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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6 14:01

생선회 100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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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7171 댓글 12
<참조: 생선회 100배 즐기기>
==>선어회(숙성회,싱싱회) 보급에 앞장서는 분 글이라 선어의 좋은 점을 강조한 내용입니다.
==>'도서출판 한글'에서 출판됐으며 '조영제'님 글입니다.
==>저는 생선회는 아무거나 다 좋아하는 편이라 개인적으로 그리 감동이 오지는 않습니다.


※ 생선회는 살아서 팔딱팔딱 튀는 것이 가장 맛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생선회는 살아서 팔딱팔딱 튀는 것이 가장 맛이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횟집의 수조에서 살아서 움직이는 활어를 생선회로 주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일식집에서 조리되는 생선회는 시메의 형태로 아침에 필렛(포)으로 조리하여 냉장고에 넣어두고서 점심 그리고 저녁에 생선회로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생선 횟집에서 살아 있는 활어를 바로 생선회로 조리한 것이 일식집에서의 시메 형태로 조리한 것보다 맛이 더 좋을까?
결론적으로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에 인간이 갖고 있는 오감을 통하여, 그 음식의 맛이 좋고 나쁨을 판단하게 되며, 이 오감은 음식의 종류에 따라서 작용하는 비중이 달라진다.

생선회를 먹을 때는 오감 중에서 씹을 때에 이빨로 느끼는 촉감(씹힘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생선회는 육질이 단단할수록 씹힘성이 좋으므로 육질이 단단한 어종이 고급횟감으로 취급되며, 대표적인 것이 복어회이고, 넙치, 돔, 우럭도 육질이 단단한 어종에 속하고, 육질이 연한 어종으로는 참치, 방어 등을 들 수 있다.

생명체는 사후조기에 근육의 수축현상이 일어나며, 근육의 수축에 의하여 육질이 단단하게 된다.
수축의 세기 및 지속 정도는 어종에 따라서 다르고, 육질이 단단한 어종일수록 수축의 세기가 강하고 지속시간이 길다.
반면에 육질이 연한 어종은 수축의 세기도 약하고 지속시간도 짧다. 일식집에서처럼 시메형태로 생선을 처리하는 방법으로 인하여 즉살한 것보다는 육질의 단단함이 증가한다.

근육의 수축에 의함 육질의 단단함의 증가는 어종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며, 복어는 24시간-36시간 후에, 그리고 넙치, 우럭, 돔은 5-10시간 후에 육질의 단단함이 20-30% 정도 증가한다고 보고 되어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상기의 저장시간 중에 근육중의 ATP가 분해 되어서 감칠맛을 내는 이노신산(IMP)이 생성되어서 혀로 느끼는 미각도 더 좋아지게 된다.

살아서 팔딱팔딱 튀는 것이 가장 맛이 좋은 것은 아니고, 육질이 단단한 복어, 넙치, 우럭, 농어 등은 치사 후에 일정시간이 지난 후가 근육의 수축으로 육질이 더 단단해지고 감칠맛이 좋아지므로 치사 후에 일정시간 저온에서 보관 후에 먹는 것이 맛이 더 좋다.
한편, 육질이 연한 어종은 사후에 바로 육질의 단단함이 저하되므로 살아 있는 것을 생선회로 조리하여 먹는 것이 좋다.
Comment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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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평기 2009.02.26 14:07
    ※ 생선회의 종류에 따라서 적합한 양념장이 있다.

    생선회 양념장에는 고추냉이(와사비)를 간장에 푼 것, 초장, 된장 등이 일반적이며, 기호에 따라서 선택하도록 횟집에서 모두 내놓고 있다.

    생선회는 종류에 따라서 고유의 향기, 맛 등이 있으므로, 생선회 고유의 맛과 향기를 최상으로 느끼기 위해서는 흰살 생선을 중심으로 하는 대부분의 생선회는 고추냉이소스에 찍어서 먹는 것이 좋으며, 고추냉이에 있는 톡 쏘는 맛의 성분인 시니그린은 비린내를 없앰과 동시에 항균력도 있다.

