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로만 보면..아니..작년 이맘때만 하더라도 서해안에도 갈치낚시가
시작되고도 남을 시기죠..
처음 서해안 갈치낚시 탐사가 있다고 하여 참가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꽝...단 한마리의 갈치도 구경을 못했습니다..ㅎㅎ
아직 때가 이르다는 말이 되겠죠..
밤새 간간이 낱마리로 올라오는 고등어를 위안삼고..안주삼아..긴긴밤을
보냈죠..오히려 오징어채비를 준비하신 조사님은 50여수 이상 재미를
보셨는데요..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갈치 조황을 확인한 이상 길게 갈것없다고 판단하신 선장님..홍어골로
이동하십니다..이른 새벽부터는 우럭낚시가 시작됩니다..
역시나 명성만큼 개우럭들이 줄줄이 올라오네요..개인당 평균 15수 이상..
크기는 3자후반부터 4자초반이 주류를 이루고..오전만 낚시한 조과치고는
빠지지 않는 조황으로 입항헀습니다..
출발할때부터 갈치조황은 기대도 하지 않았던 터라 실망감은 전혀 없었고요.
출조비용 또한 침선 비용을 약간 상회한 정도니..모두들 불만이 없었고..
처음부터 큰기대를 안하고 출발하니 욕심도 버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좋은 분들과 함께 출조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가를
다시금 느끼는 출조길이었습니다.
갈치낚시를 계획하고 계신분들은 각 유선사에서 실시하는 탐사 조황을 주의깊게
살펴보신후 출조하시길 바랍니다..^.^;
준비해오신 안주에 출발부터 주님의 노예가 되어 버렸네요...
즐겁게 낚시하고 부수입으로 우럭도 챙기고 스트레스 잘 풀고 왔습니다.
이어도님,김포신사님 다음에 기회가되면 다시한번 함께하시죠..
반대편에서 노란비옷입은 낚시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