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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서 시월은 하루하루가 향기나게 하는 계절입니다.
9월에 접어들면서 이 간절한 향기를 기다리다 지쳐 열병을 앓고,
또 심한 방랑자 기질을 이기지 못해 씨래기국 내음이 나는 듯 싶은 안개를 헤치며
배추포기 같은 푸른바다를 무한질주 한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런 나에게 며칠전에 친한 국민학교 친구로 부터 메일을 받았습니다.
"야~ 너를 보니 영국의 계관시인 존 메이스필드의 '바다에 몸이 달아'라는 명시가 있는데
어쩌면 그 시인의 방랑자 기질까지 포함, 너와 흡사하냐?... 보낸다~" 는 취지였습니다.

바다에 몸이달아  ........... ( 존 메이스필드 )

나는 다시 바다로 나가야겠네,
그 외로운 바다,
그 하늘로. 내 원하는 건,
오직 큰 배 한 척과 길잡이 별 하나,
차륜의 반동과 바람의 노랫소리,
펄럭이는 흰 돛
그리고 해면의 뽀얀 안개와 뿌옇게 동트는 새벽.

난 다시 바다로 나가야겠네,
달려오는 파도가 부르는 소리
거칠고도 또렷이 들려와 차마 저버릴 수 없느니.
나 원하는 건, 오직 흰 구름 떠다니는 바람 이는 날,
튀는 물보라와 휘날리는 물거품,
그리고 바다 갈매기 울음소리뿐

나는 다시 바다로 가야겠네,
떠도는 집시의 생활로,
매서운 칼바람 불어 예는 갈매기의 길,
고래의 길로.
나 원하는 건 오직 껄껄대는 떠돌이 친구들의 신나는 이야기와
오랜 근무 시간 끝난 뒤의 아늑한 잠과 달콤한 꿈뿐.  

이 시인께서도 바다를 우리들 처럼 무척이나 열병적으로 사랑하셨나 봅니다.

영롱한 푸른 별꽃따라 바다로 떠나는 이른 새벽길,
차륜의 반동과 바람의 노래소리를 들으며 바다를 향해 달리는 열병방랑자,
이 방랑자들의 여정에서 나누는 즐거운 수다와 허풍,
또 다른 방랑자를 만나 뿌연 동트는 새벽부터 나누는 무용담에 우리는 가슴을 열어 마음껏 웃으며,
생명의 바다를 흠뻑 들이 마시는 그런 바다가 언젠가부터 미친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테레비젼의 바다만 보아도 바다친구의 전화만 받아도 만일 제쳐두면서
'나는 바다로 가야겠네, 떠도는 집시생활로, 매서운 칼바람 불어 예는 갈매기의 길이라 생각하며
고래처럼 고집스럽게, 좋은 해우(海友)들과 함께 껄껄대며 신나는 바다이야기를 나누고
주어진 조과엔 만족하며 집으로 향하니 아늑한 잠과 달콤한 꿈뿐'

낚시는 삶의 호흡인 우리들을 위해 이 시인께서는 이미 오래전에 예비해 두신 詩인 것 같지요..

***

몇사람이 우연찮게 가을이 오는 길목 찻집에서 어울리지 않게 갈치이야기를 누군가 꺼냈습니다.
요즘 우리 어머니가 갈치를 무척 좋아하시는데 갈치가 금치가 되어 고민이 크다고 합니다.
방랑자인 제가 그냥 있을 사람인가요?
뻥을 쳤지요.

"현재 시세로 쓸만한 놈 20마리 값이면 대략 25만원 될거야~ 추석이 돌아오면 그 값은 더 뛸거라고 생각하는데
이 참에 20마리 값으로 150마리 잡는 방법을 알려드릴까?"
후배들 모두 반신반의 쫑긋 토끼귀를 하며 "어떻게요?"
이렇게 하여 완초 4명, 경험이 있는 3명, 8명이 여수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

23일을 예약하고 준비를 합니다.
좋은 물때나 날씨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여수권의 조황을 수시로 문자로 넣었지요.
안달입니다..
아예 토요일밤에 떠나자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리하여 일요일 아침에 도착, 오전에 여수일원(항일함, 오동도, 여수 엑스포)을 구경하자고 했지요.

