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 태안,인천권에서 그물에 잡힌 갑오징어를 보며 궁금증이 많이 생겼습니다.
더군다나 휴가차 무녀도를 다녀온 회사 동료도 그 지역에서 갑오징어를 많이 보았다고 하여
갑오징어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분들게 자문을 구하고자 합니다.
일단 제가 알고 있는 상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갑오징어의 산란철은 5~6월 정도이며 산란 지역은 조류가 완만한 사니질 지역에
산란하고 6월 중순경 아주 잠깐이지만 에깅으로 낚시가 가능한 시기가 있습니다.(보름정도)
성어인 갑오징어는 산란후 죽게 되며 죽은(죽기직전)오징어는 해안에 많이 밀려옵니다.
( 유년시절 많이 보아왔던 현상입니다.)
알에서 부화한 치어는 조류가 약한 지역에 은신하게되며 ( 천수만등..)
5cm 정도로 성장하면 월동을 위하여 많은 먹이 섭취를 하게 되고
아주 공격적인 습성을 지닙니다.
이시기가 9월부터 11월 정도이고 1주일에 1cm 이상의 성장을 할 정도로
많은 먹이 섭취를 합니다…
가을에 에깅 낚시가 절정을 이루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수온이 내려가면 갑오징어는 깊은바다로 이동하게 되고..
봄이 되어 산란철이 되면 다시 연안으로 돌아와 산란을 하고 생을 마감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궁금증은 ….
8월 5일 기점으로 군산~ 인천까지 대형 갑오징어가 그물에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8월7일 인천에서 확인한 갑오징어는 알을 아직도 품고 있었기에
예외적인 일이 있을수 있다고는 하지만
원래 습성이 그런것인지…..올해만 그런 것인지..
바닷가에서 갑오징어를 많이 보아오신분들의 자문을 구하고자합니다.
생태계는 워낙 오묘해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게 많다더군요.
그래서 '약' '대략' 등 표현도 많습니다.
봄에 알을 낳는다고 하지만, 100% 그런 건 아니라고 합니다.
평균적으로 그렇고, 일부는 먼저 산란하는 넘도 있고
요즘 산란하는 넘도 있답니다.
그래서 대물 갑오징어가 없을 시기인 요즘에도 왕갑오징어가 간혹 나온다고 합니다.
자료 찾다 보니...
우리나라 강에 있는 민물뱀장어가 6개월간 바다를 헤엄쳐 남태평양 수심 4천미터에
알을 낳는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합니다. 그 알에서 부화된 1그램 뱀장어가 1년간 헤엄쳐서 수천 킬로 떨어진 육지로 다시 돌아온다니... 놀라워라 자연의 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