    그러나, 굴, 우렁쉥이, 오징어 등과 같은 패류 및 연체류는 초장에 찍어 먹는 것이 싱그러운 맛을 더해준다.
    그리고, 지방질 함량이 많은 전어 등은 된장에 찍어 먹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 profile
    민평기 2009.02.26 14:09
    ※ 생선회는 어육의 특성에 따라서 써는 두께를 달리해야 맛이 좋다

    식품의 맛의 평가는 우리 인간이 갖고 있는 오감을 통하여 결정되며, 식품의 종류에 따라서 오감의 역할의 정도가 달라진다. 생선회는 오감 중에서 씹을 때에 느끼는 촉감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며, 미각도 일부 관여한다.

    생선은 종류에 따라서 육질이 단단한 어종과 연한 어종으로 구분되며, 단단한 육질로 고급 생선 횟감인 복어, 넙치, 돔 등은 근육 중에 콜라겐 함량이 많고, 연한 육질인 참치, 방어 등은 콜라겐 함량이 적다.

    일반적으로 육질이 연한 어종은 생선회로 조리할 때에 두껍게 썰고 육질이 단단한 어종은 얇게 썰어야만, 생선회를 씹을 때에 씹힘성(촉감)이 좋아진다.

    복어를 두껍게 썰면 고무를 씹는 것과 같은 씹힘성이 되므로 얇게 썰어서 쟁반의 무늬가 보이게끔 쟁반 위에 펼쳐진다. 그리고 참치회, 방어회 등은 두껍게 썰어야만 씹힘성이 좋아진다.

    ==>우럭은 얇게 써는 게 좋다고 하네요. 저는 두툼한 게 진한맛이 나던데...
  • ?
    천천히 2009.02.26 18:15
    저도 그렇습니다.
    집사람과 아이역시 내가 몇번 썰어준 투박한회(?)가 맛있다고 하더군요.
    숙성에대한 의견 역시 동감입니다.
    냉장고에 들어갔다가 나온회가 더욱 쫄깃하더군요.
    좋은자료 잘읽었습니다.
  • ?
    형제바위 2009.02.26 20:14
    제가 잘못알고 있었나요? 넙치=광어 아닌가요...
    저는 여직 광어와 놀래미는 죽는순간부터 살이 물러지는줄 알고있었거든요..
    그래서 광어와 놀래미는 물칸에 살려놨다 입항할때 피빼고 집에 오자마자 광어와
    놀래미부터 먹고 우럭은 김치냉장고에... 정확히 알고싶군요...
  • ?
    천류일식 2009.02.26 23:31
    운영자님 감사합니다. 속시원히 궁금중이 풀렸습니다. 많은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동안 무엇이 바른가 하는 생각만 하고 말았는데 이제야
    궁금증이 플리게 되었군요. 지면을 통해 감사드리는게 죄송하네요..
    감사함을 표현할 날이 언제든 오겠지요.
  • ?
    감성킬러 2009.02.26 23:37
    넙치는 廣魚의 순 우리말 이름이 맞습니다.
    가장 맛있는 회는 제철에 잡자마자 뜬 '활어회'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활어회인 셈이죠.
    고기는 어떤 어종이든 자신이 살던 환경에서 벗어나는 순간부터
    (낚시나 그물에 잡히는 순간부터)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이 스트레스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피-내장-육질의 손상을 가져옵니다.
    가장 신선한 회는 '피'조차도 스트레스를 덜받은 고기일때 가능합니다.
    낚시로 잡은 고기가 가장 맛있다는 말도 결국 이런 뜻이라 알고 있습니다.
    그물은 설치에서 회수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그물에 잡힌 고기는
    많은 스트레스로 인해 결국 그 신선도를 잃은 후라는 얘기겠죠.

    결국 가장 신선도가 높은 회를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사람은
    선상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외엔 불가능하다 해도 결코 틀린 말이
    아닐겁니다.
    횟집의 수족관에 들어있는 고기가 '살아있다'는 것과 그래서 그 고기가
    '신선도가 높다'는 것은 전혀 맞지 않는 말입니다.

