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료 하자 !!! 수전증 **********
얼마전 난생 처음 으로 동해안 대구지깅 을 접해본 타조님께서 병이나셨다....
(여기서,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타조님은 정형외과 원장님 이십니다,
정형외과에선 수전증 치료 를 못합니다,,, 킥킥킥 )
틈만나면 전화를 해서 형 ~
나 병걸렸어 ~ 대구지깅해야돼 ....
언제가 ??? 형이 책임져 ,,,,, 으이그 , 알았어요
우리 동해왕대구 클럽회장님께 전화 를 드렸다 ,,,
띠리링 ~ 띠리링 ~
전화기 저편에서 낯익은 목소리 ,,,
네 ~ 동해님 ~ 안녕하시죠 ???
네 회장님 부탁이 있어서 전화 드렸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번 번출때 처음 출조했던 타조님 증세가 날로 심해져서요
치료하러 가려구요 배좀 알아봐주세요 ,,,
네 ~
평소 작은 체구 지만 시원시원하신 성품과 강인함이 베어나오시는 듬직하시고
회원들에게 사소함도 잊지않으시고 베려해주시는 회장님 이시다 ,,,
잠시후 -
띠리링 ~ 회장님 전화였다 네회장님 ~ 동해님 9월6일 일요일 수영호 예약했습니다
진행하시고 인원 이 부족하시면 전화주세요 ,, 제가 알아보겠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곧바로 타조님께 전화를 했다 ,,,
네 ~ 형님 ~ 타조님 배 예약 되었습니다
ㅎㅎㅎ 넵 ~ 알겠습니다
그럼 토요일 몇시쯤가요 ??? 11시쯤 출발하죠 ,,, 네 알겠습니다
준비하겠습니다,,,
자 ! 출조인원이 타조님 / 나 / 칼치 ( 잠깐,칼치하고 저는 고향이같습니다,,고향 ? 어머니뱃속입니다 )
잠시후 순진이님 이 전화가 왔다 , 동해님 ~ 동해 간다면서요? 저 두 델구가요 , 네 알겠습니다 ~
그럼 4명 전화를 끊자 또다시 벨이 ,,, 따르릉 ~ 네 동해입니다 ~
자유비행입니다 지 두 낑가 줘유 ~ ^&^ 네 알겠습니다 .. 음 ~ 5명 됐어 ,,
타조님께 전화를 걸었다 ... 띠리링 ~ 네 ~ 형님 ~ 타조님 이번출조때
타조님 애마 좀 타고가야해요 , 네알겠습니다 형님 그리하지요,,,
됐다 ,,, 출조인원 5명 차량 해결 이제 준비만 하면 된다,,,,
마음 이 부산해지기 시작한다 틈만나면 바다 를 향해 나가지만 항상 마음이,,,
출조때마다 마음한구석에 ,,, 터무니없이 비싼 메탈지그 가 걸렸다 그래 만들어보자 !!!
