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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번개 출조 동행을 제안해주신 감성 킬러님과 동행 출조에 응해주신 이어도님, 왕복 800리길을 안전 운행해주신 동해님, 루어대로 개우럭을 끌어올려 바라보는 조사님들에게 연속적인 감탄사를 만들어낸 인천 리더낚시 본점 정과장님, 늦은 시간까지 조사님들을 위하여 수고하신 선장님께 이글을 통하여 다시금 감사드리며 또다른 즐거운 번출을 기대합니다.
어부지리 눈팅중 댓글에 올라온 감성킬러님의 번출 제안에 엮인 이어도님! 제의 제안에 엮인 동해, 정과장님과 출조 일자및 선박을 결정하고 기다리던 출조일 전날(5월31일) 모든 유혹과 일들을 뿌리치고 귀가하여 낼 출조의 준비 태세로 ......
이젠 티를 벗어날 때도 되었 것만 아직도 출조 전날이면 어린아이 소풍전날처럼 마냥 즐거움이 입가에서 맴돌아 마눌에게 또 한소리 듣는다. 그렇게도 좋은가? (대답대신 웃음으로 대응, 무슨소리가 나올지 모르니...)
마트에서 구입해온 입감용 오징어를 손질허고, 종류별 채소에 손길이 간다. 맛나게 보인다며 밥 한술과 집어든 쌈 채소를 된장과 함께 입으로 밀어 넣는 마눌을 보며 먹지마라는 소리 대신에 맛나냐? 고개만 끄덕이며 이내 또다시 손길이 쌈 채소로 향한다. 비닐봉지에 채소별로 넣어 냉장실에 넣은후, 채비며 묶음바늘 낚시대 간식용 이슬이 등을 확인후 때를 기다리는 강태공마냥 시간을 기다리며 잠을 청한다.
일어나라는 신호가 귓전을 맴돌고 이내 일어나 여유를 부릴쯤에 전화 벨소리가 집안의 고요함을 날려버린다. 01:00 에 만날 시간인디, 조금 빨리 도착한 감성킬러님의 묵직한 목소리가 전화기를 통하여 전달 된다. 네, 조금만 기다리세요. 쿨러와 낚시대를 들고 나가면서 동해님께 전화.여~보~세유~,잠자고 있다가 받는 듯한 목소리,,,
집앞에 도착 했으면서 놀리려는 목소리에 결국 속아넘어간다. 기다리는 이어도님과 처음 상면하는 감성킬러님께 오늘 출조 일행을 서로 인사 나누게 하고 이내 안면도 마검포항을 향하야 힘찬 발진을.......
12승 봉고차를 6인승으로 개조한 동해님의 차량에 몸을 의지하고 5명의 전사는 출조점을 향하여 ..... 출발 한시간여 달려 도착한 서산휴게소! 일요일을 맞아 출조하는 출조객이 눈에 보인다. 저들 머릿속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마도 오늘 출조길에 대박나길 내심 꿈을 꾸고 있지 않을까?
이른 아침 식사를 끝내고 식후 연초 불로장생 이라는 엉터리 글귀를 생각하면서 길게 담배 한 모금씩 맛나게 들이킨후 다시금 출발하여 홍성을 거치고 출조점에 도착하니 푸짐함 여주인장님께서 반갑게 맞이해 준다. 새벽커피 한잔과 승선명부 작성후 포구로 이동, 어두움이 밝아오는 아침에 밀려 서서히 걷히고 모여 있는 선박 앞 방파제에 늘어선 차량 행렬과 눈에 띄는 사람들....,
멀리서 왔을텐디 부지런들 하시군.....두집 부자 지간에 낚시 왔다는 조사님의 투정아닌 자랑에 부러움을 느낀다. 내 아들놈은 배만타면 멀미 허는디.... 어케 장가나 갈려는지 걱정스럽다.
출항을 기다리는 동안에 옆 배는 선장님이 부지런한 것인지? 출항을 기다리는 조사님들에게 순간적으로 부러움을 남기며 포구를 벗어나 넓은 바다로 달려 나간다. 먼저 나가서 괴기 다잡지 말고 우리덜 잡을 괴기 남겨놓셔~~~~~~ 이윽고 나타난 선장님과 사무장님, 배에 오른 사람 확인 후 포구를 빠져 나와 목적지를 향하여 출발! 야~호, 출조중 준비 과정이 일단계 즐거움이라면 포구를 빠져 나와 목적지로 출발할 때 이단계의 즐거움을 느낀다.
