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지리님. 조사님.
낚시의 즐거움으로 에너지를 충전하는 초보조사입니다.
그간 어부지리를 통해 선배조사님의 고귀하신 가르침으로 배낚시에 대해
많이 배우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어부지리님과 선배조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하루에 한번은 꼭 이곳을 방문하고, 지인들에게도 소개합니다.
그동안 이슈 가된 여러 글에 관심 가졌습니다.
토론의 장을 통해 여러 의견과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어느 시점에서 글이 삭제된다는 점입니다.
원만한 합의와 이해로 마무리가 되더라도 기록만큼은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 속기록 처럼요.
많은 분들의 생각과 애정 어린 관심, 고언을 한순간에 지운다는 건
이해하기 힘듭니다.
한 줄의 기록이 역사가 됩니다.
반목과 갈등의 흔적이 밝은 내일을 약속한다고 굳게 믿습니다.
한일관계가 미래 동반자 상호협력을 외치지만, 진심어린 사과 없이는
공염불에 지나지 않습니다.
손으로 하늘을 가려 진실을 덮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진실을 알아야하고, 충분한 입장표명과 상호이해만이
사태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어린 사과가 용기 있는 일이며, 원만한 해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부지리님.
홈페이지 관리하시기에 애로가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욕설과 장난 글을 제외하고 여러분의 말씀을 한순간에 지우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의견을 펼칠 수 있는 좋은 마당이 되도록 지켜주십시오.
2008. 07. 31. 초보조사 올림.
또 말씀하신 대로
'히스토리' 내지는 '기록' 차원에서도 보관하고픈 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복합적인 이유 때문에 이걸 늘 지키지 못하는 점은 저도 아쉽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기본적인 어부지리 운영자의 삭제/수정 룰 한 가지를 말씀드린다면
(제가 정한 건 아니고 일반적인 홈페이지 운영 권고 안입니다)
((이유 불문하고, 해당글에 특정인에 대한 욕설 또는 비방이 들어 있을 경우))입니다.
선정성, 종교성 등 다른 경우는 미미하니 무시해도 될 정도지요.
욕설의 경우는 판단이 명확한 반면에 비방은 판단하는 데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한 딴지 내지는 뜬금없는 혼잣말처럼 돌려 쓴 글 등이 한 예입니다.
즉 이해하기 나름이고 생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글들입니다
이런 글/댓글을 지우면 '별거 없는데 왜 지워졌냐' 항의도 받습니다.
반대로 안 지우면, 안티글은 정리 좀 해줘야하는 게 아니냐 하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솔직히, 저뿐만이 아니라 그 누구라도 판단하기 힘든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번 사안입니다.
댓글이 아닌 본글 삭제는 거의 드뭅니다.
참 '알배'에서는 본글이든 댓글이든 글 쓴 사람이 직접 수정/삭제 가능합니다.
글 쓴 분들이 '이제 이 정도 알렸으면 됐다' 내지는 본인의 여타 판단에 의해
삭제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 경우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댓글입니다.
최근 칭찬 건 하나가 자진 삭제되어 아쉬웠습니다.
글 하나가 지워져 아쉬운게 아니라 댓글 다신 분의 정성이 날라갔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이번 경우는 글 쓴 분들이나 관련된 분들의 공통된 의견이 삭제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제일 죄송스럽게 생각 되는 게 댓글 다신 분이란 걸 글쓴 분들은 잘 알고 있기에
고민 중이었고,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혹시 내가 잘못한 일이 있고, 이제 수습됐는데 그 기록이 계속 눈에 보인다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삭제했습니다.
이는 아직 글을 못 본 사람을 배려하는 차원이나 홈 운영자의 '기록유지' 의도 보다
앞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원래 본글 쓴 분이든 댓글 쓴 분이든 본인 글의 수정/삭제는 자신의 고유 권한입니다.
다만 연결된 글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하는 묵시적인 네티켓은 있지요.
이번 글쓴 분들이 한두 번 글 올린 초보 네티즌도 아니고 고민 많았을 거라고 생각하고
글 내렸습니다.
아래 삭제 사과글에서 썼지만, 제가 제일 죄송스럽게 생각하는 건 댓글 다신 분들이고요.
제언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