***

차 두대로 일요일 새벽 2시에 여수로 떠나는데, 제 차는 아니지만 한대는 제가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바람도 구름도 모두 쉬어가는 추풍령으로 가을맞이 떠난 모양입니다.
하늘은 별꽃이 만발한 푸른바다가 되어 있습니다.
서녘에 우리들의 긴 여정을 무사히 안내하며 지켜주는 손톱달만 계속 미소를 보냅니다.

삽상한 해풍이 차창을 두드려 단꿈속에 있는 사람들을 깨웁니다.
벌써 꿈에 젖어있는 돌산대교가 '아름다운 물의 도시, 여수'에 도착했음을 알립니다.
구비구비 30여분을 달려 아침을 여는 군내항(돌산항)에 도착하니 6시 15분입니다.
선사의 출항명부에 이름을 적고 선사에서 준비한 아침을 함께 먹으며 차 한잔 여유를 갖습니다.

어제 떠난 갈치선이 조금있으면 곧 항구에 도착할거라며 조황도 아주 좋았다는 전갈입니다.
조황을 직접보고 여수관광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배가 숨을 몰아쉬며 서서히 접안하고 있습니다.

다들 만족한 조황인 듯 표정이 밝습니다.
광어잡이 김선배님, 동네이장님, 그외 얼굴이 익은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날이 갈낚방 정출이었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우리 팀들도 밤새 힘겨운 전투(?)로 거둔 그 대박 노획물을 보며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 오늘도 날씨며, 물 흐름, 바람까지 어제와 비슷하니 대박을 기대해도 좋아! 안심이 좀 되나? "
모두 사기충전된 전장의 자신감이 넘치는 장수들 표정입니다.

먼저 오동도로 갔습니다.
지난번 볼라벤 태풍으로 오동도를 연결하는 방파제의 난간이 다 부서져 흉물인채로 우리를 맞고 있습니다.
저 앞의 여수 엑스포場도 보입니다.
그 유명한 오동도 등대에 올랐습니다.

확 트인 다도해 바다, 눈이 부시도록 푸른바다 그리고 눈이 시리도록 청명한 하늘,
푸르고 싱싱한 기운이 어디선가 가득 넘쳐나와 숨결처럼, 바람처럼, 방랑자인 우리를 감싸안습니다.
무수한 상념을 다 털어버리고 가벼히 깃털처럼 훨훨 날개짓하며 곧 바다에 내려앉을 꿈에
가슴이 부풀어집니다.

여기서 오동도에 관련한 슬픈 이야기를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 고려 유신의 한 부부가 오동도로 귀양을 왔다.
그 부부는 땅을 개간하고 고기잡이를 하면서 부지런하게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남편이 고기잡이를 나간 사이에 도둑이 들었다.
혼자 집안일을 하던 아내는 재물을 빼앗기고 떨고 있었다.
급기야 도둑은 아내의 몸까지 요구하는 것이었다.
도둑이 허튼짓을 하는 사이, 어부의 아내는 남편이 고기잡이를 나간 방향으로 있는 힘을 다해 도망을 쳤다.
그러나 끝내 붙잡히려 하자 이내 절벽에서 몸을 던졌다.

날이 저물 무렵, 고기잡이에서 돌아온 남편은 피를 흘린 채 이미 저세상 사람이 되어 버린 아내를 발견했다.
얼마 후, 정신을 차리고 나서 정성을 다해 오동도의 정상에다 아내를 묻어 주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그 무덤에는 여인의 선혈처럼 붉은색의 동백과 절개 같은 시누대가 자라났다고 한다.
이 시누대 때문에 죽도(竹島)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있다.
임진왜란 때는 이 시누대로 화살촉을 만들었다고 한다.>
(퍼온 글 입니다.)

