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낚시대는 150-360 경질대 라서 입질파악 졸 힘들었습니다
옆에 지인분은 연질대라 입질이 오는걸 편안하게 볼수있었어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입질은 파악 했는데 문제는 어떻게 줄을 태우냐 입니다
입질이 올때 빠르게 두바퀴를 감는게 맞은가요?
아님 1단 저속으로 끌어올리면서 그냥 놔두는게 맞나요?
이게 참 아이러니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입질오면 두바퀴 감아주고 줄이 팽팽해질때까지 다른 입질이와도
아까 잡은넘이 힘쓰는거다 생각하고 기다리다가 입질이 오면 또 감고 안오면 저속으로 올려주면서 입질올때
또 감아주거든요 한 7마리 잡았다 싶음 3~4마리 정도 잡히고 해법을 못찾겟습니당
낚시의 답은 없지만 고수님들의 줄태우기 방법좀 알려주시면 감사 하겟습니다
이번주에 또 낚시를 갈려구 하는데 해상 날씨가 만만치 않네요
꼴랑 거릴때는 연질대가 좋을까요/ 경질대가 좋을까요?
갈치가 까다로운 입질을 해대는 시즌 초반엔 여러 마리의 갈치로 줄을 태우는 게 애시당초 불가능할 때가 많습니다.
갈치의 입질이 까다롭다기 보다는 개체수 자체가 적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으로 생각되는데, 요즘 같은 피크 시즌엔 여러 마리의 갈치로 줄을 태울 확률을 높이는 게 비교적 쉽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옥타곤님이 말씀하신 '낚시 방법' 보다는 오히려 갈치의 유영층을 정확히 찾아 들어가면 <줄 태우기>는 한결 쉬워질 수 있습니다.
갈치가 몇 마리 달려 나오면 흔히 '유영층을 잘 찾았다'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때 바늘에 달려 나오는 미끼의 상태를 체크해 보면 그렇지 않을 경우가 더 많습니다.
1. 윗 바늘에서 중간까지는 갈치가 달리고, 제일 아랫 쪽의 미끼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면, 갈치의 유영층 아래에 한치나 오징어가 들어와 있을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채비를 더 끌어 올려서 낚시를 해야 하는 경우가 됩니다.
2. 윗 바늘의 미끼가 살아서 올라올 때는 수심을 더 깊게 주는 것 보다는 현재의 수심을 한동안 고수하면서 갈치를 띄워 올리는 패턴으로 낚시를 하는 게 나을 때가 있습니다.
3. 이렇게 유영층을 파악하는데 주력하다 보면 집어가 제대로 이루어졌을 때 그 층이 상당히 두터워 지는데, 이럴 때는 채비가 내려가면서 벌써 초릿대가 반응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어야 비로소 '유영층을 제대로 찾았다'고 할 수 있고, 유영층을 제대로 맞추면 별도의 챔질이나 자동 감아올리기를 쓰지 않더라도 자동 훅킹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파도가 심한 날일수록 저는 연질대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경질대가 주는 텐션의 공백 상태가 싫다는 게 그 이유인데, 연질대는 물속으로 너무 쳐박혀서 입질 파악이 어렵다는 불평(?)은 받침대의 각도를 더 높여주는 걸로 간단하게 해결해 버립니다.
받침대 밑에 나무 젓가락을 분질러 고여 주거나, 장갑 등을 받쳐 받침대의 각도를 더 위로 하면 연질대 특유의 경쾌한 파도타기를 즐기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더군요.
그저 제 생각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