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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후기]
2012.08.09 10:56

광어 수채수멍으로 탈출하다

조회 수 4618 댓글 16
* 이야기 하나 / 광어 수채구멍으로 탈출하다

광어 실험 출조 한답시고 요즘 들어 부쩍 침침해진 눈빨로 형광등 아래서 쌍바늘 묶어 호기롭게 나섰던 지난
2차 실험 출조 당일.

장소는 늘 미지의 안개가 섬 허리를 감싸고 있을 듯한 우리의 외연도.
1차 실험 출조에서 예상치 못한 참패를 맛보고 그간 깊이 반성하기를 수 차레.
다시 도전한 외연도에서는 방생 사이즈 깻잎 '광애'만 서너 마리 물며 애를 태우다가 철수 직전 천신만고 끝에
다른 조사 반에 반도 못미치는 꼴랑 두 마리로 마감.

신새벽에 떠났던 출항지로 와서 괴기 사진 찍고 각자 조과를 챙기는데, 종일 옆자리서 내가 하는 양을 비스듬히
쳐다보던 이웃 조사께서 사정이 제법 딱하다고 여겼는지 두 마리를 선뜻 내어 놓으며 격려를 한다.
본시 남의 고기 잘 안보는 축이지만 그 날은 다음날 사람들이 집에 모여 조촐한 생일 파티가 있을 참이라
그들에게 숙성된 광어 회맛의 진수를 보여주겠노라며 오늘의 장정에 나섰던 것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다.
그런데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터지는데.

회를 만들어 달라고 할 요량으로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동네 초입에 있는 모모횟집에 가니 마침 한 팀만 하
고 나면 내 차례라 부탁을 하니, 조선시대 사형집행인 같은 머리 형색으로 광어에 칼질을 하고 있는 아들 곁에서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던 할머니가 반색을 하며 고기를 달라고 한다.
"광어 4 마리에 우럭 1마리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말해 놓고 살인적인 바깥 불볕을 피하여 홀 탁자 한 켠에 놓인 오래된 선풍기 밑에 턱주가리를 들이밀며 호흡을
고르며 기다리기를 30여분.
드디어 내 차레인가 싶어 담 너머로 여염집 남의 여인네 등물 하는 거 구경하듯 엉거주춤 엉덩이를 들고 고개를
올렸다 내렸다 하며 주방 안 풍경을 넘어다보는데 어째 바가지에 담아 들고 나오는 광어가 좀 이상하다.
"아자씨, 제 거는 광어가 4 마리인데요."
"에? 고게 먼 소리라? 손님이 주신 거 거 2 마리 고대로인디?"
"예?"

그때 처음 고기를 받아갔던 할머니가 어디선가 전원주 여사처럼 휙 나타나 그것이 무슨 소리냐, 처음 받았을 때
저울에 달아보니 2키로 400이 좀 넘지 않았느냐 (그러나 나는 그 수치를 본 바도 없고 바람결에 전해 들은 바도
없다), 우리가 여기 이 자리서 횟집만 30년이다, 그까짓 광어는 거저 줘도 안먹는데 어디서 고기를 흘리고 와서
이 난리냐, 갖가지 예를 들어 내 잘못이라고 주장하신다.
"아니 그럼 제가 지금 고기를 속인다는 말씀입니까?"
"그건 모르겠고, 아니 그럼 우덜이 속인다는 말이오?"
반발이 워낙 아쌀하고 거세서 혹시 내가 광어를 나도 모르는 새 어디다 흘린 것은 아닌가 하여 고개까지 모로
꼬아가며 생각해 보있지만, 배에서 쿨러에 담아 차에 옮겨 바로 이곳까지 한걸음에 온 것이고 보면 미션 임파서블의
톰 쿠르즈가 개입한다 해도 도무지 피 한 방울 안 날 이야기다.
이 더운 날 목줄에 매인 개도 아니고 이게 무슨 꼴인가...

