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낚시여행을 떠나올 때...
집 현관에서 가득 담아온 대물방어의 꿈들이...
뱃머리 높은곳까지 따라와 웃음짓고 ...
방어지깅은 정말 체력전? 입니다. 체력을 유지하거나 컨디션이 좋아야 대물방어와 대적?
할 수 있습니다. 마음만으로 결코 방어를 이길수 없습니다.
현관을 나서자 조용하게 쌓인 눈을 바라보며
아라뱃길을 지나 판교와 세마역으로 향합니다.
여서도와 제주도의 중간바다 한 귀퉁이에 푸른파도를 타고 밀려든 구름은 뱃전에 부딧혀 부서지고,
하늘은 저만치서 또다른 구름을 준비하고 있었다.
저깊은 바닷속 대물방어란 긴긴 꽝의 터널속에서 온몸으로 느껴야만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물부시리의 파괴적인 힘은 가히 상상초월합니다.
건강해야 대물부시리를 낚고, 또 낚시도 할 수 있습니다. !!!건강챙깁시다!!!
대물방어는 눈이 시리도록 푸른하늘을 바라보면서,
열망하기만 하면 얻어질 수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리라.
애써 잊어야 한다는 것도 눈을 감으면 또다시 밀려오는 대물을 향한 그리움 그리움......
그리고 또다시 바다를 찾게되지.......^^
바다낚시를 좋아하는 친구가 옆에 있어도 왠지 심심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들어도 무슨 얘기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고,
기분이 나빠도 그 이유를 설명하기 귀찮아지고
요즘 혹시,,이렇지 않으십니까?
아마도 병인거 같습니다.......아니면 중독 ^^
물때와 상관없이 바람한점 없고
겨울날씨라고 보기엔 어려운 봄날? 볕좋은 가을날? 뭐 그런 좋은날씨 입니다.
비록 하와이 보다 또 오키나와 보다적은수의 대상어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분명 이곳 여서도와 제주도의 중간해역은 엄청난 매력이 갖추어진 휼륭한 지깅 출조지라 생각합니다..
코끝을 타고 야금야금 올라오는 태양이 구름을 사이로 가려지더니 다시 푸른하늘로 변했습니다.
아침에는 내 몸에 느껴지는 한기는 등짝을 후벼 파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맘껏 할수 있다는 이런 순간순간이..
너무도 좋습니다.
긴긴밤 손과 발과 머리가.......약속이나 한듯이 움직임을 반복하는사이
대물부시리가 낚이고. . . . .
온몸 열기가 오리털 외피를 벗어던지게 만들고 피부색을 붉게 만드는. . .
이것이 대물부시리입니다.
8짜나 미터급이나 때려눕혀놓으면 다~ 똑같은 모습이고
우리가 너를 얼마나 원했는가를 증명만하면 그만일것을.. . . .
꼬리에 타이를 매어 내것임을 표시합니다.
머리위로 구름이 넘어 가고 강한 너울과 함께 하늘이 내려와 다시 구름을 만들기를 반복하고....
파도속으로 합사원줄이 뭍히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손끝으로 전해지는 짧은 낚시대를 통한 움직임.
숨막히게 떨리는 가슴으로 챔질!! 힛트~ 힛트~
묵직함과 함께 깊은 그곳에 있으려는 반사적인 저항과 함께.....
점심으로 나온 네모진 깍두기와 덩어리진 따듯한 밥 한덩이....ㅋ
높은 태양이 눈 주위를 간지럽히니 마침내 눈이 가물가물하고 선실에 드러눕고 싶은 충동이
선실에 드러눕고 싶은 충동에서 벗어나게 만든 부시리!!!!
무엇이 뜨거운 그곳 쿵닥 쿵닥 뛰게 만들었는지 꼬리가 노란녀석은 알것입니다.
누가 이토록 두터운 외투를 벗고 심장를 뛰게 만들었는가?
남는 시간에 타이라버를 내려볼려고 준비를 했지만 기우에 지나지 않았고. . . .
또 다른 시간에 다운샷 준비를 하였으나 그것또한 걱정거리에 지나지 않았고. . .
이런 글귀가 생각납니다. 참다운 조행이란?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을
존중할 줄 아는 마음가짐이 우선되는 것에서 이루어져야
진정 무언가를 낚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조행이 아니라 사냥개가 날짐승을 잡듯이
오직 본능으로 먹기 위해 잡는 행위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대물을 상대하는 지깅 낚시는 ?????
무자비하게 잡아내는 것이 아니라
푸른바다 속에 있는 부시리와 교감하는 과정을
보다 중요시 여기는 마음가짐에 큰 뜻이 숨겨져 있을 것입니다.
여기까지 완도의 이름모? 루어배가 따라왔네요~
믿음을 져버리지 않는 여서도 대물 부시리
어창에 가득합니다.
기왕 낚은 부시리를 맛있게 먹을 요량이면
그 고통을 줄이고 깨끗하게 먹는것도 좋을것입니다.
온통 붉을 피로 어지럽히고. 무성의하게 갈무리하는 행위는
낚시의 진정한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임을..........
먹을만큼 잡았으니 이제
어두움이 아쉬움을 접으라고 합니다
생각같아서는 푸른파도에 다시한번 지그를 더 담구고 흔들고 싶은데...
제가 감히 생각하건데~~~~지깅낚시는???
오늘도 푸른 바다의 대물들과 교감하는 멋진 만남을 위해 뱃머리에 앉아
지그를 달고 른 파도를 낚아보세요.
그 일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닙니다
늘 외로움과 싸워야 하고 기다림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빈손이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늘 빈살림망 이기를 자청해야 합니다.
그러다가 돌아오는 길이 아쉬움으로 가득차 있을 지라도
이미 그렇게 되리라는 것을 예견한 것이기 때문에
괴로워도 참아야 하고 힘들어도 속내를 보여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2017년 크리스마스 하루전에...>
귀댁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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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렇게 묻습디다..장삿속이 아니냐고~ 맞습니다. 장삿속 맞습니다. 조금남아야 버스 타이어도 갈고, 오일도갈고, 카메라도 고치고해서 더좋은 조행기 작성을 위해 장거리 운전하고 또 밤도 새고. . . . . ^^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여러 형님들 아우님들에게 맛집도 찾아 좀더 좋은 서비스로 모실것 아닙니까? 라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