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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벨이 울립니다.
한동안 뜸했던 파워맨 아우님의 아이디가 반갑게 뜹니다.
살가운 인사 나누고 그동안의 근황을 물으니 대구의 낚시점을 접고 얼마전에 제주 성산포에서
일을 벌렸다고 하면서 꼭 한번 오라고 합니다.
9/26일 오후2시10분 비행기로 홀가분하게 혼자 떠나는 낚시여행의 묘미가 색다릅니다.
근데 비행기가 오전 김포공항의 안개로 인해 줄연착으로 1시간반이 넘은 3시40분에 뜹니다.
월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저가항공기라 그런지 좌석이 만석입니다.
척보면 알 수 있는 낚시인들 모습이 탑승객의 30%정도 될 듯 합니다.
코발트 융단위로 안개꽃처럼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흰구름 사이로 저만치 거문도가 보입니다.
여수권에서 백도쪽으로 갈치낚시때 눈으로 찍어뒀던 낮익은 섬이라 금세 알아봤습니다.
섬을 보채는 에머랄드빛 파도물결이 제법 파고가 있어 보입니다.
마치 동화속 은하철도 999를 타고 우주여행을 하는양 분위기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
드디어 가슴 설레이게 하는 휴미락조(休美樂釣)의 제주에 내렸습니다.
파워맨님이 마중나왔고 그때서야 오늘 배를 함께 탈 초면의 일행들로 눈인사를 나눕니다.
25인승 차는 의자를 1인 의자로 널널하게 개조하고 뒷쪽에는 쿨러를 실을 수 있도록 뒷의자를 떼어 냈습니다.
초록빛 넓은 목초지와 조화를 이루는 말들이 한가롭게 초원을 누비고 노랗게 익어가는 수줍은 도리질 감귤,
9월이지만 아직도 여름의 똬리를 틀고 있는 그 제주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아름다움에 취해 버립니다.
에움길 돌아서니 저만치 정겨운 성산일출봉이 보입니다.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부는 성산포항은 벌써 땅거미가 집니다.
오늘은 바쁘게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
대다수가 일행들로 저는 혼자이기에 외따롭게 풍을 내리는 맨앞쪽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선실에서 인사를 나누다 보니 어부지리에서 많이 뵈었던 분들이십니다.
만선님, 택이님, 호수님 등등 반갑게 인사 나누었습니다.
배가 방파제를 나서는 순간, 속도를 줄입니다.
격량의 파도가 배를 삼킬 듯 한데 걱정이 앞섭니다.
그러나 이 정도의 파도는 한두번 겪었던 터가 아니라 무시하고 선실에 누웠습니다.
어둠이 내린 제주 남쪽바다는 집어등의 갈치선, 오징어배등으로 빙둘러 불야성을 이룹니다.
늦게 출항한 댓가로 멀리 나가지 못합니다.
수백척이 벌써 좋은 자리를 다 차지하고 한참 조업하고 있는 듯 합니다.
채비를 담급니다.
바람의 세기가 장난이 아니고 앞쪽의 채비 던짐이 용이치 못합니다.
몸의 지탱이 어렵고 가끔 물벼락도 맞습니다.
속이 메스꺼워 저녁밥도 전혀 생각이 없습니다.
나의 뒷쪽의 1번자리엔 만선님이 그 와중에도 용맹스럽게 잘도 견디며 자판기 커피 뽑아내 듯
계속 한두마리씩 올립니다.
뒷쪽 화장실에 갔더니 구세주 한분이 채비만 세팅해 놓고 선실에 고이 주무십니다.
아~~ 감사한 분이십니다...ㅎㅎㅎ
앞쪽 내 채비를 걷어 배의 뒷쪽 옆 비어있는 좌석으로 가서 낚싯대를 드리우니 이곳은 별천지입니다.
충분히 낚시할 수 있습니다.
첫 마수걸이는 아~ 씨알이 4지 정도의 찬란한 섬려(纖麗)의 왕갈치로 첫 출발이 좋습니다.
오늘은 정말이지 좀 많이 잡아야 합니다.
멀리도 왔지만 허구한 날 집 비우고 낚시 갔다는 집사람의 말에 장모님은 그 싱싱한 자연산의
맛들을 못내 기다리셨던 것 같습니다.
이틀간 예정의 갈치낚시로 오늘 잡은 것은 장모님 그리고 은혜를 입은 지인들께
택배로 보내려고 맘 먹었답니다.