몇 번의 실갱이가 오고 가다가 여기서 더 떠들어봤자 횟집 대가족이 나설 것이고 그러면 개망신이다 싶어 회 뜨는 것을
포기하고 돌아서 나오며, 나도 광어 2마리를 뻥튀기하여 4마리로 만들 봉이 김선달 같은 놈도 아닌 것이고, 저 대단한 기세의 횟집 사람들 또한 자랑스러운 우리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정의로운 대전제 하에 곰곰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사라진 광어가
갈 곳은 횟집 앞 실팍한 수채구멍 뿐이다.
이미 칼침을 맞아 죽은 광어가 주먹만한 구멍을 비집고 들어가 아나고처럼 구불구불 헤엄쳐 100미터나 떨어진
오천 앞바다로 들어갈 일이 도대체 가능한 일이냐는 것이야 평생이 불가해로 가득찬 신산한 인생살이에서 또 알 수 없는
일 아니겠는가.
그 길 외에 광어가 사라질 루트는 없을 터이니까.

"왜 회 안 떠왔어?"
낚시 갔다오면 으레 수산물 인심이 풍부한 것으로 아는 와이프가 짐을 받으며 묻는다.
잠시 호흡을 고르고 나서 머리 위 이글거리는 태양 때문에 사람을 쏴 죽인 '뫼르쏘'의 심정으로 두서없이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딱하다는듯 혀를 차며 듣고난 와이프가 이렇게 웃었다.

"흐흐흐흐흐...."


*이야기 둘 / 남의 것은 똥이니 사기치지 마라!

최근 광어 조황의 침체로 인하여 머리를 굴려가며 디낚에서 인낚으로, 또 어부지리로 내리 훑다가 최근 들어
빛나는 조황을 자랑하는 섬이 앞에 떡하니 나타났다.
왕등도!
오래 전에 가본 곳이지만 그 웅장함에, 여서도를 방불케 하는 화강함 악 지형에, 원시성에, 그 기억도 명료한 곳이라
망설일 것도 없이 주중에 휴가를 내어 현지에 전화를 걸었다.
그리하여 다시 신새벽을 뱃전에서 맞았는데, 처음으로 돌아가 전통 광어 채비로만 도전하는 출조라 사뭇 설레임
까지 앞선다.

"동네 아주머니두 열 마리는 기본이에유"
낚시점의 말을 뒤로 하고 물살을 가르기를 1시간 여. 막 위도의 잔영를 벗어났다 싶은데 어느새 목적지다.
선두에서 낚시를 시작하는데 오늘의 이웃으로는 연세 지긋한 초보 분과 낚시는 제법 한듯한 조금 젊은 분 둘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젊은 안경 분. 스페어 대마저 척척 결합하더니 뱃전에 척 꼽아놓는다.

"아저씨!"
보고 있다가 내가 부르니 나는 언제든지 시비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듯한 자세로 안경으로부터 총알 읍답이
돌아온다.
"왜욧?"
낚시에 방해 되니 낚싯대 치우라고 하면 자칫 오늘 낚시를 포기해야 될지도 모를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르는 일인지라,
급히 머리를 굴려 의사 표현을 순화했다.
"아니 나중에 제가 광어 들어뽕하다 아저씨 낚싯대에 피해가 가드라도 절 원망은 마시라구요."

잠시 생각하던 안경은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는지 낚싯대를 쓱 빼더니 옆의 다른 구멍에 다시 꼽는다.
대개 이런 부류의 사람은 머리가 대단히 나쁘거나 항상 닥치는대로 취득하며 살아가는 타입이기 십상이다.

나중에 보다못한 내가 안전한 장소를 물색해 직접 옮겼지만 이런 일로 조행을 망칠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오늘은 목표를 '동네 아줌마 급'으로하여 10마리로 정하였다. 즉, 두 자리 숫자인 것이다.

과연 작년의 외연도를 방불케 하는 조황이다.
사방에서 들어뽕 당한 광어 뱃전에 나뒹굴고 뙤구르르 구르는 봉돌 소리가 요란하다.
나도 금방 3마리를 잡았고 개중에는 준 대광어급도 한 마리 있었다.
오전 10시경  몇 마리를 더 보태 7마리가 되었는데 40 이하는 무조건 방생이라 놓아주고 노카운트 한 것만 서너
마리다.

근데 약간의 변수가 생겼다. 내 옆에서 선장이 낚시를 시작했는데, 이 양반 손님들에겐 커피도 한잔 서비스 안하더니
광어 잡는 실력은 가히 접신의 경지이다. 담그면 물고 전화 받으면서도 물고 하여 순식간에 15마리를 뽑아내는데
문제는 그러는 동안 내게 입질이 끈긴 것이다.