***

폐막일이 지난 여수 엑스포도 태풍의 영향에 만신창이가 된채 보수할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항일암에는 가지말고 배에서 좀 쉬자고 했습니다.
여러분도 공감하시겠지만,
잔잔히 일렁이는 파도에 해풍의 속삭임은 잠이 저절로 올 것 같지요.
8명중에 단 3명만 코로 세상을 호통하며 꿈속을 헤매고 있을 뿐, 나머지는 가져온 시원한
맥주로 가을 해기욕을 즐기며 정박한 선상에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

2시30분에 드디어 출항을 합니다.
어제의 포인트에서 약간 아랫쪽으로 갈치의 동선을 예견하고 떠납니다.
약 3시간을 달려 욕지도를 지나 연화열도 바깥까지 달려왔습니다.
그래도 먼 바다라서 사방이 수평선뿐입니다.

해수온이 34.5도를 가리키고 바람은 잔잔하며, 풍은 직선이 아닌 오른쪽으로 약간 휘어져 있습니다.
바람이 조금 불어 약간 파도가 있고 또 그 영향으로 배가 풍을 이끌고 가야하는데...
좀 아쉬운 날씨입니다.

입수를 합니다.
모두 설레이는 마음, 긴장한 모습이고 당찬 모습으로 갈치와의 한판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집어등이 켜 지지않아 그런지 입질이 간혹 보일뿐입니다.
이글이글 타오르던 둥근 불덩어리가 천천히 수평선에 다가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지구가 둥글다는 과학자들의 말이 농담처럼 들립니다.

앵두처럼 빨간 석양이 붉게 아름다움으로 물위를 수놓으며 수평선 아래로 빨려 들어가는 태양,
바다는 온통 선율에 실린 만추향으로 고혹적인 가을노트로 변합니다.

집어등이 켜집니다.
나도 사무장님이 시범으로 썰어준 꽁치미끼를 보며, 천천히 예쁘고 날씬하게 썰어놨습니다.
내가 보아도 너무 예쁘고 잘 썰어져 있어 옆 사람보다 갈치들이 내 미끼를 더 탐하지 않을까하여
배시시 웃음이 나옵니다. ㅎㅎㅎ

약 2시간이 경과되었으나 입질이 뜸합니다.
드디어 선장님이 옮기기로 하며 용단을 내립니다.
이동하는 도중에도 다른 갈치선들도 여의치 않은 모양, 여기저기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자리 선점을 위해 배는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달립니다.

40분 정도 이동합니다.
헉헉거리는 배를 달래며 풍을 다시 놓습니다.
선장님의 판단이 적중했습니다.
좀 빨리 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일투3~5피입니다.
씨알도 3~4지급이 주종이고, 이어지는 호황에 선장님은 쉬지않고 계속하여 용맹스런 장수처럼
마이크로 적지(敵地 ?)의 갈치 층별동선 동태를 파악하여 수심을 알으켜 줍니다.
수심은 75m이고, 45m권에서 입질이 시작하여 25m까지 입질이 이어집니다.

선장님은 스포츠 생중계 아나운서처럼 계속해서 갈치의 유영층을 알려주며 또 뱃전에 내려와
일일히 찾아다니며 채비나 미끼의 뀀 등에 문제점을 사무장님과 함께 친절하게 챙기십니다.
이러니 조사님 모두 같은 m권을 유지케하고 또 집어를 시켜주며, 집어된 갈치가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하는 배려인 것입니다.

감동을 주는 순실한 토박이 전문 갈치선 선장님이십니다.

선미의 세종시에서 오셨다는 조성범님은 정말 열심히 가지런히 썰어놓은 미끼와 멋진 포물선을 그리며
던지는 채비까지 자체가 예술입니다.
조금도 한눈 팔지 않고 초릿대의 움직임까지 놓치지 않으며, 일투 몇피씩 잡아내는 신기에 가까운
솜씨에 내심 부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

바늘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시간입니다.
가져온 바늘이 삼치공격에 몽땅 채비를 헌납하고 또 옆사람과 줄엉킴에 30개를 허비하다보니
천상 선사에서 제공하는 바늘을 사용할 수 밖에요.

채비를 던졌습니다.
입질이 오는데 아까보다 훅킹에 약간 문제가 있습니다.
나름 방법을 찾다가 터득했습니다.
배에서 준비해 둔 24호 나이론줄로 합사를 빼고 약120m로 교체하였습니다.
작년에 두번 정도 합사가 삼치 공격에 채비 전체를 날려먹은 경험이 있어 교체했지요.

