보다는 '고장이 나지 않는 게' 최선이란 생각이 듭니다.
1년간 제 낚시의 주력기종으로 삼아 품질을 검증하고 세계와 겨루어도 손색없는 제품이란 사용후기를 계획했었는데, 3개월도 쓰지 못하고 삐걱거리고 말았습니다.
국산 전동릴을 처음 쓰는 초짜가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고 추천 해드리는 바람에 이 모델을 선택하셨던 분들에게 참으로 죄송스런 마음입니다.
부디 제조,검사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았던 제품 하나가 우연히 제 손에 들어왔던 결과이길 간절히 바랍니다.
은성사의 답변이 도착하는 대로 결과를 가지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성킬러님의 결과를 지켜봐야할 듯합니다.
좋은 정보공유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