선장은 자신의 광어에게 노란색 꼬리표를 달아 물칸에 넣었는데, 선두 부분에서 나는 하얀색, 예의 안경팀은
아무 것도 달지 않았다.

나중에 보니 선장이 배 후미에 일이 잇어 가자 안경은 기다렸다는듯 뜰채로 물칸의 선장 광어를 떠서 니퍼로
잽싸게 노란 인식표를 잘라버리고는 다시 물칸에 풍덩 넣었다. 그렇게 하면 자기 고기가 되는 것이다.

나하고 눈이 마주치자 묘하게 웃더니 이렇게 말한다.
"앗따 뭐 선장 괴기니께...."
고기 욕심이 대단히 많은 친구로구나 생각하고는 무시하기로 하고 낚시에 집중하여 철수 5분을 앞두고 마침내
마지막 10마리 째 광어를 낚았다. 목표가 달성된 것이다.

회항하여 사진 찍고 고기를 가르는데 이 배 선장은 특이하게도 '시메'를 해주지 않는다.
"내 거는 회떠묵게 3 마리만 남기고 다 가져가쇼잉"
선장이 앞에다 한 말을 마침 그 방향 앞에 있던 안경은 횡재로 받아들였다. 합법적으로 전부 제 것이 된 것이다.
그래 다 가져라, 해놓고 피는 뽑아야겠기에 하얀색 인식표를 골라 칼을 들이대자(나는 이것을 참으로 싫어한다) 피가 튀고 바지에도
듬성듬성 묻었다.

"어 거기 하얀색..."
"앗따 여그는 하얀색 없쇼잉, 내가 봤당께"
" 아 거기 밑에 하얀색이자나요!"

안경은 쿨러에 막 고기를 퍼담고 있었다. 내가 내 것인 하얀색 몇 마리를 골라내자 그래도 없다고 우기며
무더기로  대장쿨러에 쏟아붓는다.
"허!"
더러 보는 풍경이지만 지나친 고기 욕심은 참으로 볼성 사납다. 더구나 제가 잡은 것도 아닌데...
다시는 뱃전에서 이웃 조사로 만나지 않기나 바라며 염천을 뚫고 4시간을 달려 귀가했다.

"광어가 몇 마리인가?"
광어는 회 빼고는 별 맛이 없다. 미역국도 끓이고 생선까스도 튀기지만 그게 그거다. 하여 삼이웃과 나누는
편인데 유난스레 광어 마리수를 세라니 뜨악해진 와이프가 되묻는다.

"광어 세어서 뭐하게?"
" 아 그래도 한번 쎄어 봐. 거 뭐 힘드나.."
하나, 둘, 셋 하더니 답이 돌아오는데,
"여덟이네, 여덟!"
"열이 아니고?"
" 아 여덟이에요. 여덟!"

후다닥 일어나 싱크대로 가 세어보니 진짜 8 마리이다.
이번에는 예의 수채 구멍도 아니니 욕심과 도매금 기세에 눈 뜨고 '네다바이' 당한 것이다.

남의 것을 똥으로 안 보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 잇속만 챙기는 사람들이 이 나라에는 너무 많다.
그러나 한편 안경의 행태를 곰곰 생각하니 에스키모에게도 냉장고 팔 위인으로 여겨졌다. 이런 것을 이 나라
식자들은 민족의 '다이내믹'이나 '역동성'으로 표현하던가....
이번에는 내가 와이프를 보고 웃었다.