45m권에 채비를 정지시키고 귀찮더라도 전동릴 바깥쪽 로드를 잡고
입질이다 판단되는 초릿대의 움직임에 일일히 로드를 휙!~ 올려 훅킹을 시키는 방법입니다.
순간챔질로 나이론줄의 장력이 늘어나면서 채비의 상승유동을 좀 줄여 주기는 하겠지만
대체로 예상 마릿수에 근접한 확실한 훅킹을 보며 재미를 붙였습니다.
45m권에서 시작하여 몇마리 훅킹을 시키고 1단으로 릴을 가동시키며 25m까지 계속
이어지는 입질에 이렇게 대응하니 3~5피가 심심치 않게 유지되었습니다.

항간에는 챔질을 금물로 계속 입질에 상관없이 저속릴링으로 그냥 놔두리고 하는데
이러한 경우도 틀린 운용방법이 아니라는 판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질이 오는데 훅킹이 잘 안될 경우 이러한 방법도 한번 구사하여 보시라는 경우를
설명드리고 있을 뿐이니 참고하시기만 바랍니다.

이떤이는 이 경우 레바를 순간 올리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전동릴에 무리를 줄 수 있기에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

동쪽바다로 부터 희뿌연 새벽빛이 밀려듭니다.
빛은 밤새 조업수준의 고단했던 몸에 새로운 공기를 몰고 오는지..
신선함이 가슴속 깊이 담깁니다.

얼음창고에 넣어두었던 녹채냉수를 꺼나 몇 모금 마셨습니다.
하루에 불과하지만, 사막을 헤매는 방랑자의 한모금 물과 같이 목을 타고 내려가는 상쾌한
느낌은 갈치낚시 백미의 종장임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철수를 준비하면서 쿨러에 눈이 갑니다.
만족한 조황입니다.

철수하는 선실에 누웠습니다.
깜빡 잠이 들었지만, 집을 나서면 쉽게 잠을 못 이루는 성격이라 이내 깨어집니다.
아직도 육지나 섬이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칠흑같은 어둠이 지난 아침바다는 정말 빛깔고운 화선지 답습니다.
초록색 잉크를 풀어 놓은 듯 쪽빛 바닷물입니다.
저 멀리 알섬들이 보이고, 이어 영화속에서나 볼 수 있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열심히 조업(?)했던 내 매무새는 꼭 누룩에 빠진 흰쌀밥 같이 볼품이 없습니다..ㅋㅋ
곰상스럽고 암팡지신 선장님, 그리고 친절하신 사무장님과 작별하고 하선합니다.

내 누이집 같이 맛깔스럽고 정성이 깃든 풍성한 음식을 잘 대접받고 출발합니다.
짐을 많이 실었나요. 차가 올때와 사뭇 다르게 채찍질해도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ㅎㅎㅎ

***

밤에 내려와 보이질 않았던 벌판이 모두 황금들판으로 눈이 부십니다.
벼는 그런대로 작황이 좋으나 과일이나 기타 재배품종들은 태풍의 재해에
많은 피해를 입어 시름에 잠겨 있다고 합니다.

이 가을의 주인공은 농부이십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축복이 이 분들께 쏟아졌으면 얼마나 좋을까...
무지개 마져 잃어버린 농촌의 들녘을 보며, 가슴이 아파 용기를 내시라고 기도했습니다.

***

몇군데 나눠 드렸습니다.
처남 내외가 요즘 몸이 안좋아 불러 정성껏 갈치회를 떠서 함께 먹었는데
아주 맛있게 잘 못먹는 술도 두어잔 하면서 입에서 녹는다며 행복해 합니다.

눈꺼풀이 자꾸 주져 앉습니다.
씻고 누었는데...  아침입니다.

