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3월호엔 눈길을 끄는 기사가 있는데, 두 잡지 모두 같은 주제입니다.
바로 전갱이낚시.
전갱이 :
1.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저평가된 물고기
2. 외형은 다른 고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기가막힌 (유일한) 맛의 물고기
물론 남해안낚시여서 예전 같으면 바로 패스일 텐데
이제 그리 멀지만은 않은 곳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관심이 갑니다.
통영권 가두리낚시거든요. 어느 정도 조과가 보장되는 편이죠.
요즘 조황은 외지인의 경우 반 쿨러 정도는 돼 보입니다. 고수는 한 쿨러.
서해 가두리낚시 하듯 외줄/편대 채비 쓰면 되고.
통영이지만 10만원이면 다녀 올 수 있을 듯.
버스 출조면 그 이하로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전갱이를 먹어본 기억도 아련합니다.
생각해보니 생선구이집 재료는 고등어나 삼치죠.
근 10년 동안 시장에서 파는 것조차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맞나?
저는 잘 모르지만, 자세한 내용을 인용 정리하여 올리려 합니다.
가는 팀 있으면 바로 따라 붙고 싶네요. 매력적인 물괴기 같은데^&^
날씨 안 좋아 취소되는 팀은 한번 고려해 보시는 것도.
전갱이에 대해 좀 아시거나 추억 있는 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감성돔 낚시 매니아들에겐 공포의 대상이죠.
이 녀석들은 표층에서 바닥층까지 먹을 것이 있는 곳이면
어느곳이든 마다하는 법이 없습니다.
발밑에 밑밥을 잔뜩 뿌리고(잡어를 분리하기 위해 또는 발밑에 잡어떼를 묶어두기 위해), 채비를 멀리 원투해도 어느틈엔가 착수된 미끼를 가로채는
갯바위의 골칫거리라고나 할까요.
동해쪽에선 흔히 '아지'라고 부르는데, 갯바위낚시를 해도
실제로 전갱이의 맛을 보긴 어려웠습니다.
밑밥통 때문에 쿨러까지 들고 다니긴 어려운 관계로 잡는 족족 방생...
편대채비로 전갱이를 낚으실 때 과다한 액션의 챔질은 금물입니다.
주둥이가 약하거든요. 로드도 낭창대는 연질대가 유리하구요.
추자나 남해쪽에선 늦가을에 '슈퍼전갱이'로 불리는 큰 씨알의 전갱이가
낚입니다.
이 어종만 노리는 매니아가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종목이라고 하더군요.
루어로 낚는법도 소개된걸 본적이 있습니다.
전갱이 맛을 알면 한마리도 버리는 법이 없을 정도라니
지금까지 방생한 전갱이 생각이 간절합니다.
임원항 방파제에서 낚이던 전갱이는 꽤 큰 씨알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