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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문의/개인조황공유]
2010.01.28 22:57

배낚시

조회 수 4963 댓글 6
예전에도 가끔씩 배낚시를 다닌 적이 있었다.
전동 릴이 무엇인지, 합사 줄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다른 사람은 잘도 잡는데, 하루 종일 2-3마리 그 것도 깜팽이...

2009년 여름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배낚시를 자주 다니게 되어
전동 릴을 구입하고, 어느 배낚시 동호회에 가입도 하였었으며,
넷과 경륜 많은 조사들의 조언을 참고로 낚시에 열중하였다.

초보이면서... 낚시하면서 고기 필요한 곳이 왜 그리 많이 떠오르던지.....
가족, 친지, 지인 등.........
그러니 욕심을 부릴 수밖에.......

그러나 그 것이 욕심을 부린다고 될 일이겠는가?
어복과 어족자원과 변화무쌍한 바다의 한계가 있는 것을...

선상낚시에 빠져 낚시를 하다 보니 여러 가지 희비의 사연이 많았다.
고마운 분도 있었으며, 친절한 선장. 가이드도 있었고...
비를 맞아가면서, 엉킨 낚시 줄을 풀어주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사무장도 있었다.

인천의 ㅈ0호. 49인승이던가... 다인승이기는 하지만,
선장님의 사모님이 가이드로 승선하시는데, 밥맛이 일품이다.
다른 음식도 집에서 먹는 맛 같고... 강화 1등 미 만을 사용하신단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고 낚시 배에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홍치마라 할까..
과묵하신 선장님의 오랜 노하우로 조과도 좋다.
승선 시 항상 가족 같은 분위기이다.

인천 영흥도의 ㄱ00호. 22인승 고속선인데, 선장님의 노력이 감탄 할만하다.
승선 조사들의 조황이 좋지 않으면, 점심식사도 하지 않고 어군을 찾아다닌다.
그러기에 설령 조과가 좀 좋지 않아도 서운함이 없다.
지인, 가족과 여러 번 승선하였는데, 그때마다 조황이 괜찮았다.

낚시가 좋아서, 바다가 좋아서,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스트레스 해소하려고 배에 오른다.
조황까지 좋으면 금상첨화겠지만,
승무원의 친절,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수 있을 것 같다.

그럭저럭 다니다보니 고기에 대한 욕심도 차츰 줄기 시작했다.
많이 잡으면 많이 잡는 대로, 적게 잡으면 적게 잡는 대로..
적게 잡은 날도 회 한 점씩 나누어 먹으며,
많이 잡으면 적게 잡은 동료 몇 마리 빼어주는 작은 여유도 생겼고.....
옛날의 나 같은 초보가 고기 못 잡고 헤매면,
적정하다고 생각되는 채비, 바늘, 고기 한 마리 건네어주기도 하고...
Comment '6'
  • ?
    조기입항 2010.01.29 00:24
    동감이요 임원자리 빼주고 16-17명 추첨 정말 마음에 와 닿네요...
  • ?
    한사랑 2010.01.29 09:17
    ㅎㅎㅎ~~~.
    어떻게 하다가 그런 동호회에...
    그렇지 않은 동호회가 더 많은데요.
    좋은 동호회에 가입하세요.비영리,순수 동호회에...
  • profile
    이어도(강인병) 2010.01.29 09:33
    선상낚시를 그만큼 사랑하시기에 칭찬도..불만도 나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늘상 지적되고 불만이 쌓여가도 고쳐지지 않는 고질병인듯 싶습니다.
    저도 한창 선상낚시에 빠져있을때는 이것저것 보이는게 많았는데요..ㅎㅎ..
    지금은 제가 젤루 편하다고 생각되는 유선사를 몇군데 압축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아니다 싶은 곳은 다음에 발길도 않하죠..
    설원님의 평가대로 어느곳은 점심때 쓸 쌀까지도 생각하고..밥도 미루시고
    열심히 하시는 선장이 계신다면..당연히 그런 배가 잘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배만 타면 되지 않을까요??..^.^;
  • ?
    감성킬러 2010.01.29 21:54
    저도 이어도님 의견에 한 표 던집니다. ^^*
    한가지 사족처럼 덧붙이자면, 이런 장점을 본받으려는 선사들이 늘어났으면 하는 정도일 겁니다.
    선택의 폭을 자꾸 줄여야 한다는 건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취미 인구는 늘어나는데, 그 놀이 공간이 자꾸 줄어든다면...
    모두가 win-win하는 게임(?)이라야 즐거우리라 믿습니다. ^^*
  • ?
    한사랑 2010.01.30 09:36

