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꾸미 삼겹살 두루치기(주야조사표) *
- 주 재료 (4인분)
주꾸미 15마리, 대패 삼겹살 300g 정도(일반 삼겹살도 가능), 소금 2T,
밀가루 60g, 대파1개, 양파1개, 당근 반개, 호박, 들깻잎, 통깨 1큰술,
참기름 1큰술, 식용유 2큰술.
(엇썰은 홍고추와 풋고추가 들어가면 보기 좋으나, 잘못하면 매울 수 있으니 드시분들 취향에 따라 매운 고추인지 꼭 확인
- 양념 재료- ----...
고추장(4큰술), 고춧가루(2큰술), 다진 마늘(2큰술), 다진 생강(2작은술),
설탕(2작은술), 간장(3작은술), 물엿 (2큰술), 청주(2큰술), 후추가루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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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요리할 때, 양을 재는 단위
* 1T : 집의 밥숟가락으로 수북하게 담은 양 정도로 '큰술'이라고 부르지요.
(1큰술은 약 15ml 정도. 1T를 대문자로 표시)
* 1t : '티스푼' 또는 '작은술'이라 부르며, 티스푼에 수북하게 재료를 담으면 1작은술의
양과 비슷합니다. (1작은술의 양은 5ml로 1t 소문자로 표기합니다.)
* 꼬집 : 설탕이나 소금을 엄지와 검지(집게손가락)로 무엇을 꼬집듯이 살짝 잡아
들어내는 양입니다.
* 한소끔 : 한번 살짝 끓여주는 것으로 '한번 끓어 오르는 모양'을 의미하죠.
* 1컵(1C) : 물 1컵이라 함은 200ml 정도이며,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종이컵에 물을
가득 채웠을 때, 그 양은 180ml라고 보면 짐작이 갈 것 같네요.
참고로 소주병의 양은 360ml.
* 주꾸미 삼겹살 두루치기 레시피(4인분) *
1) 위 준비된 양념 재료를 섞어서 냉장고에 미리 숙성시켜 두세요.
2) 주꾸미는 머리를 가른 뒤 내장속 내용물 제거하고 눈과 입도 잘라낸다.
낚아온 아주 작은 사이즈는 기호에 따라 자르지 않고 통째로 넣어도 무방.
3) 주꾸미(15마리)에 위 준비한 소금과 밀가루를 넣어 조물조물 주무른 뒤
찬물에 깨끗이 헹궈 불순물과 끈적한 점액질 제거.
4) 큰 것은 먹기 좋게 적당히 다리를 잘라주면 좋죠.
소금과 밀가루에 빨아 씻은 주꾸미가 하얗게 탐스럽도록 깨끗해졌네요.
5) 끓는 물에 약간의 소금을 넣고 손질한 주꾸미를 넣어 1분 정도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한번 더 씻은 뒤 키친타월에 얹어 물기를 제거.
6) 야채 손질: 양파, 당근, 호박, 대파, 안 매운 고추, 들깻잎의 주 재료를 그림처럼
썰어 미리 준비해 둡니다.
(나팔꽃, 방아꽃, 오이꽃들은 옥상에 피어 있길래 따서 올려 보니 더 예쁘고 군침이 더 돕니다.)
7) 달군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대패 삼겹살을 살짝 익혀줍니다.
양파와 호박, 당근을 넣고 다시 볶다가 데처 놓은 주꾸미와 냉장고에 보관된
양념장 그리고 준비해 둔 대파, 들깻잎, 참기름을 넣고 섞어가며 중 불에 타지
않게 한소끔 볶아주세요.
8) 돼지고기 음식은 식으면 지방이 굳어가는 성질이 있어 식으면 맛이 반감되니
요리 즉시 그릇에 푸짐하게 담아 잘 식지 않게 하고, 바로 먹을 수 있게 상에
내어 놓는 것이 쫄깃한 식감과 고소함을 살려주어 최고의 맛을 내게 합니다.
화룡점정, 마지막으로 통깨를 많이 뿌려 비주얼 효과를 내면 더 좋겠지요.
(볶을 때, 통깨를 미리 넣어서 볶아주는 방법도 있으나, 이 때는 많이 넣어야 함.)