갑자기 고래같은 힘으로 낚싯대를 쿡!쿡~ 곤두박칠 치며 나를 춤추게 하는 놈이 있습니다.
가슴이 떨립니다.
사실 제주 갈치낚시는 처음이거든요.
전동릴이 쐑~~쐒!~~ 돌다 멈추기를 반복하는 이 놈의 정체는 50이 넘는 가다랑어입니다.
올라오다 보너스로 고등어 한마리에 맨밑 바늘엔 3지급 갈치도 올라오니
이것이 바로 삼국지 낚시인 듯 합니다.
쉴새없이 갈치 그리고 고등어 입질이 활발합니다.
넘실대는 파도속에 수백척의 집어등 배들이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는 수평선의 밤풍경을
역동적으로 바꾸는 밤이 이렇게 깊어만 갑니다.
단차가 2m에 목줄이 1.8m라서 바람이 이렇게 부는 날이면 줄이 날려 여간 성가시고 또 회수하는데
힘이 듭니다.
바늘이 무디어져서 다 갈면서 목줄을 1.5m정도로 잘라 사용하니 채비회수가 한결 수월하고 입질의
빈도는 별반 차이없습니다.
오늘의 결과물은 가다랑어 3수, 고등어 20수, 갈치 40수 정도 한 것으로 이런 풍파가 심한 날 치고는
그런대로의 조황이라고 판단하고 철수를 합니다.
아침을 먹고 오늘 오신 만선님 일행들 태우고 파워맨님은 공항으로 향합니다.
나는 그 분들 배웅하고 파워맨님 숙소로 와 씻고난 후 쉬면서 택배 준비를 합니다.
택배로 보내기엔 수확물이 좀 많아 3군데를 보내기로하고 스티로폼 박스사러 성산포 수협에
갔더니 작업선들이 풀어놓은 갈치와 고등어로 수협의 경매시장은 북새통입니다.
물량이 넘쳐 택배기사는 11시가 넘어서야 와서 포장끝낸 스티로폼 박스를 택배 보냈습니다.
***
오늘은 우리 동호회 회원들이 오는 날입니다.
그들이 성산포까지 오는데는 4시가 넘어야 될 것 같아 간단히 점심을 사 먹고 4시간의 여유로움에
널직한 파워맨님의 숙소에서 눈을 감았으나 웬걸, 잡이 쉽게 오질 않습니다.
쿨러를 배에 갔다 놓을 겸 배에 갔더니 쉽게 오를 수 있게 정박해 놓았습니다.
선실이 열려 있어서 문을 다 열고 누웠더니 시원하며 자그락 자그락 파도가 자장가를 불러줘
어머니품처럼 쉽게 잠이 옵니다.
배들의 힘찬 출항소리에 눈이 떠 지는데 대략 3시간 정도 송장이 되었나 봅니다.
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작업선들이 높은 장대낚싯대를 드리운 채 방파제를 벗어나 외해로 질주합니다.
바람은 어제와 비슷하게 불지만 내항이라 파고는 잔잔합니다.
***
선장님도 오시고 함께 배의 정리를 돕습니다.
청량한 가을하늘이 그대로 호수같은 내항의 수면에 내려 앉습니다.
에머랄드 쪽빛 바닷물은 이 세상 어떤 때라도 다 씻어낼 듯 정말 맑고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서 있는
성산일출봉은 몸부림치며 내려 쬐이는 따가운 가을햇살을 꼬옥 안은 경이로운 몸짓으로 모두 나의
혼탁한 정신을 씻어주는 여유를 줍니다.
눈 돌리기엔 너무 아까운 아름다운 한폭의 예쁜 수채화입니다.
성산일출봉은 바다속에서 수중폭발한 화산체로 장엄하게 늘어선 99개의 석봉이 마치 커다란 성곽을
이루고 있는 듯 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하네요.
올봄에 여행 왔을때 아침 일찍 봉오리까지 올라갔었지요.
일출봉의 해돋이는 제주여행의 으뜸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경이롭다 못해 숙연해지기까지
했습니다.
***
드디어 우리 동호회 일행이 탄 버스가 왔습니다.
이곳 천오백리길 바다건너 이국같은 곳에서 만나니 더 반갑습니다.