리더낚시본점에 들러 100호 쇠추 우럭용 을 1봉지 (10개)를 사서 빨간페인트를 칠하고
홀로그램테이프를 붙이고 , 에폭시 를 칠해서 건조시켰다
기왕이면 채비 도 만들자 1타 3피 ??? 아니??? 1타 3마리 ,, ㅎㅎㅎ 꿈 도 야무지다 ,,ㅋㅋㅋ
우럭외줄채비를 변형시켜서 단차 40센티 에 3단 바늘엔 쭈꾸미웜 을 끼웠다
야 ~ 호 ~ 준비 완료 ,,,,,,,,,
갑자기 전화기가 ,,,, 띠리링 ~ 자유비행님이시다 , 네 ~
동해님 ~ 뭐 ? 뭐 ? 준비하면되지요 ??? 메탈지그 400그램짜리 색갈별로 몇개 사시면되요
알겠습니다 ,,,
토요일아침,,, 회장님 께서 전화하셨다 ,,, 동해님 출조인원은 다됐나요 ??? 네 5명이 출조합니다
그래요 ??? 그럼 남은 한자리는 이글님 을 모시고 가세요,,
네 ~ 저 야 좋치요 ,,, 마침 이글님이 어제 장호항 에 가셨데요 합류하세요
넵 ~ 감사합니다 ,,,
이글님 은 우리 왕대구클럽 부회장님 이시다 ,,,
검게 구리빛으로 그을린 피부에 항상 말없이 선수앞에서 초보회원들을 진두지휘하시는
대구지깅낚시 에 달인 이시다,,,
드디어 ~ 토요일 오후 일찌감치 업무를 정리하고 장비 챙겨서 사무실 을 나선다
리더낚시 본점에 도착해보니 친구놈은 칼퇴(칼캍이퇴근)하고 없다 ,,, 우라질눔 ~ 엉아가 왔는데,,, 쩝
전화해보니 이슬이 죽이고 있단다 ,,,, 알았어 많이 묵어라 ~
11시쯤 한분 두분 다오셨다 ,,, 서둘러 장비 를 타조님 차에 옮겨실고 장호항으로 출발 ~ ~ ~
저번 번출때 타조님 헐크아우 하고 셋이서 출조할때 일이 생각나서 서둘렀다
*** 겨울에 7시에 출항한 기억이 있어서 인천에서 2시에 출발해서 여유있게 삼척시에 들어가고있는데,,,
쥬쥬님 전화 가 왔다 따르릉 ~ 네 쥬쥬님 ~ 동해님 어디계세요 ??? 네 지금 삼척시 들어가고있어요
빨리오세요 다들 배에 타고서 기다려요 ,,, 예 ~ 에 ~ ??? 7시출항이잖아요,,,
아니에요 ,,, 5시30분출항 이에요 ,,,, 아이고 죄송합니다 ,,, 야 헐크 밝어 ~ 밝어 ~
부랴 부랴 장호항에 도착해보니 ,,, 가두리님 / 중대장님 / 이글님 / 회장님 / 쥬쥬님 / 다들 우리 를
기다리고 계셨다 ,,, 아이쿠 ~ 죄송합니다 미안해서 어쩔줄모르고 있는데
이글님 이 이해합니다 멀리서 오셨는데 ,,,,, 도와주신다 ^&^ 고맙습니다
그때 기억 이 새롬새롬 납니다,,, ****
장호항 에 도착하여 보니 4 시 ,,, 쩝 너무 일찍 도착 ,,, 여유있게 장비 내리고 있는데
이글님 전화가 왔다 ,, 동해님 어디세요 ??? 네 장호항 입니다,,, 네알겠습니다 곧가지요
장비를 내리고 있는사이 ,,, 이제 두번째 출조하시는 타조님이 그새 비미니트위스트 매듭법을
배워서 처음 출조하시는 순진이님 / 자유비행님 의 쇼크리더를 매주신다,,,
하여간 ~ 대단한 열정이다 ,,, 쇼크리더 매주던게 저 저 번주인데 ,,,
이제 왕초짜 타조가 아니고 *** 그냥 고수 타조 이다 ***
드디어 배가 도착했다 ,,, 아 ! 참 ! 원래 수영호는 초곡항 인데 회장님 께서 장호항에 배를 대라고 하셔서
장호항에 배 를 댔다 회장님 의 깊은 배려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 ,,, 꾸벅
출항 ~ 가자 대구 타작하러 ~
언제 보아도 동해 바다에 일출은 장관이다 ,,,
부르릉 ~ 열심히 파도를 해치고 나가는데 옆에서 선구호 선장님 이 먼저가요 ~ 하시며 휙 지나가신다,,,