긴 여정 후 아늑하고 깊은 잠과 달콤한 꿈.
존 메이스필드는 지금도 하늘에서 이 시로 우리들과 달콤하게 만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나는 다시 바다로 가야겠네,
떠도는 집시의 생활로,
매서운 칼바람 불어 예는 갈매기의 길,
고래의 길로.
나 원하는 건 오직 껄껄대는 떠돌이 친구들의 신나는 이야기와
오랜 근무 시간 끝난 뒤의 아늑한 잠과 달콤한 꿈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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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갈치를 손질하면서 느낀 부분이 있어 몇자 적어 봅니다.
내장에 보니
꽁치를 머리부분만 썰어내고 포를 뜬 경우가 있는데, 이 꽁치머리가 통채로 들어있고,
또 양쪽 포를 뜨고 버린 꽁치의 긴 뼈가 그대로 들어 있었습니다.
하기사 자기네 동족도 사정없이 공격한다고 하는 과감한 공격성에 이해는 되지만

우리가 흔히 인터넷에 갈치의 미끼에 관련해서 이야기 하는 부분,
1) 지느러미가 있으면 입질하지 않는다.
2) 크게 썰면 입에 다 들어가지 않는다.
3) 기타 이런 저런 미끼에 관련한 이야기
저 정도의 쿤 먹잇감도  꿀꺽 삼키는 마당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알고 싶습니다.



Who's 晝夜釣思(주야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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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8'
  • ?
    김석태(제트피싱) 2012.09.25 22:09
    갈치는 확실히 중독성이 있습니다.
    중노동인데도 늘 그리워요...ㅎㅎㅎ

    이름모를 식당에서의 만남... 반가움에 죄송함에...
    다음엔 더 편히 뵙게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늘 건강하시길...
  • ?
    안산_kim 2012.09.25 22:13
    부럽~부럽습니다..... 매번 먼 남쪽길을 다녀오면서 머리속으로만 느껴던 감성을 주옥같은 시와 글로 풀어내시니 낭만과 실존이 공존하는 감동이 메아리 칩니다... 언젠가는 동출한번 할 날이 있겠지요! 그때뵈면 이슬이 한잔 올리겠습니다... 따뜻한 글 잘 읽고 갑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9.25 22:56
    김석태님,
    갑작스런 만남이 오히려 편하다는 말처럼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모든 일이 하시는 바 뜻대로 꼭 이루어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힘내셔요~~ 횟팅!~~
  • ?
    옹달 2012.09.26 02:46
    게급장 떼고 완장벗고 그저 조사로 만나는 선상 떠돌이 친구들과의 이야기 .. 싯귀의 주인공이 아니실까 생각합니다..대박행운까지 따라주었네요....자알 감상하였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9.26 06:22
    안산_KIM님,
    핀잔 듣지나 않을까 가슴 조아리면 쓴 글을 칭찬으로 받고보니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저도 뵈오면, 가슴으로 데운 따뜻한 이슬이 한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9.26 06:28
    옹달님,
    그간 잘 계셨지요?
    가을따라 떠난 남해바다는 우리 모두를 한결같이 차별없이 받아 주었습니다.
    마치 열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을 손가락 없다는 자식을 둔 어머니 마음처럼...
    그기에다 말씀처럼 대박행운까지 따라 주었으니,
    풍운아, 방랑자인 저에게는 기쁜 일이지요. ㅎㅎㅎ
    늘 건안하시고 돌아오는 추석에 福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profile
    이어도(강인병) 2012.09.26 09:28
    어이쿠..
    주야조사님께서 본격적인 갈치 낚시에 신호탄을 쏘아올리시네요..ㅎㅎㅎ
    대박하시고..즐낚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이궁..부러워라..ㅎㅎㅎ
  • ?
    한사랑 2012.09.26 09:49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몇군데 나눠드렸습니다"라는 짧막한 한줄에 저도 포함된지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 profile
    뉴한사리호 2012.09.26 10:04
    언제나 변함없이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셔서.
    힘들때마다 주야조사님 생각하면서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십시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9.26 10:54
    이어도님,
    한사랑님 버젼->어익쿠!~ ㅋㅋ
    갈치낚시는 중독입니다.
    은린의 갈치를 만나 불빛에 빛나는 몸매를 보는 순간, 그 아름다움에 반하고
    조림이나, 구이때 그 맛에 또 반하니,
    세상에 갈치여인보다 더 이쁜 조물이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고 싶어요..^*^
    가까이 있으면 갈치여인 몇분(?) 보내드리고 싶은 사람인데..ㅎㅎ
    안타까워요... 부러우시면 함께 떠나요...
    10월이 오면 우리 이어도님의 달인데..^*^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9.26 10:56
    한사랑님,
    많이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늘 염려해 주시고 기꺼이 보살핌으로 제가 잘 지내잖아요...
    늘 감사드려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9.26 11:02
    뉴한사리호님,
    심금을 울리게 하는 겸손과 진정한 써비스 정신
    그리고 손님들께 양심으로 대하는 깊은 배려에 많은 분들로 하여금
    칭송을 받고 있는게 하루이틀 역사는 아니리라 봅니다.
    힘드시더라도 초심같은 마음 변치마시고 꿋꿋이 앞길만 보시고
    달려가시길 바랍니다.

