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래간만에 군산으로 생미끼 낚시를 나갔습니다. 배는 발O호 입니다.
새우 생미끼 역시 반응이 무지 빠르더군요. 오전에 비가 왔지만 그래도 하루종일 즐겁게 낚시를 하였습니다.
점심무렵이 되어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그 옛날 도시락 같이 생긴 그릇에 밥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계란후라이 하나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반찬도 그렇고 볶아주신 제육도 참 맛있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인지 미역 냉국도 참으로 시원하더군요.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계란후라이하나가 이렇게 감동으로 다가올줄 몰랐습니다.
무언가 대접받느다는 느낌 바로 그 느낌이었습니다. 음료수도 맘것 가져다 먹도록 큰 아이스박스에 시원하게 준비해주셨더군요. 낚시를 끝내고 선실 지하로 내려가보니 뭐 작은 캡슐호텔 처럼 빈공간들을 깨끗하게 잘 마련해주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선사를 운영하시는 분들께 꼭 이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조사님들은 거창하고 큰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날 그날 조과를 떠나서 그저 작은 것 하나라도 내가 정말 이 배에서 대접을 받고 있구나 라는 느낌을 받으면 그것으로 족한 것입니다.
요즘 다들 어느 선사나 어렵다고들 합니다. 그렇지만 정성것 마음을 다하면 조사님들은 무한 감동합니다.
어렵다고 선비만 올릴 생각하지 마시고 조사님들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곰곰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작고 사소하지만 진심 어린 마음이 느껴지는 고객감동 서비스.
받는 본인은 물론, 직접 받지 않은 제 삼자이자 잠재 고객에게 까지도 감동이 전달됩니다.
이러한 고객감동 서비스는 고객들이 내 가족의 삶과 일터를 보장해 준다는 강한 믿음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 봅니다.
사소한 고객감동 서비스가 하나하나씩 축적돼 선사에 좋은 이미지가 되고,
나아가 고객 충성도(단골)를 높이는 밑거름이 되는 것이지요.
우리 조사님들도 이런 선사의 순소하고 따스한 배려 정신을 진정으로 알아주시고
말씀 한 마디라도 마음 상하지 않게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졸도사님의 훈훈한 미담에 아침 기분이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