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대형 마트에 갔습니다.
두 마리를 포장한 오징어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것도 언제 수입된 것인지도 모를 수입산 해동 오징어 가격이 마리당 5,000원에 육박합니다.
사는 것을 포기하고 요즘 겨울철 얼큰하게 끓이면, 농후한 맛과 더불어 깔끔하고 시원한
최고의 맛을 내 줄 3,500짜리 저렴한 동태 한 마리를 샀지요.
내장까지 넣어 끓이면 내장 특유의 진한 맛과 어향이 우러나지만, 가족의 취향을 고려하여
빼내고 끓였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지요.
오징어 가격이 금값입니다.
낚시 미끼로 부담 없이 또는 저렴하고 맛있어서 남녀노소가 즐겨 먹었던 국민생선 오징어
가격이 요즘 금테를 두르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징어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것은 오징어 주산지 동해안의 어획량 급감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오징어는 회유성 어종으로, 동해 북한 수역을 비롯한 위쪽에서 회유하다가 6~11월에 남하하는데,
이 시기에 이북 녀석들이 배가 아파 꾀를 내었지요.
어차피 그냥 두면 남하하여 "남조선으로 가는 오징어를 넘어가지 못하게시리 모조리 싹쓸이 하라우!~~ "
이 젊은 수괴(首魁)의 명령 한마디에 동해 오징어 ‘조업권’(fishing rights)을 중국에 팔아 넘겼지요.
얼씨구나 좋아하며 중국 어선 수천 척이 남하하는 오징어를 채낚기가 아닌 저인망으로 아예 싹쓸이하며
다른 어종까지 모조리 훑어 가버립니다.
생선은 생활 수준이 향상되는 것과 비례해서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중국의 생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의 자원과 여러가지 물량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물가에
결정적 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세계가 치솟는 수산물 가격에 몸살을 앓고 있지요.
KMI(한국해양수산개발원)는 올해의 경우 오징어 어획량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작년 말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 ‘조업권 거래 금지’가 명문화되면서
중국 어선들이 더는 북한 수역에서 오징어 등의 수산자원 싹쓸이 조업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인데,
한 마디로 샘통입니다..^^
그러나 과연 무소불위의 중국이란 나라가 이런 국가간의 약속을 제대로 이행할지가 관건입니다.
앞으로는 G1의 대국의 지위를 노리며 국제법을 잘 준수하는 대방(大方)처럼 하다가 뒤로는 자국에
손해 좀 볼 것 같으면, 과감하게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등치값 못하는 쪼잔(小氣)한 짓으로 경제 보복을
가하는 행태를 우리로선 한두 번 보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중국... 펼쳐본 세계 지도 가운데 있는 거대한 중원의 나라라고 해서 중국(中國)이라고 하는데...
글쎄.. 세계 제일의 외환보유국(3조7천억 달러), 광대한 영토와 단일 국가로서 최고의 인구 13억 5천 명,
무역규모 4조달러의 세계 최대의 무역 지위국. 규모나 경제면에서는 대국(大國)이 될지 모르나,
자국 중심의 국익에만 몰두한 나머지 주변 국가들과의 끊임없는 마찰과 갈등을 증폭시키며,
도덕적으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현실에서 과연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자격이 있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대국(大國)은 커녕, 북한과 같은 소국(小國)의 중간에서 존경받지 못하는 짱 *, 오랑캐 같은
소리를 들으며 영원한 중국(中國)으로 머물지나 않을까...
그냥 정박 해 있더라구요
위에 하신말처럼 출항해도 기름값도 못건진다 하더라구요
중국배들의 푸념만 현수막에 적어 걸어 봐야 무슨소용....?
오징어 축제에 오징어가 없는 울릉도가 지금 현실 입니다
하루빨리 중국배들이 사라져서 오징어가 남쪽으로
내려오는 날이 와야할텐데요
그래야 우리조사님들 우러기 미끼 걱정도 사라 질텐데요 ....ㅉ ㅉ
항상 주야조사님 주옥 같은글 잘 보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