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같으면 갈치 시즌은 보통 6월에 접어들어야 시작일텐데, 올해는 3월부터 대마도권으로 시작해서
괜찮은 씨알급으로 마릿수도 비시즌 치고 어느 정도 만족할만하여 우리들 엉덩이를 덜썩이게 만듭니다.
이리하여 완도로 떠난 여수권 배들도 열기 시즌을 조금 일찍 접고, 이달 말이면 자기들의 본 처소로
돌아가 빨라진 갈치낚시 시즌을 대비하려 하는 듯합니다.
하여, 저도 서서히 준비하면서 작년에 만들어 사용하면서 조금 부족했던 집어등 걸이 부분을 조금 보완하여
다시 만들어 보니 재미있네요.
제대로 만들어 시중 판매하는 25,000원 정도의「집어등 걸이」도 좋지만, 구매하기가 좀 그런 분들을 위한,
아주 간편하며 잠깐의 손놀림만으로도 공짜로 만들 수 있는 집어등 걸이를 보충, 다시 소개합니다.
지천에 돌아다니는 철사 옷걸이를 잘라서 구부려 만들 위치를 매직으로 미리 표시를 해 둡니다.
코팅한 철사 옷걸이가 피복이 벗겨질 우려가 있으므로 전기테이프로 이빨 부분을 그림과 같이 감아주면
상처 자국이 덜 나면서 예쁘게 잘 만들어집니다.
완제품입니다.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으며, 가벼워 휴대가 간편하고 분실하여도 신경 쓰지 마세요.. 또 만들면 되니까...^^
나름 평면 설계도를 만들어 봤으나 실력이 별로라 그린 그림이 서툴러 좀 조잡하네요. 이해하여 주십시오.
그러나 보시고 만드시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낚싯대 몸통에 꼭 끼도록 잘 구부려 만들어 주시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용시 흔들거리는 유격(裕隔)이 생겨서 다소 불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장착하여 보니 복잡하지 않으며, 간결하여 고급(?)스럽고..^^ 그럴싸하게 보입니다.
사용하다 보면 그래도 집어등 걸이가 상하로 조금은 유격이 생깁니다.
이것도 신경이 쓰인다면 그림과 같이 철사를 이중으로 접어 방아쇠에 체결해 주세요.
깔끔히 더욱 견고하게 체결력 강화... 신경 뚝!~~
집어등 걸이를 배의 좌현용으로 만들었지만, 만약에 우현에서 사용코져 한다면 그림과 같이
집어등 걸이 철사를 틀어 반대쪽으로 이동, 사용하시면 간단합니다.
[참고]... 다 아실 줄 믿습니다만,
우현(右舷) : 뱃머리 쪽에서 보면 왼쪽의 뱃전.
좌현(左舷) : 뱃머리 쪽에서 보면 오른쪽의 뱃전.
뱃전(현측, 舷側) : 배의 양쪽 가장자리 부분.(그러나 통상 배 위를 말함)
가장자리(선연, 船緣) : 사물의 바깥쪽 경계에 가까운 부분.(배에서는 양쪽 난간 부분이 되겠지요)
*** 이 글을 복사하여 가져가실 때는 출처와 글쓴이에 대한 표기를 명기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가져가신다고 댓글도 남겨 주시는 센스... 기본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
좌현과 우현 집어등 걸이 두개 만들어 다니면 되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