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낚시하면서 하는 빙장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서 고수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1. 갈치낚시배에서 제공하는 얼음은 민물로 만드는 건지 바닷물로 만드는건지 궁금합니다.
ㅇ 얼음포대에 쓰여진 것을 보면 정확하지는 않지만 민물로 만든것이라고 기억됩니다.(바닷물로 만든다는 의견도 있음)
2. 만약 민물로 만든 것이라면 (바닷물로 만든 것이라면 큰문제는 없을듯 합니다)
ㅇ 갈치와 같은 생선은 잘 보관할려면 가능하면 민물을 접촉하지 말라고 합니다.
ㅇ 그런데 빙장을 한다면서 쿨러에 있는 얼음과 바닷물을 섞여서 빙장을 합니다.
ㅇ 이 경우 바닷물의 붓는 양, 물빼는 시점 등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있습니다만 어쨌든 갈치가 민물에 접촉하게 되는데
이것이 올바른 빙장방법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취미생활 님.
개인마다 빙장 하시는 방법이나 이유에 대해 견해가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는 이러한 생각으로 빙장을 하며 방법도 이러합니다.
선사에서 제공하는 얼음은 민물얼음입니다.
바닷물로 결빙시키면 좋겠지만 결빙과정이 어려움이 있는 모양입니다.
갈치는 일단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난류성 어종입니다.
이러한 갈치는 따뜻한 물에서 사는 탓에 낚아보면 체온이 높습니다.
계속해서 낚아 쿨러에 쌓다 보면 서로 간의 밀착된 탓에 열로 인해
내장이 터지거나 부분적으로 상할 수 있습니다.
쿨러 밑바닥에 얼음을 깔았다 쳐도 냉기가 쉽게 침투를 하기 못하죠.
이럴 때 바닷물을 부어주면 물이 쿨러 아래 얼음을 녹여내어
사이사이에 냉수가 전달하게 되어 빳빳해지면서 탄력 있는 싱싱한
갈치를 만들어 줍니다.
시기는 쿨러에 갈치가 80% 찾을 때나 아니면 계절별로 좀 차이가 있겠으나
6~10월까지는 새벽 1시경에 바닷물을 부어 소위 빙장하는 방법으로
갈치의 선도를 좋게 만들어 주는 방법이겠지요.
바닷물을 부은 상태에서 계속 두게 되면 이 또한 체내 민물 유입이
되는 탓에 갈치 고유의 맛이 저하될 수 있다는 확인되지는 않지만
전문가들의 견해가 있습니다.
그러니 빙장하고 1시간 정도 지나면 반드시 물을 빼주는 것이 좋습니다.
1시간 정도면 갈치가 서로 간 밀착된 부분에 냉기 전달이 충분히
될 수 있는 시간입니다.
혹여 잘 모르고 빙장한 상태로 뒀다간 귀항할 때, 배의 요동으로 인하여
서로 간 마찰이 생겨 비늘이 벗겨져 먹갈치가 되는 경우를 몇 번 목격했지요.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다른 분들과의 다른 견해가 있다는
것을 미리 밝혀둡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요. 묵직한 행복쿨러 출조길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