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방주호라는 배를 처음 타면서 정말 어처구니가 없고 너무나도 비인간적인 일을 당해 전국의 조사 여러분께 꼭 알려드려야 만 할 것 같아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4일 전 (9월28일) 아침 혼자 제주도로 갈치낚시를 가기 위해서 몇 군데를 알아봤지만 당일 아침이어선지 모두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러던중 방주호에서 자리가 생겼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전화를 걸어 온 여자분께 아이스박스를 빌려줄 수 있냐고 묻자, 빌려주는 아이스박스가 없다길래
그러면 스티로폼을 미리 살테니까 줄 수 있겠냐고 물으니, 돈 내고 사는 건데 안될게 뭐 있겠냐며 꼭 그렇게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도두항에 도착했습니다.
배를 찾아서 승선하니 선사측 사람(나중에 알고보니 선주)으로 보이는 어떤 남자가 제 앞에서 펑크 낸 손님 욕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욕을 다 들어주고 나서 스티로폼 얘기를 했더니 안된다고 하더라고요(그 여자분...약속이 완전 다르네요)....미리쓰면 깨진다고(괜찮다고 나중에 또 사겠다고해도...)....그냥 노란 플라스틱 박스에 담아놓으면 본인들이 알아서 시간마다 와서 얘기해줄거고 자기가 시키는 대로 하면 신선도가 유지된다고요....
잠시 후에 누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선사측 사람으로 보이는 4사람 중에 3사람이 보는 앞에서 저는 선비 현금18만원을 어떤 사람에게 줬습니다....
다른 손님들의 대부분은 어디있는지 보이지도 않았고....저는 선실에서 미리 옷을 갈아 입고 장비를 준비하고 있는데 다른 손님들이 승선했습니다....
그런데 아까 손님 욕을 하던 선사측 사람(나중에 알고보니 선주)이 저한테 오더니 선비를 요구했습니다. 아까 주지 않았냐고 했더니 저한테 화를 내면서 내가 언제 받았냐고 저에게 따지길래 어이가 없어서 따질려고 하니까 옆에 있는 어떤 사람이 선장이 받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사과하기는 커녕
"선장에게 줬으면 선장에게 줬다고 해야지 나한테 주지도 않고 줬다고 따지냐"하며 더 화를 냈습니다.(처음 탄 정박되어 있는 배의 선장이 누구며, 사무장이 누구며, 선주가 누군지 단번에 알아 맞힐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그리고 선사측 누군가 받았으면 바로 본인들이 서로 얘기를 해서 입금처리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미안하다고 하긴커녕...)
기분 망치기 싫어서 참고 넘어갔습니다...
출항하여 낚시가 시작되고 노란박스를 쓰려고 하니까 한개만 가져가라고 난리를 치더군요 고등어가 많이 잡히길래 갈치와 분리해서 담으려고 했는데....암튼 알겠습니다 하고 하나만 썼습니다....
노란박스 1개에 고등어, 삼치, 가쓰오를 함께 담아두고 누군가 와서 처음에 얘기한대로 신선도 유지에 관해 얘기를 해주겠지 했는데 아무도 얘기를 안해줬씁니다....
얼음 좀 주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안된답니다....얼음도 조사들이 가져갈까봐 얼음 자루에 넣어 놓고 뜯어놓지도 안더라고요....
새벽2시쯤 저는 선사측 사람들 눈치보면서 젊은 사무장에게 스티로폼 얘기를 조심스럽게 했습니다.
잠시후에 선장이라는 사람이 왜 진작 얘기 안하고 이제와서 얘기하냐고 주고싶어도 다치우고 밑에서 꺼내야 한다며 안된다네요....(분명히 미리! 그것도 비행기 타기도 전부터 얘기시작해서 출항하기 전에도 얘기했건만....)
저는 스티로폼은 아예 포기했습니다.
새벽 3시쯤 선비로 화냈던 사람(나중에 알고 보니 선주)이 지나가면서 한다는 말이 30분마다 바닷물을 붓고 버리기를 반복하랍니다....배는 새벽4시에 철수했습니다....
도두항에 배가 도착하고 짐을 내리는데 선비로 화를 냈던 사람(나중에 알고 보니 선주)에게 스티로폼을 좀 주시면 안되겠냐고 했습니다
갑자기 저에게 눈을 부릅뜨고 다짜고짜 화를 내며 "손님은 왜 그렇게 불평불만이 많습니까!!!!"하면서 소리를 지르더라고요...깜짝 놀라서 제가 무슨 불평불만을 했냐고 하자 배에서 내리면 알아서 줄텐데 왜 미리 달라는 거냐며 저를 잡아먹을 기세더라고요....제가 한 번 더 참았습니다.....