    "어느 단체의 단체 출조 시 버스 안에서 시행하는 자리 추첨에서
    20명 정 인원에
    임원자리, 전날 술 사주면서 부탁한사람자리 등 선호하는 자리 3-4장 빼고,
    16-17장의 번호표만으로 추첨하는 운영진이라는 자들의 추태를 보았을 때에는
    배낚시에 대한 회의를 느끼기도 하였으며, 당장 버스에서 내리고 싶었다.
    선호 자리에서만이 조과가 좋은 것만은 아니겠지만
    어쩌면 내가 바보가 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그런 과오를 저지르고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악어웃음 짓는 그들의 오만함....
    모두 다 속은 줄 알았겠지... 통쾌했었겠지...
    16-17명을 모두 바보로, 들러리로 만들었으니...................
    불같은 내 성격에 말없이 참았다는 것이 지금도 신기하게 느껴진다.
    지난 일이지만 생각사록 괘씸하다.!!"

    ------------------------------------------------------
    바로 요런데를 피하란 말씀입니다.순수를 가장한 비순수한 곳...
    찾으시면 여러군데 됩니다.
    어느 동호회에서 임원자리 빼고 추첨하나요? 동호회 활동 여러날 해 왔지만
    그런일은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 ?
    감성킬러 2010.01.30 19:33
    결국 '사람'이 문제군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것은 무한하기 그지없지만, 결국 사람이 사람을 실망시키는 셈인가요?
    설원님께서 마음에 받으신 충격의 크기가 결코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쓸데없는 얘기지만, 열성 기독교 신자인 저희 집안 분위기 탓에 친척들이 다 모이면 늘 열띤 논쟁(?)이 벌어지곤 합니다.
    어려서부터 낚시를 좋아했던 탓에 교회와는 담쌓고 살았던 저 하나만 주 공격 대상이었지요. 사촌 누나들이나 고모님들께서 천국의 좋은 점에 대해 열변을 토하실 때마다 제 대답은 늘 한결 같았습니다.
    "참 심심하겠네." ㅋㅋㅋ
    모두가 평화롭고 아무런 분쟁도 없고 좋은 일만 가득한 그 곳이라는데 제가 듣기에는 그저 밋밋한(???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니까 용서해 주시기를...^^*) 곳 아닐까 하는...
    우리 사는 세상의 현실을 개선하려는 분도 계시고, 개선의 대상이 되는 분도 있고...
    어찌보면 아둥바둥 참 피곤하게 살고 있는 것 같지만, 그래서 또 사는 재미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알고 있는 동호회 중 운영진에서 다수를 들러리로 만드는 그런 곳은 아직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제 경험이 일천한 탓이겠지요.
    낚시라는 취미로 모인 사람들이 같잖은 정치판의 추잡함을 답습하려 한다면 동호회란 이름을 붙이기 참 민망스럽지 않을까요?

    설원님께서 받으셨던 마음의 상처를 빨리 치유하는 방법은 '그 곳'을 잊으시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투명하고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많은 동호회를 알고 있습니다. 설원님의 느낌이 맞는 곳에서 편안하게 활동하시는 게 정답 같습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취미 생활이 되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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