선박 운항중 갑자기 항로를 바꾸어 달려 나가는 뱃머리는 신진도 내만권 쪽으로 향한다. 어딘들 상관있으랴, 즐거움과 적당한 조과면 만족하리다. 대박이면 더욱 좋고,,ㅎㅎ
목적지에 도착한 선박은 거친 신음소리를 갈무리하고, 이내 기다리고 있던 조사님들의 봉돌이 바다 속으로 수장되면서 15명의 조사님들은 괴기 들의 사냥을 시작한다. 여유를 부리며 채비를 연결하는 마음은 걷으로는 여유를 부리지만 속마음은 빨리빨리 재촉을 한다. 한번, 두 번, 바다 속으로 봉돌을 밀어 넣어 보았지만 번번히 헛손질과 늘어나는 바늘 손실과 반복되는 채비 점검, 왼쪽 옆에 자리한 감성킬러님 두팔을 위로 올리며 만세 준비에 우찌 된일인지 얼굴에 미소가 번지지 않는다.
올라온 깜팽이 방생, 두 번째옆에 자리한 이어도님 우럭, 광어, 올린다. 이런 ! 기왕이면 쌍걸이를 노려야징ㅇㅇ, 풍산님도 왔어하는 소리를 들어가면서 내심 흘러가는 미소를 감추며 흔들어 대는 물속의 기괴를 매달고 기다려본다, 어어, 욕심이 화를 불렀나? 그나마 매달고 있던 괴기가 어초에 쳐박혀서 나오질 않는다. 아깝당 첫순디.....
채비교환, 3단채비, 단차 80cm에 가지줄 70으로 교환, 삑~ 소리와 함께 봉돌입수, 어초 높이유지 이어 들어오는 입질!! 챔질을 약간 늦추어 묵직함을 느끼고 앞서 부린 욕심을 버리고 들어 올린다, 3짜 중반의 쌍걸이에 환하게 밝아지는 모습을 생각한다. 괴기 들이 여기저기서 얼굴을 드민다. 누가 이쁠까요? 저요, 네 말해보세요. 기왕이면 큰거요.
아줌마들 컨셉인디.... 우리 나라 아줌니들은 큰것이면 뭐 던지 좋아 한다고 언젠가 지나가는 우스게 소리를 들은 것 같다. 집도 큰것, 냉장고도 큰것, 자가용도 큰것, 아자씨거시기도 기왕이면 큰것.....(죄송헙니다)
사무장님 회무침 한다고 괴기 공출을 부탁한다. 내가 괴기 잡을때를 기다렸나? 알었넹, 우럭 쌍걸이 한것중 큰 것으로 던져주고 생각 끝에 언제 지둘리나? 안되 것다 막 잡아놓은 놀래미에 칼질을 한다. 주방에 가까이 자리한 이어도님 컵에다 초 고추장좀......
손아귀에서 놀아난 놀래미가 도마위에서 회감으로 살점을 들어내고 쿨러에 있던 양파가 속을 드러낸다. 이리오셔 한잔씩 하시죠...., 아침 출항전 뚜껑에 따라 마시던 양주가 바닥나고 이내 이슬이 등장!! 생 양파에 초장 묻힌 놀래미 회 한점과 이슬이 한모금.....색다른 맛이라고 한마디씩 하신다.
자, 한잔씩 했으니 열심히 괴기 낚으세유~, 한두 포인트 이동후 이내 공출된 기괴가 회무침으로 변하여 조사님들께 술안주로 제공되고 준비해간 채소와 함께 이어지는 회무침 파티는 점심까지...., 어제 먹은 점심 어떼요? 감성킬러님? 이어도님? 그런 점심 별미 아닌가요? 동해님, 정과장님? 자주 만나보자고요 ㅎㅎㅎㅎ
옆에서 누군가 낚시대 부러지것다" 하고 소리를 칩니다. 돌아보니 선수쪽의 우리 일행중 루어 낚시에 일가견 있다는 정과장의 낚시대(루어대로 낚시 했음)가 부러질듯 휘어 버린 와중에 릴링은 이어지고 힘에 밀려 물 표면으로 얼굴드민 우러기!!!!!! 4짜 중반정도의 우러기를 선상에 올려 놓고 우러기와 함께 헐떡이는 사람을 향하여 나이스를 연발하며 축하 소리를 전한다.