  • ?
    광어잡이(김선배) 2012.09.26 13:53
    먼길 다녀 오시느라...수고 많으셨습니다...
    황송 하게도 첫대문에 사진도 실어주고...감사...
    그동안 조사님들의 애간장을 녹이던 갈치 조황이 살아 난것 같아 다행 입니다...
    백미돔 처음 구경한 어종인데...
    손맛은 물론 입맛도 아주 끝내줍니다...
    미사일처럼 쭉쭉 째며 나르는 그 느낌...
    운이 좋아 2수를 했는데....집에 와서 줄자로 재보니 각52cm, 50cm..
    가을 바다 여수 에서 찾아온 행운에 용왕님께 감사 드리며...
    10월에는 같이 함 동출 하자구여....
  • profile
    블루(유지영) 2012.09.26 14:24
    씨알 좋은 갈치 호조황이네요.
    좋은 분들과 즐겁게 밤낚시를 한것 같습니다.

    광어잡이님의 백미돔 축하드립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9.26 14:39
    연이은 호조황으로 우리들의 출조길이 밝습니다.
    계속해서 이런 조황이 유지되면 좋으련만,
    예측불허인 갈치들의 행보가 선사나 우리 조사님들의 맘을 애태우게 합니다.
    이틀간의 출조길 그리고 만만치 않은 출조비를 감안하시더라도
    사전에 철저한 정보검색과 함께 신중한 예약을 하셔야 겠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라고 전제드리면서 말씀 올립니다만,
    아마도 회유하기 좋은 적정한 해수온이 10월까지는 유지되어
    남해안의 갈치 시즌은 계속되리라 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작년대비 갈치의 크기가 1지 정도 큰 3~4지의 갈치가
    주류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광어잡이님, 10월에 한번 가서 갈치풍어제 한번 올립시다.. ^*^
    용왕님도 뵐겸...^*^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9.26 14:53
    블루님,
    사실 갈치낚시에서 즐겁게 밤낚시란, 많이 잡는 것이지요..ㅎㅎㅎ
    지금껏 10번 정도 갔던 기억에 반추하여 보면,
    채비를 드리우고 계속 이어지는 입질에 대처 해야하기에 팀별 한잔 할 여유가 솔직히
    없는 것이 갈치낚시가 아닌가 합니다.

    고가이고 높은 선호도의 이 갈치에 대한 사람들의 욕기는 저부터서도 어쩔 수 없어요.
    선장님도 좋은 조황을 내어야 홈에 버젓히 올리는데,
    잡지 않고 술판을 벌리고 앉았으면 속이 타는 것은 우리보다 더할 것입니다.

    그날 저녁에 채비 드리우고 소강상태일때 갈치회를 떴는데, 그 맛...
    어디다 비교할 수 있겠어요...
    블루님, 함께 갈치낚시 가시지요... 멋진 밤무대가 될 것 같아요.. ^^*