"흐흐흐흐흐...."
Comment '16'
  • ?
    깨비 2012.08.09 12:07
    그래도 두번에 열마리면 선수이신데요~~~~~ ㅋ
    재미나게 잘 읽고 갑니다. ㅎㅎㅎ
  • ?
    자연과 바다 2012.08.09 12:46
    까마귀 노는데 백로야 가지마라.........ㅋㅋㅋ
    돌아생각하면 참 별것도 아닌것에 욕심내는 사람이 참 많지요
    시궁창에 같이 발 담그기 싫어 항상 멀찍이 바라보는게 습관이 됐지만
    아니다 싶을땐 이단옆차기 한방 먹여주고 싶은 생각이 들때도 있지요 ^^
    생활의 활력소로 낚시취미 한지 꽤되었지만 근래들어 어디서 나타났는지
    무매너에 무개념 조사들이 활기치는 것을 보노라면 이제그만 낚시 접어야 할
    때가 온게 아닌가 생각할때도 있습니다.
    sicera 님의 인품이 느껴지는 조행기 재밋에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 ?
    먹을만치 2012.08.09 14:58
    "흐흐흐흐흐흐"........ 이번에는 제가 웃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안경"이 다행이두 인품이 저같이 못난 사람을 안만난게 다행이네요......
    sicera님 항상 즐낚하시고 선상에서는 항상 좋은 이웃들 만나시길 기원합니다.....
  • ?
    홍바리 2012.08.09 15:35
    어휴!참, 호인 이시네요, 그런 인간들 싸울수도 없고 제가 더 화가 나네요.
  • ?
    미추홀 2012.08.09 15:47
    흐흐흐흐흐........제쿨러는 동네쿨러 되부럿습니다 ㅋㅋㅋㅋㅋ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8.09 16:33
    정말 재미있는 能書에 박수를 보냅니다.
  • ?
    갈매기 2012.08.09 17:13
    sicera님 글쓰시는 솜씨가 님의 인내심만큼이나 대단하시네요.
    잼있게 봤습니다.
  • ?
    백경 2012.08.09 19:22
    거기서두 인식표를 자르는 양상군자가 계시군요,
    제가 영흥도에서 어느분이 내고기를 자르다가 나한테 들켜서 둘다 엄청 어색했는데,ㅋㅋㅋ
    담부터 그배를 안탑니다,,,,,
  • ?
    설원 2012.08.10 08:22
    sicera님 고기는 먼저 보는 사람이 ㅎㅎㅎㅎㅎㅎ
    언제 어디로 가시는지 연락주세요 ㅎㅎ
  • ?
    동네이장 2012.08.10 09:14
    푸하하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이럴때 웃음의 표현은 흐흐흐흐 가 맞을듯 싶네요~ ㅋㅋㅋ
  • ?
    한사랑 2012.08.10 09:31
    ㅎㅎㅎ~~~
    이상 야릇한(?) 조행기 잘 봤습니다.
    허나... .남이 잡은광어 표시줄 짜른다는게...쯥..상상도 못하겠는데
    그런일이 실제로 있다니... .
  • profile
    이어도(강인병) 2012.08.10 09:52
    ㅋㅋㅋ
    자기가 욕심내는 고기는 다른사람에게도 무척 소중한 자산인데..
    그런걸 모르는 조사는 낚시할 자격이 없는거죠..
    그렇게 예의가 없는 분들은 평생 독배로만 다니시길 권고해야죠..ㅎㅎㅎ
    나에게도 소중하면 남에게도 소중한 것을..
    sicera님..
    그분은 분명 그거 가져가셔서 드시고는 배탈 나셨을 겁니다..ㅋㅋㅋ
  • ?
    김포신사 2012.08.10 11:53
    할마씨 괴기 돌리도...우~씨...
    그 사람들요..그 다음에는 3마리 2만원 받고 팝니다...도~둑~ㄴ ㅕ ㄴ
  • ?
    서산송 2012.08.10 21:46
    악담은 아니고요 ^^
    조행기 투 부탁드립니다.ㅎㅎ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공감이...
  • ?
    좋은친구 2012.08.12 23:22
    낚시다니다 강아지들만나면 (강아지의 사전적의미 개의새끼)저도강아지흉내를냅니다
    고기손질하는집들 들고양이를 키우는듯 그래서저는 끝까지보초를.....못할짓이죠 믿음이깨져버린지 오래됐습니다
  • ?
    태공양 2012.08.13 08:48
    근데 이상하리만큼 회집에선 가져가는고기는 어쩔수없이 먹는것 처럼 생각하고는 꼭 고기는 하두마리 감추고
    나중에 자기네들이 먹는모야이더라구요
    우리한데는 물도 별로구 피도 덜빼고 염병을 해도 자연산이니 자기들은 더 맛있는걸 알지요
    그래서 감추었다 자연산 맞좀 보려고 했는데 들통이 나쁘렸네요
    나쁜 회집 마녀들 안스럽게 그것도 두마리 얻은 줄도 모르고 우째 그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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