    '선어회'는 결국 '활어회'에 가깝게 혹은 그 이상의 맛을 추구하려는
    과정의 산물입니다.
    요즘은 많은 배에 개인물칸이 마련되어 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두레박을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신선한 회를 즐기시는 필수작업이 '피빼기'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그 다음이 저온숙성, 쿨러의 보냉력이 문제겠지요.

    일반적으로 지방에 따라 회썰기의 굵기가 조금씩 달라지긴 합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우럭,광어,놀래미는 얇게 써는걸 선호합니다.
    굵직굵직하게 썬 회도 그 나름의 깊은 맛이 있지만,
    얇게 썬 회를 부위별로 골고루 여러점 얹어서 싸먹어보면 그 또한
    별미로 느껴지더군요.

    하여간 배 위에서 먹는 회만큼 '신선도'가 높은 회는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 ?
    천류일식 2009.02.26 23:45
    참 요번 일요일 죽변에 대구지깅 가는데 혹 조황이 있슴 사진 꼭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전에 사진올리라 하셨는데 사진을 안찍어서 그만..
    운영자님. 감사의 표현이 이것밖에는... 되지않는군요
  • ?
    귕어자비 2009.02.27 09:37
    낚시는 취미 생활로 만 생각 했는데 자연산회를 어떻게 무슨방법으로 먹어야 하는지도 그에못지안게 중요한 생각이 듭니다 자연산이니까 무조건 회를떠서 먹으면 되겠지만 감성킬러님에 말씀에 동감이갑니다 저도 회를 어떻하면 맞있게 먹느냐
    많은 생각을 하였지만 경력도 얼마안되고 많이 잡아서 보관하여 먹을 실력도안되어 뱃전에서 떠주는 식으로 집에서 회를떻지요
    한두마리 (방생사이즈1-2마리 잡을때는 놔주기가 인내력이 필요합디다)잡아서 집에서회뜰때는 회를빨아도먹어봤지요
    1. 회는(우럭 광어기준) 잡자마자 즉살시켜 먹어야 최고다
    특히광어는 산 상태에서 바로즉살시켜 회를떠 야함 (우럭과 비교가안됨)꼴깍
    2. 1과같은 상황이 어려울때는 숙성시켜 먹어야 하는데 우럭은 잡은즉시 즉살시켜
    어느정도 시간이 경과하여도 맞이있는것같고(개인적으로 우럭회가 최고임 )
    광어는 사실 집에서 회뜨면 별루데요 이경우 숙성 시켜먹는방법은 저도 시도를 해봐야 겠습니다
    초짜인제가 느낌을 적어 싸오니 부족하더라도 이해해 주길바라며
    천류일식님 오랜만입니다 덕분에 회에대하여 많은걸 배워 씁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스면 한번 불러주세요
  • profile
    민평기 2009.02.27 16:04
    여러가지 나름 노하우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대구지깅 또 가시는군요. 맛있겠다.
    제가 생각하는 생대구지리탕은 소주 킬러인데...ㅎㅎ

    그런데 대구도 개체수 감소 주요 어종 리스트에 올라있네요.
    이점 감안하시어 마릿수 적더라도 바다를 이해하시고(?)
    즐낚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
    천류일식 2009.02.28 22:23
    귕어자비님 천지5호에서 한번뵙죠 혹시나 해서 5월 2일 16일 자리 잡아놨슴다.
    그때 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대게는 잘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운영자님 내일 바람이 터진다고 선장님이 오지마라고 하는군요 낼같이 파도가
    좋은데도 오지마라고 하니 너무 양심적이라 심하다 싶을정도네요
    낼은 동해안 대구배란 배는 총출동 할텐데...
  • ?
    귕어자비 2009.03.01 18:10
    천류일식님 감사드리구요 꼭가도록 하죠 대개는 정말 맞있게 잘먹었습니다
    한번더 부탁드릴레도 미안해서리 어제는6자우럭3마리 4자1마리랑 방에서 뒹구르며 뽀 뽀하며 즐겁게 놀다가 잠이 깼네요 조은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
    오공(박정근) 2009.03.02 22:39
    저도 우럭은 큼직하게 썰어서 먹는데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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