  • profile
    강남번개 2012.09.26 15:57
    조사님 축하드립니다 ^^^^
    올만에 사진에서 뵙네요 ^^
    집에서 가만히 있어도 조사님 조행기를 보면은 꼭 제가 댕겨온 느낌이 팍팍옵니다 ^^
    좋은정보 보고감사합니다 .전국여행 감사하구요 ㅎ
  • ?
    등불 2012.09.26 18:59
    주야조사님 현장감이 물씬 느껴지는 조행기 즐감했습니다
    대박을 축하드리며 무엇보다도 손주들 만난갈치 먹일려고
    밤새도록 최선을 다하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좋은정보 감사 드립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9.26 19:46
    강남번개님,
    요즘도 동섬서홀 전국을 누비시고 계시는 번개님...
    잘 계신지요.
    뵌지 오래되었네요. 늘 건안하시고 사업 번창하시길 원합니다.
    칭찬 감사히 받겠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9.26 19:51
    등불님,
    맞습니다..
    잡을때 오물조물 맛있게 먹던 손주 생각을 솔직히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잡았고 또 손질할 때 살짝 간을하여 냉동고에 두었던 갈치는 손주들 몫이 많았지요..
    이 세상 거의 비슷한 할비의 맘인 것 같습니다. ㅎㅎㅎ
    등불님,
    언제 사모님과 함께 가실때 저도 동출 기회를 주십시오.
    맛난 것 준비히겠습니다..^*^
    늘 관심 주시며 애정까지 덤으로 주시는 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십시오~~


  • ?
    心通 2012.09.26 22:36
    장문의 조행기를 쓰고 올리시느라 고생 많으셨겠지만 눈이 나쁜 제가 끝가지 읽을려니 미치기 일보직전이였습니다~~대충 건너뛰면서 읽은점 양해바랍니다 ㅎㅎ 부럽습니다~수고하셨구요...담부터 조행기는 주야조사님의 손가락 건강을 위해 몇날 몇일 날밤새면서 쓰지 마시고 짧고 간결하게 단시간에 읽고 끝내게 쓰면 좋겠습니다.~ㅎㅎ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가까운 시일내에(?) 쭈양이랑 선상에서 미팅할것 같습니다만~??....
  • profile
    전동릴 2012.09.27 01:16
    주회장님 항상 즐거운 낚시를 하시는게 제일 부럽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어복도 충만하시길 바랄께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9.27 01:27
    울 심통님, 무척 오랫만입니다.
    내가 연락을 했어야하는데 미안...
    손가락 건강을 위해 더 많이 써야 하는것이 맞는거 아님?..ㅎㅎㅎㅎㅎ
    암튼 미안.... 늘 건강하시길 바라며.. 주갑 잡으러 한번 떠납시다...
    멋쟁이 울 심통님.. 홧팅!~~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9.27 01:29
    전동릴님,
    부럽긴요.. 더 많이 다니시며 즐락하시던데요...
    사업이 일익번창하시고 건강이 넘치는 계절 되시길 바랍니다.
    추석명절도 잘 보내셔요~~
  • profile
    강남번개 2012.09.27 10:03
    여기서 댓글 달아서 죄송합니다요^^^^^
    어부지리회원님들 즐거운 추석명절 잘보내세요 ^^^^^^^^^^^^
    안전운전하시구요 ~~~~~~~~~~~~~~~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9.27 19:48
    번개님, 아닙니다.
    즐거운 명절 잘 보내시라는 인삿말을 제 대신 해 주셨으니 제가 감사를 드려야지요.
    번개님도 한가위 잘 보내시고 가족 모두의 행운을 기원합니다.
  • ?
    상수리 2012.09.28 09:08
    단체사진에 제 얼굴도 보이네요...ㅎㅎㅎ
    여기서 보니 더욱 반갑네요.
    맘씨들 좋은 동네분들 이십니다.
    낚시하는 네네 엉킴이 있어도 서로 도우며 낚시를 하니 참 정겹더라고요.
    여유와 정이 넘치는 출조 홴님들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시고, 10월에도 뵈어요.
    주야조사님의 넉넉한 맘이 느껴짐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9.28 11:01
    상수리님,
    정말 하나같이 선남님들이셨습니다.
    가족같은 명 동호회하는 것을 김선배님을 통해 누차 이야기 들었습니다.
    한 동호회라고 해도 줄 엉킴이 있으면 약간의 마찰이 있긴한데..
    역시.. 명품동호회답습니다.
    10월에 잘하면 함께 동출할 기회가 있겠는데요?..ㅎㅎㅎ
    그때 뵈면 몸에 좋은 약술(?) 한잔 올리겠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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