* 내가 낚아서 내 손으로 직접 만든 매콤, 달콤, 칼칼하면서 감칠맛 나는
프리미엄급『쭈삼 두루치기』... 술안주나 밥을 비벼 먹을 때, 최고!~~
재료가 싱싱하여 완성도 200%의 풍미와 압도적 비주얼이 함께한 맛의 예술을
낚시인 여러분! 수고스럽더라도 가족이나 지인 앞에서 이 포스팅을 바탕으로
한번 경험해 보시면 님의 등급도 '프리미엄급'으로 등업 됩니다.
9) 마지막 다 드시고 남은 자작한 국물에 생우동 사리면(끓는 물에 3분 정도 익힌
다음 찬물에 헹궈서 물기 빼고)을 넣고 살짝 다시 끓여 드시면 쫄깃한 맛으로
드시면 환상의 마무리가 됩니다.
이 정도로 정성을 다해 내어 놓은 '쭈삼 불고기'와 '사리면 요리'...
요게 바로 우리 꾼님들이 확실한 점수 따는 비법이요, '가족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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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름다운 계절을
맘껏 수필같은 삶으로 즐기자!
주꾸미 낚시 계절이 왔습니다.
애자나 에기에 올라 탄 주꾸미를 감지하며 낚아 릴링 할때의 즐거움이란...
그리고 바로 낚아 삶은 선홍빛 주꾸미를 초장에 찍어서 시원한 생명수 한 잔을
곁들이는 그 행복감이란...
(이 사진은 비응항 피싱메카에서 가져온 그림입니다.)
오동통 쫄깃쫄깃하면서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 담백한 맛의 목 넘김은
그야말로 환상의 맛이지요.
지방이 1%도 안되다시피 하고, 중년 이후 몸에 좋다는 아미노산과 타우린이
풍부하니 진짜 중장년인 우리들의 진정한 최고의 웰빙식품이 아니겠습니까...
집에 와서 가족과 함께 하는 2차 쭈삼불고기(주삼불고기)는 가족이 하나되게 하는
소통으로, 웃음꽃이 만발하는 행복한 식단이 되겠지요.
울 조사님들 저의 쭈삼불고기 레시피를 보시고 정말 부탁드리건대,
가족들 앞에서 앞치마 두르고 서툴더라도 차분하게 이 레시피를 보시고 손수
멋지게 한 번 시도해 보십시오.
'대박 남편', '대박 아빠'가 되실 것입니다..^^
지방과 콜레스테롤 성분을 가진 삼겹살을 주꾸미가 몸을 섞으면서 확!~ 낮춰주는
'황금 궁합'의 맛으로 가족 건강까지 책임지는 멋진 가장이 되어 보시길요...^^
9월19일, 20일 양일간 회변항에 옛 존시간 동무들하고 다녀왔습니다.
설렘과 즐거움... 바람처럼 자유롭고 둥지처럼 편안한 것이 바다가 아닐까요?
우리가 탄 배는 사무장이 없는 배라 사전에 선장께 양해를 구하고 우리가 먹거리를 준비했지요.
콜롬보님이 돼지고기 무침과 쌈채 준비해 오고, 골드님과 얼레님이 뭐시기 준비해 오고...
제가 직접 요리를 했지요. 일단 주꾸미와 갑오징어를 손질하여 살짝 데쳐놓은 다음...
양념된 돼지고기를 먼저 볶아내고 익었다 싶으면 데쳐놓은 주꾸미를 넣고 약불에 저으면서
한소끔 다시 볶아내니...
이 맛이란, 예술을 넘어 혼을 앗아갈 정도로 궁합이 잘 맞는 풍미의 경이로운 맛이랄까...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이렇게 건강하게 바다를 누빌 수 있는 건강함에 행복합니다.
우리의 반복적인 삶은 피로와 에너지 소비가 많습니다.
피로가 쌓이고 에너지 소비가 많아져 육신이 힘이 들면 세포에서의 신호 전달 체계를 망가뜨리거나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활성산소가 많아집니다.
이럴 때는 산소가 풍부한 바다에서 일상의 짐을 벗고 때론 혼자 여행도 좋지만, 이처럼 함께 떠난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것이 정말 건강에 도움이 되는 휴식이라 생각합니다.
전생에 주야님은 무얼하시다 이 세상에 오셨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늘 싱싱한 사진과 맛갈스런 현학의 조행기와 유익한 정보를
선물하시는 님의 베품에 고마음을 느낌니다
경향각지를 아우르는 그 깊은 인간관계는 어쩌면
'모두 다 사랑하리' 몸소 실천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오늘도 기막힌 소주안주를 따끈따끈하게 준비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동행하지 못한 아쉬움에
다음을
약속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