우 쉬 ~ 앞지르기다 ,,, 포인트에 도착 첫입수 ,,,,
맨끝에 있던 칼치가 히트 한다 ,,, 낚시대가 쿡쿡 쳐밖는다
연이어 제옆에서 낚시하시던 타조님 낚시대 에 어신이 형 ~ 왔어 ~ 두번째 출조인데 ,,,
이제 달인 의 경지에 들어선 듯 ,,,
먼저 칼치 가 랜딩 성공
타조님 역시 가볍게 랜딩 ~
다시 칼치가 또 히트 한다
씨알은 그다지 크지않치만 손맛은 그만이다
조용하던 자유비행님 의 낚시대에 어신이 ,,,
선수 앞머리 에서 이글님이 소리친다,, 낚시대를 45 도 로 하시고 전동릴속도 는 천천히 올리세요 ~
자유비행님 랜딩 성공
칼치가 중치급 대구 2마리 를 내어 놓으며 선장님 회떠서 한잔하지요,,,
이내 선장님 의 능수능란한 솜씨로 회를뜨시고 내어주신다
자 ~ 회드시고 하세요 대구회보다는 대구애가 죽인다
으잉 ??? 초장이 부족하다 ,,, 선장님 컵라면 스프좀 주세요
ㅎㅎㅎ ,,, 컵라면스프에 대구회를 찍어 먹으니 색다른맛이다
이글님 이 선장님 께 호랑짬 으로 가요 ~ 네 낚시올리세요 ,,, 부르릉 ~ 30여분 운항하여
드디어 호랑짬에 도착하니 저쪽에서 선구호가 낚시에 한창이다
조용히 전동릴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이글님 이 빙그레 웃으시며 대구를 올리신다
역시 달인 이시다 대물급 대구 를 가볍게 랜딩 ~
순진이님 과 맑으물 을 과하게 먹었던터라 졸음 이 ,,,, 에라 모르겠다 콜콜콜,,,
시끄러운소리에 눈 을 떠보니 타조님이 형 일어나 ,,, 씨 ~
아 ~ 네 ~ 일어나서 ,, 입수 ,,,, 묵직함이 낚시대 에 전해온다 ,,,
스 윽 ~ 들고는 챔질 ~ 히트 ~ 제법 힘좀 쓴다 이놈봐라 ???
50미터 쯤 올라왔을까 갑자기 내뺀다 어 라 ??? 참돔도아니고 ??? 부시리도 아닌데 ???
혹시 ??? 꼬리 ???
이윽고 수면위로 올라온 대구 는 꼬리에 걸렸다 ,,,, 에이그 ,, 그래도 중치급이다
다들 평균조황 으로 입항하는데 배 의 조타가 말썽을 부려서 천천히 무사히 입항 했다
순진이님 만 애구3마리 ,,, 쩝 타조님 제가잡은 대구한마리 순진이님 드립시다 ,,,
쾌히 네 ~ 그러세요 형님 ,,, 역시 마음이 넑은친구이다,,,
올라오는길에 저녁식사겸 쉴겸해서 이글님이 알려주신 막국수집에 들려서 맛있게 먹고 인천으로
무사히귀환했다,,,,, 오래토록 내기억 에 남을 시간들 이 었습니다 ,,,,
동해의 그 파란 물결 속에 함께 떠 있는 듯 생생한 느낌이 좋은데요.
제 바다낚시의 고향...
장호항 갯바위에 오랜만에 서보려 했었는데 서해로 냅다 튀어서 죄송합니다.
그 벌로 애구 하나에 깜팽이 하나...ㅠㅠㅠ
타조님 앞에 붙는 왕초짜는 마치 타조님을 상징하는 듯 친근감이 두터워서 제가 떼지마십사 하고
부탁드렸습니다.
열정과 탐구 정신이 타조님을 금방 고수 대열로 이끌었음을 곁에서 지켜본 저였기에 감히 할 수 있었던
부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늘 우리 곁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친구같은 '닉'... 그래서 '타조' 보단 '왕초짜 타조'가 더 정겹습니다.
고수 대열에 합류하신 건 다들 아시는데요. 뭐...ㅎㅎㅎ
한 주는 동해로, 또 한 주는 서해로...
그 눈부신 행보에 경의를 보냅니다.
즐거운 조행기 즐감하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