어제 잡아 얼음속에 깊이 뭍어뒀던 왕갈치와 가다랑어 1마리를 오자마자 회를 떠 주려 했더니 모두 배가
부르다고 나중에 먹자고 하네요.. 난 출출한데... 왕섭섭..ㅎㅎㅎ
추첨을 하여 자리배정을 받았습니다.
운좋게도 어제 낚시했던 뒸쪽 반대편의 자리입니다.
보리저녁 해를 뒤로하고 배는 방파제를 벗어납니다.
1시간이상 나간다고 합니다.
고개를 이리저리 저으며 까악!~까악!~ 배를 따라 선회하는 갈매기와 함께 평화로운 아름다운 동행이 시작됩니다.
곰살궂고 괴덕스런 황파(荒波)가 또 시작인데 정말 소름이 돋습니다.
***
풍을 놓고 바로 집어등을 켭니다.
앞쪽과 뒷쪽은 예전 사용하던 등인데 가운데 양쪽은 LED(발광다이오드)등으로 교체가 되었습니다.
전력소모는 절반으로 수명은 5배가 긴 이 LED전구는 결국 유류비를 40~60%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물속 깊이 투과할 수 있는 청색,연두빛만 선택할 수 있어 효율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등값이 무척 비싸다고 합니다. 싼값에 보급이되어 우리에게도 혜택이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입질층을 찾고자 50m에서 멈추고 서서히 릴링하는데 48m지점에서 강한 입질이 옵니다.
갈치는 입언저리가 약해 챔질은 풀스윙보다 살짝의 손목스냅 동작이 좋습니다.
대부분 갈치 바늘은 끝이 무척 예리하여 약간의 챔질에도 후킹이 잘 됩니다.
오늘의 첫 마수걸이도 4지급으로 출발.. 옆의 원바다님과 대정종님의 축하를 받습니다.
속담에 '10월의 갈치는 삼겹살보다 낮고 은빛 비늘은 황소값보다 높다'고 합니다.
뭐 그러기야 하겠습니까만, 그만큼 10월의 갈치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가을갈치가 빼어난 풍미를 지녔다고
하는 말을 비유해서 그런 속담이 나왔겠지요.
은색의 구아닌 성분은 모조 진주와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귀중한 성분이라 하네요.
그리고 그물로 잡아서 그 은색 표피가 벗겨져 버리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먹갈치가 된다고 합니다.
예견했던 대로 앞쪽의 전사들은 제대로 총 한방 쏘지 못하고 하나둘씩 높은 파도의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고 선실병원에 입원합니다.
악착같이 낚싯대 총을 겨누며 고군분투한 분들은 그런대로 조황을 내는데 뒷쪽에도 어제보다 조황은
떨어집니다.
중간과 뒷쪽에서는 열심히 쉬지않고 수류탄 투척을 합니다.
제법 씨알이 좋은 녀석들은 항복의 표시로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도 큰 입질을 받습니다.
고등어 입질은 줄이 마치 재봉틀 바늘 떨듯이 떨지만 왕갈치의 입질은 '투~욱!~ 쿠~~웈!!~' 하고
사정없이 초릿대를 끌고 들어갑니다.
저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목줄을 1.5m로 잘라 사용하니 회수가 참 편합니다.
또 목줄이 너무 길면 어신전달이 둔화 될 거라는 판단도 있구요.
이건 제 어줍잖은 개인적 순수판단입니다.
천천히 릴링하는데도 떨어질까봐 간이 조마조마 해 집니다.
역시 올라오며 바늘털이하는 무게감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중간바늘에 물고온 이 녀석은 내손으로 5지정도 되는 어마어마한 괴물갈치 입니다..
제 손이 크거든요~ 아!~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ㅎㅎㅎ
모두 구경하러와 축하를 해 줍니다...
날씨만 받쳐주고 좀 더 멀리 포인트에 접근한다면 정말 대박할 느낌이 듭니다.
경비도 저가 항공의 주중요금이 적용되면 육지의 출조비와 거의 비슷하여 시간도 절약되니
여러모로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지요.
짜릿한 고등어 입질도 좋습니다.
고등어는 소비자가 좋아하는 싸이즈인 30~35cm급(500g)을 '소고'라고 하고
보다 작은 30cm이하(300g) 정도는 '갈고'라고 한다고 하네요.
묵은지에 싱싱한 살코기를 엇썰어 매콤하게 조림하면 그 맛.. 한마디로 죽여줍니다.
