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할 정도의 조과라 남 낚시끝나고 사진 찍을때 저는 아이스박스 숨기느라
애쓰고 지금에 와서는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겠고 낚시기법도 인터넷으로 배우지만
막상 나가면 까막게 잊고 씩씩대기만 하고 언제쯤 사진 한번 찍어볼까
짜증도 나고 푸념 만 늘어 나네요
1월달 예약 중이기는 하지만
그동안의 조과를 보면 돈이 아깝고
남들은 즐긴다고 하지만 저는 아직 정신수양이 덜 되었는지
많이 잡고싶고 ........
선배 조사님 들은 1월달 우럭출조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유가 있어 가는것이아니라 우리 식구들 자연산 고기 먹여줄려고 가는것이라
못잡으면 돈이 넘 아까워서요
혹시나 하고 움직이지만 역시나라서 겁도나고
아님 이참에 고기잡는법 갈켜주심 감사하고요
ㅋㅋ
죄송합니다 그냥 주저리 주저리 썻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1월달 우럭낚시 강추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인데요. 일단 영등철을 앞두고 수온이 떨어지기 전까지 우럭의 활성도가 좋습니다.
수온이 떨어지면 모든 어종이 먹이 활동을 중지하지만 그 전까지는 동면(?)에 필요한 칼로리를 저장하기 위해 왕성한 먹이 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지난 번에 쪽지로 말씀드렸던 유영층과도 연관이 있구요.
문제는 기상 조건입니다. 우리나라의 겨울 해상 날씨는 우럭낚시 하기 좋은 조금 물때에 바람이 터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로 바다에 편안하게 나갈 수 있는 날이 드물다는 게 문제점입니다.
<남들은 즐긴다고 하지만 저는 아직 정신수양이 덜 되었는지
많이 잡고싶고 ........>
왕초보님만 겪는 딜레마(?)는 절대로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즐긴다>는 장르는 꼭 배낚시가 아니더라도 많은 것 같습니다. 배낚시는 '고기를 잡는 즐거움' 때문에 가는 게 절대적으로 맞다고 봅니다. 그 전제조건이 충족될 때 재미있는 거지, '고기 못잡는' 배낚시는 고생이죠? (그렇다고 조과에만 매달리는 건 아닙니다. ^^::)
부디 좋은 날씨가 허락되어 즐낚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