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 어부지리조황란을 보니 일제히 성산포 로 이동한 갈치배들의 조황을 보니 내고기 다 잡아가는(?) 착각속에 도저히 참을수 없어서
예약보다 며칠 먼저 제주가는 뱅기를 타고 말았슴니다 첫날 만선호 선주님의 부탁으로 다른손님에게 좋은자리다 배정하고나니 중간밖에
빈자리가 없다고 사정 하길래 고수(?)는 자리탓안함니다 하고는 의연한척하며 중간자리에서 진짜고수 박사장님과 나란히 앉아서 낚시시작
온통짝물과 깊은 수심층으로 이동한 갈치를 꼬실려니 엄청힘들고 계속줄걸림으로 거의 낚시포기상태로 10시까지 쉬다 놀다 하고시간때우다
물돌이 시간을 전후해서 4지5지 연속으로 3-4마리 잡아올려 순식간에 쿨러를 채워나가기 시작 역시 갈치낚시의 경력(?)이 빛을발하기시작함..
초보들과 경험이 일천한 분들이 좋은 자리를 잡아도 채비운영과 미끼운영이 미숙하면 실력차가 날수밖에 없는곳이 여기 성산포인거 같슴니다
결국 저와 박사장은 정확히 4,5지로만 20키로 이상잡았고 물론 작은갈치는 모두 미끼로 사용 해서 쿨러에 없슴니다 다른분들은 대부분 미끼정도 의 갈치 와 가끔 나온4,5지몇마리에 조과에 만족할수밖에 없었음 다음날 은 추첨에 참가해서 또중간에 자리 잡아 줄걸림과 짝물로 낚시
포기 일찍 낚시접고 밀린잠을자고 말았슴니다 수심깊은곳에서 바닥에 채비내려놓으면 순식간에 배전체 줄을다감아 배전체가 약30분 모두
낚시를 못하게 되는 게 반복되어 일찍포기하게된겁니다 다음 마지막날은 각오를 단단히하고 배에오르니 일요일밤이라 손님도 적고 이틀
중간에서 고생했다고 선주께서 손님들의 양해를 구하고 자리선택권을 먼저 주어서 배꽁지로 자리를 잡았슴니다 손님이12분뿐이라 바로
옆자리도 비어서 좀 늘늘히 낚시를 하고 들걸리고 하니 낚시할맛이 났슴니다 조과 역시 4,5지로만 12키로 잡가서 첫날 보관했든 갈치와
화물비 기분좋게물고 돌아와 세째형네와 큰동서 그리고 제일친힌친구등 세집에 나눠주고 집 냉장고도 오랬만에 굵은놈으로 채워넣고 뿌듯했슴니다 같은배 에서 낚시를 해도 굵은갈치만 잡고 고등어와 삼치 등살에 갈치못잡고 불평하는분들에게 갈치미끼를 굵게해서 써라고 아무리
말해줘도 듣지 않슴니다 나도 60을 훨신넘긴 나이지만 나이드신분들 남의말 잘 안듣슴니다 그리고 통영과 여수에서 한 낚시방법으론 성산에서 힘듭니다 수심깊고 물살빠른곳은 어부들의 오랜경험을 참고할 필요가 있을겁니다.........올해는 굵은 갈치가 유난히 많이 잡히는 해 같슴니다 이런 4,5.6지가 마리수로 나오는 경우는 극히드문데 올해는 참 특이합니다 매번 이런 갈치가 나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