배에서 내려서 스티로폼 작업을 하는데 같이 승선했던 갈치낚시를 처음 해본 조사가 스티로폼에 생선들을 그냥 넣자, 저에 화를 냈던 그 사람(나중에 알고 보니 선주)이 또 그 조사에게 비닐을 깔고 넣어야지 왜 그냥 넣었다고 화를 내는 겁니다...
그 조사가 화가 나서 미리 얘기를 해줘야지 처음 온 내가 어떻게 아냐고 하니까, 오히려그 사람(나중에 알고 보니 선주)이 더 뭐라고 하길래.... 보다 못한 제가 옆에서 아저씨 무서워서 무슨 말을 못하겠다고 거들었더니.....
그때부터 저에게 다짜고짜 욕을 퍼붓더군요 이자식아 너 같은건 다신 오지 마라, 너 같은거 없어도 손님많다.....그렇게 욕을 퍼붓는 그 사람에게 저는 일일이 반박하며 말싸움 하지 않고 그저 "반말 하지 마세요!! 반말하지 마세요!"라는 말만 되풀이했지만 한참을 저에게 반말로 욕을 퍼붓더군요.....
저는 승선해서 하선 후 욕지거리 들을 때까지도 한마디 한마디 정중한말로 높임말을 썼는데....
그리고 단지 스티로폼 미리 달라는 한마디하고 이렇게 당해야 하는건가...
정말 제주도까지 와서 손님대접은 커녕 인간이하의 대접을 받는구나하는 생각에 살의를 느꼈지만 운동을 한 사람으로서 참을 인자를 백번을 쓰며 참고 참았습니다....
아무도 말리는 사람도 없다가 선장이라는 사람이 그 욕하는 사람(나중에 알고 보니 선주)을 말리는둥 마는둥 하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 욕하는 사람이 선주더군요....
더욱이 그 선주라는 사람은 손님에게 그렇게 하는게 한두번이 아니것 같더라구요....
어떻게 선주라는 사람이 손님한테 이렇게 대할까.....
공항으로 올때까지 선주와 함께 다녔는데 정말 너무너무 정신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진상 손님이 아닙니다....에이 알고 보면 서로 뭔가 있었겠지 그 사람이 그냥 화냈겠어?하며 생각하실 분이 계실 수도 있겠지만 절대로 이것 이상의 일이 없었습니다....
방주호의 선주는 다른 손님을 처음 보는 손님 앞에서 욕합니다.
방주호는 손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습니다. ,
방주호는 판매용(5,000원)스티로폼을 손님이 요구해도 미리 주지않습니다.(부서져도 괜찮다 나중에 다시 또 사겠다고 해도...)
방주호는 커피와 야식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다만 커피는 셀프랍니다...
방주호는 얼음을 마지막에 스티로폼 작업 할 때만 줍니다.
방주호의 선주는 손님이 무슨말이라도 한마디만 하면 불평불만자로 간주합니다. 일단 불평 불만자로 간주되면 손님이고 뭐고 죽일듯이 욕을 해대고 말리는 사람없으면 손님을 죽일지도 모릅니다.
방주호는 선주가 손님에게 진상부려도 아무도 대신 사과하는 사람 조차도 없습니다(선장이 저에게 이해하라고만 하더군요...방주호에서는 손님이 선주를 이해하고 모셔야 하는거군요....)
방주호는 처음 온 젊은 손님은 우습게 알지만 15개짜리 바늘을 쓰는 돈많은 단골손님에겐 말한마디도 못하며 극진합니다.
세상이 서비스의 시대로 접어든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이런 곳이 영업이 잘된다고 합니다.....얼마전엔 TV에도 나왔었다는군요....
역시 낚시꾼이 봉인가 봅니다....저는 백살은 넉근히 살 수있을 것 같습니다. 방주호 선주한테 먹은 욕 덕분에요....난 봉이야...
그리고 집에 와서 보니 반이상의 갈치가 배가 터져있네요...먹어야할지....버려야할지....
정말 악몽같았던 그날을 생각하니 그때 괜히 참았나하는 후회가 드네요....
이 글을 올려봐야 방주호는 계속 잘되겠죠....언제 바뀌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