우럭 선상낚시에서 루어대를 이용 개우럭을 끌어 올린 모습을 또다시 볼수있을까? 무거운 우럭대가 아닌 루어대로 나도 한번 도전 해보고 싶은 욕망이..얼마의 시간이 흐른뒤 루어대로 또 한번의 반복되는 괴기 사냥, 이번 것도 만만치 않은 크기의 우럭이 올라온다.조용하던 이어도님! 내도 여기 있소이다. 하며 끌어 올린 3걸이!1!!!! 부럽넹.....
아들과 동행했다는 오른쪽에 자리한 아자씨! 아들은 멀미에 선실행, 혼자서 부지런히 아래 위로 고패질 허다가, 계속되는 밑걸림에 연신 채비 교환으로 열 받았는지 입에서 쓰~벌소리가 튕겨나온다. 말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웃으며 한마디 던진다. 어초나, 침선낚시에서는 고패질이 필요 없어요, 오히려 고패질 허면 밑 걸림이 더할 것이며 입질들어온 괴기 옆에 있는 괴기도 놀래서 도망가리라 생각합니다. 아! 그래요? 누가 알려줘야지.걍, 혼자 배우려니 힘들다면서 춤추던 고패질을 멈춘. 허나 습관이 되었는지 한두 포인트 지나고 나니 또다시 고패질이다.
물론 전보다는 드물게..결국 초반 포인트에서 운좋게 봉돌 내리면서 잡아낸 괴기 서너 마리로 하루를 보낸다. 따스한 한낮 햇빛은 지루함을 가중시키고 이젠 연신 시간을 확인하고 옮기는 포인트에서 드물게 낮마리로 올라오는 괴기와 바닥을 보이는 입감에 어느덧 하루를 마감 해야할 시간, 선장님의 맨트가.... 이번 포인트를 마지막으로 귀항 합니다.
아직 석양노을은 지지 않았지만 앞서 날며 집으로 돌아 가세요 하며 끼룩대는 갈매기가 한 없이 부럽다. 마냥 바다 내음 맡으며 하늘 높이 날며, 또한 가고 싶은 섬 가고 싶은 곳으로 자유스럽게 갈수있는 갈매기를 뒤로허고 안면도 마검포항을 뒤로 하면서 다음에 찾아오마 무언의 약속을 남기며 귀경합니다.
처음 만난 감성킬러님! 두 번째 마주한 이어도님! 덩치에 걸맞게 묵직한 모습의 동해님! 역시 루어 낚시의 꾼, 정과장님! 오늘 하루를 소중한 기억으로 뇌속에 자~알 보관 하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감성킬러에서 깜팽킬러로...
이어도님, 동해님은 역시 선상낚시의 대선배다운 솜씨로 큰 씨알을 솎아내시는데,
전 하루종일 깜팽이만... 사무장님이 사진도 안 찍어주고..ㅠㅠ
정과장님은 낚시의 제 상식을 여지없이 무너뜨려 버리시더군요.
본문에도 나와있지만 루어대에 베이트릴로 개우럭을, 그것도 어초에서 뽑아내시더군요. 솔직히 '충격'이었습니다.
8짜 광어를 들어뽕 하시던 동해님의 파이팅도 인상적이었구요. (에구 뜰채댔으면
승선 동료 전원이 포식했을 텐데.. 동해님 미워요~)
어부지리에서 자주 뵀던 풍산님과의 만남은 '유쾌함' 그 자체였습니다.
시종 끊이지 않는 화제로 좌중의 분위기를 이끄시던 모습 덕분에 즐거운 출조였습니다. 양파에 얹어먹는 회의 맛도 일품이었구요.
좋은 만남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풍산님, 이어도님, 동해님, 정과장님 늘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