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금요일)안흥 항의 출조에 이은 연속 출조를 몇 시간 앞두고 늘어지는 몸뎅이를 혹사 시키며 채소 고르는 내게 속도 모르고 사모님 좋으시것당. 하면서 이것이 좋아요 하면서 내미는 마트 점원 아줌의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고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발동시켜 채소를 준비 집으로 돌아와 낼 선상에서 즐거움을 만끽하고자 마트에서 준비한 채소를 손질한다.
주방에 서있는 나의 뒤통수에 대고 한마디 거드는 마눌의 잔소리를 못들은척 묵살하고 손길은 바빠진다. 양파, 쑥갓, 깻잎, 상추, 몇 종의 채소와 함께 각각 지퍼 팩에 담아 정리 한후 돌아본 시간 23시30분 쏟아지는 잠을 청해본다.
아이구 허리야! 두러 눕은 자리지만 곧 일어나야함을 육신으로 느끼는지? 아님 낼 피곤한 여정을 감지한 육신인지 이내 잠들어 버린다.
요란하게 울리는 핸,폰소리가 깊은 잠의 수렁에 빠진 몸뎅이를 일어 세우고
몇 번의 부재중 전화가 왔음을 알려준다.
오늘 처음 만나 동행하시기로 약속되어 있는 선생님(맑은샘님)의 부재중
전화가......
시간은 새벽 한시 20분! 전화통화후 달려가니 기다리고 계신 5분의 전사님들!
죄송 헙니다. 특히나 첨 뵙게된 선생님께 큰 결레를 범한것 같아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허고 두 대의 차량으로 분승 왕복 900리길의 안면도를 향하여 출발......
서산 휴게소에서 새벽조반을 해결하고 도착한 안면도 영목항!
부지런한 출조객이 눈앞에 어른거리고 이어 우리 일행이 오늘 하루 의지할
선박이 밝은 조명을 앞세우고 다가선다.
승선과 함께 자리정하고 경찰관의 인원 점검, 이내 출항하는 선박!
염치 불구 허고 선실에 자리잡고 드러눕는다.
어둠을 헤치며 항구를 떠나온 배가 목적지를 향하며 달리는 동안 밝은 햇빛을 받아 밝아진 바다위를 달리는 배안에서 잠시의 단잠은 선실안의 사람들에게 코 골이의 노래 소리로 민폐 끼침을 나중에 알고 나서 민망함을 어쩔줄 모르는 자신을 책망해보기도....
목적지에 도착한 배 주변의 바다는 조금 멀리 포진한 해무로 인하여 어딘지 분간하기가 어렵다.
일찍 잠을 청한지라 준비가 덜된 상황에 선장님의 입수 신호 맨트가 나온다.
뒤쪽에서 우러기 상면했다고 친절하게 선장님께서 중계방송, 급해진 손놀림은 진도 나가기를 거부 하는지 뜻대로 채비 준비가 안 된다.
봉돌 입수횟수가 반복되면서 수장되는 채비는 늘어나고 반면 주위에서는 새로운 우러기의 얼굴들이 조사님들께 웃음을, 즐거움을 선물한다.
동행하신 아카님! 그동안 사모님께 고개숙인 출조를 한번에 만회 하시려는지 쌍걸이로 보담을 하시며 어께에 힘을 주신다.
다섯명의 아줌 조사님들이 승선함을 나중에 알았지만 선상낚시를 배우는 중이라는 같은 라인의 맨뒤 아줌은 우러기를 연속 걷어올린다. 저 아줌 이젠 환자 수준을 엄어 서겠는데.....
선상의 매력은 누가 모라해도 잡아 올린 괴기를 손질하여 입안에 넣는 즐거움 또한 한 페이지가 아닐런지?
동행한 일행 한분이 준비한 돼지족살에 이슬이 한잔씩 나누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금 칼을 잡고 우러기 손질에 매운탕 끓일 질통에 준비된 각종 채소와 살점으로 둔갑한 우러기 몸뎅이를 초고추장과 함께 섞어 선상의 별미인 회무침 파티가 시작된다.
주변사람들 부르고 돌아가는 이슬이잔! 처음 만난 사람들이지만 인정이 넘치는 한순간이 아닌가? 이순간 만큼은 세상에서 부러울것이 없는듯 하다.
이어지는 이동 포인트 허나 어디 숨었는지 채비만 수장 시키는 반복된 낚수
점심과 함께 몇잔 들이킨 이슬이와 어제 출조와 이어진 오늘의 출조 피곤함이 몰리고 지루함이 밀려오지만 자리를 비우기가,,,,,,,
옆에 자리한 선생님의 지루함을 알았는지 로드 끝이 연속 아래로 쳐 박는다
어~ 저건 제법 크겠다. 떨어질세라 조심스레 올리는 모습은 오랜 낚수 경험자 답게 노련하시다.이윽고 표면에 올려진 우러기! 저항을 포기한 우러기는 선상으로 올라오고 두러눕은 우러기! 5짜?
오늘 침선과 어초와 씨름 하시는라 마음고생하신 노 선배님께 축하의 한마디를 전하고 고쳐 잡는 내 낚시대에 신오가 온다.
맛있다는 싸이즈의 우러기 한 마리를 걷어 올리니 이것이 오늘의 마지막 어획된 괴기 일줄이야....
귀항하는 시간에 어제 출조길에 잃어버린 잠을 다시금 청하여 보상 받고자 빠른 철수 준비후 선실행......
새벽에 출항한 항구도착 18시30분경...
선장님의 안녕히 가시라는 마이크 방송을 뒤로하고 낙조의 아쉬움을 인사로 영목항을 떠난다.
안면도를 빠져나와 서산 방조제(A,B) 끝자락에 위치한 당암포구 한 식당에서의 장어탕은 어제 오늘의 피로를 날려준다.
오늘의 장원이신 선생님(맑은샘님)께서 사주신 장어탕으로 다시금 이슬이와 함께 맛난 저녁식사를 뒤로하고 귀경길에 오른다.....
오늘의 조과는 실망스럽지만 저를 믿고 동행 출조 해주신 맑은샘님, 출조시부러움을 주시며 왕복 900리길을 운전해주신 아카펠라 부부님, 조과보다도 출조와 선상에서 이슬이 한잔에 선상낚시의 즐거움을 찾는 일산 도니님과 같이 오신 사장님! 오늘하루 고맙고 제게 오랫동안 기억될 소중한 기억의 한 페이지로 남기려 합니다.
건강하시고 다시금 만나 동행 출조를 기다리며 즐거운 선상 낚시를 위해 또
다른 출조의 길을 찾아 노력해 볼께요.
안흥항 출조에 이은 영목항 연속 출조를 끝내고 고맙고 즐거운 시간 같이해주신 다섯분께 미흡하지만 이글을 올립니다.
2009년 6월7일 풍 산 올림.
주특기 회무침도 여전하시구요.
제가 체력이 좋은게 아니라 풍산님이 정말 체력짱이 십니다.
맑은샘님이 사주신 장어탕으로 체력 보강 하셨으니 오늘은 어디에서 우러기 사냥하고 계실라나?
어부지리에서 낚수하시는 모습을 누군가 봤답니다. 어여 나오세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