고등어 살이 싱거우니 짠지에 둘둘말아 먹는 그 맛은 오늘같이 쌀쌀한 밤에는 반드시
밥도둑이 되는, 막걸리 강도가 되는(표현이 너무 심했나요?..ㅎㅎ) 그런 절미의 맛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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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의 심한 출렁거림에 멀미라고 잘 모르는 나의 속이 그렇게 편치만은 않습니다.
그래도 대충 먹은 선상에서의 저녁밥에 배가 출출합니다.
꽁치옆에 누워있는 제주막걸리가 눈에 띄어 제가 갈치를 썰기로 하고 준비합니다.
배가 꼴랑대니 제대로 할 수 없고 비늘 대충 벗겨 뼈채 엇썰어 놓고 부르니 아무도 오질 않습니다.
대정종님과 둘이 막걸리 한잔씩 나누며 내가 석잔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갈치회를 네점 꼭꼭씹어 먹었는데 고소합니다.
배가 좀 부르니 파도에 지친 몸도 몸이지만 연이틀 낚시한 육체는 젖은 솜처럼 서서히 가라 앉는 듯 합니다.
그래도 마음과 정신만은 놀라우리 만큼 맑습니다.
오늘도 삼국지낚시를 했습니다. 잡을만큼 잡았지요.
갈치는 주로 밤11시~12시경에 입질이 잦고 2~3시경에 뜸하다가 새벽녘에 소나기입질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도저히 새벽녘까지 나이 탓인가 기다리기가 힘이 듭니다.
물론 입질이 왕성하면 피곤이 덜 하겠지요.
채비를 걷고 선실에 가서 누웠더니 하나둘 세기가 무섭게 까무룩 또 송장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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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가슴이 트적지근하고 메스껍습니다.
금세 토할것만 같습니다.
뛰쳐나와 바다에 대고 한참을 토했습니다. 복통으로 검은 밤하늘이 노랗게 변합니다.
아까 회로 먹었던 갈치 때문입니다.
갈치표피의 구아닌 성분은 복통, 두드리기를 유발시키기 때문에 생선회로 먹을때는 반드시 은색의 표피를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는 언젠가 들은 이야기를 잊어버렸고 또 칼로 거의 벗겨냈기 때문에 괜찮을 줄 알았지요.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 구아닌 성분은 뜨거운 불에 굽거나 가열시키면 분해되어 안심하고 드셔도 되는데 횟감으로는 반드시 완전
제거하고 드셔야만 한다는 것을 꼭 당부드립니다.
제주 앞바다는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갈치의 어족자원은 정말 풍부한데 날씨가 이렇게 나쁜날은 피하여
출조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수협 경매장에 조업선들이 풀어놓은 굵고 엄청난 양의
갈치의 조황을 보고 느껴봅니다.
고생하는 무적 총무님께 몇마리 나눴습니다.
저녁부터 철수시까지 낚싯대 펴지 못하고 멀미 때문에 고생한 무적님께 더 주고자 하나 사양합니다.
이 배의 특징은 조황사진이나 쿨러 사진을 찍지 않은 관계로 보여드릴 사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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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시간대도 2시면 도두항 정도는 여유가 있겠지만 성산포쪽은 최소한 오전11시나 늦어도 1시 비행기를
탑승해야만 일찍 출항하여 원하는 포인트를 선점, 좋은 조황을 만들어 낼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제주공항에서 새로운 사업에 전념하며 열심히 손님과 함께 뛰고 있는 똥글이님도 만났습니다.
무척 반가웠으며 성실하고 겸손한 마음에 꼭 사업이 성공하시리라 믿습니다.
***
득의지추(得意之秋) 즉, '바라던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 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뜻입니다.
아무리 바다가 좋고 낚시가 좋아 선택한 일이라지만 선사 운영이라는게 그리 쉽지 않음은 표정에서 느껴집니다.
밤낮으로 이리뛰고 저리뛰며 정성과 부지런함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자세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렇게 해서 많은 경험을 쌓고 또 열정이 넘침으로해서 손님들께 사랑 받는 파워맨님이 되길 두손 모읍니다.
첫날 그리고 둘쨋날 함께 하신 모든 조사님들의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빌며
긴 졸장문 끝까지 읽어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1년 9월 30일 밤에
주야조사 올림.
네가낚시에 푹빠저 드는 기분입니다 건강 하시고즐낚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