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을 이용 해야지...하는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첫단추를 잘못맞추는 바람에~ 조행후기란이 있었는데 말이죠
죄송합니다.~ 바쁘게 살다보니 이리 되었네요.
그동안 흐른 시간만큼 여러 일들이 있었답니다.
바다낚시가 좋아서 너무좋아서 그좋던 사업을 직원들에게 던져주고~
제가 바다낚시를 좋아했고 또 지나왔던 과거를 이야기 하자면~ 혹시 몹쓸병이라도 생겨 생을 마감하는 날이 올지라도~
저는 끝까지 기록하고 또 사진을 찍을겁니다.
바다낚시를 좋아해서 젖먹이 딸래미가 어엿한 성인이 된줄도 모르고 내일모래면 대학을 졸업하고. . 취업을 한답니다.
나중에 버스운전이 힘에 부치면 농삿일을 크게는 아니지만 농사를~ 고향 작은마을에 귀농을 결심하고있습니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 . .
셔틀을 하면서~~그 동안의 찍어왔던 바닷가 사진을 올려봅니다.
여러형님 아우님들에게는 낚시에 집중하느라 놓친 풍경일 겁니다. 그러나 제가 여러분들을 대신해
기록해 두었습니다. 보기불편하시면 오른쪽 빨간X를 눌러닫아주세요~
셔틀을 시작한지 6개월 시간이 가긴 가는구나... 하는 반면에,
한참 전국방방곡곡을 떠돌아 다녔는데 이제겨우 6개월 이런 느낌도 들어요.
그만큼 익숙해졌단 것이겠지요.
어찌보면 그리 길지 않은 6개월의 시간인데...
잡어왕에게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답니다.
같은 셔틀을 하는 친구, 아우, 형님도 생기구요~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그랜드스타렉스 차량과 화물차도 생기구요.
다행히, 버스셔틀과 출조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듯 하네요.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바다낚시에 미쳐살고있는 아빠를 만나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되었던 딸래미도,
이제는 반듯한 성인으로 잘 커주었답니다.
물론, 쉽지 않은 시간이었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고민이 있었고 힘든 일들이 있었지요.
그동안 참 열심히 그리고 바쁘게 살았네요.
앞으로도 많은 일들이 있을껍니다.
지금까지 그랬듯 변함없이 열심히 사진찍고 졸음참아가며 운전대 붙잡고 살테지요.
하지만, 이제는 열심히는 살되 조금은 덜 바쁘게 살아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나이를 먹어감에 하루하루가 다르니 운전하는일이 힘에 부친답니다.
이제는 무리하면 큰일 나겠구나 싶을때도 가끔. . .
누가 저에게 버스운전하는게 잘한것 같니? 묻는다면...
주저없이 바로 "그렇다" 고 말할 수 있을듯 하네요.
조금벌어도 제가 좋아하는 낚시꾼들과 같이 호흡하고 바다를 보면서 큰돈은 아니지만 벌긴 벌거든요.
그런걸 보면
나에게 6개월 까지의 바다낚시셔틀을 하면서. . .
"그래... 꽤 괜찮았어..."
아직도 철부지같은 딸이~ 아빠 내일부터 아르바이트 나간다~ 고 말했을땐~
한창 놀 나이에.... 대학 생활이 얼마나 재미 있겠어요~
자기 고집대로 결정하고 목표를 이루는걸 보니...
부모로써 너무 어린딸로만 본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스운소리 같지만... 딸래미한테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항상~
낚시꾼 남편 만나거든 바가지 끍지마라~ 그리고
부모가 금수저가 아니니, 굵고 화려하게 사는건 힘들것같고...
평범하게 사는것조차 힘든 시대이니...
작은것에 행복을 느끼며 평범하지만 이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하는 소리랍니다.
갓 스물두살 한창 이쁘고 하고싶은것 많은 나이에...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 꽃다운 시기를 제대로 누려보지도 못하고
어른들의 세상으로 발을 들일걸 생각하니 짠한 마음이 드는게 사실이네요.
저기 왼쪽이 아이가 지금 성인이된 딸이랍니다.
어쨌든...우리딸~
사랑한다~~ 바다낚시꾼 남편만난 과부아닌 생과부 마눌도~
보이긴 민망하지만.. 내가좋아하는게 또있었네요. 그간기록을 증명하는 낚시대회입상 ~ㅎ
덧붙여 2005년인가 2006년인가? 년간낚시대회 상금랭킹 1위도 했습니다.^^
버스운전! 이게 말이죠~~~
사실 쉽지 않은 직업이랍니다~
낚시꾼 대하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거든요~
잘못마시는 소주한잔 했더니 갑자기 몸이 부들부들 떨리네요~
그동안 쌓인 감정을 이슬이 한잔 더하고 자고 일어나면
또다시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겠지요~
제 빨간버스를 타게되면 저(잡어왕)의 인간성을 만나실 수 있을꺼예요~
저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니 후련하네요~
혹여 사진 보시고 불편해 하시는 분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