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오징어 - 낯설은 정시 퇴근 ]

새벽 바다.
바람이 새벽부터 제법 붑니다. 그리고, 살짝 자는가
싶으면 곧 불어대고.
다행히 파도가 잔잔하.... 다가 점심즈음 백파도 오고
하네요 ㅎㅎ

그리곤, 다시 살짝 조용~~
그러다 돌풍. ㅎㅎㅎㅎㅎ
오늘은 하루종일 키를 놓을 수 없었어요.

하지만, 좋은 모든 분들 덕에 선장도 많이 웃었고,
진중한 모습으로 하루종일 집중하신 염 계원님
모습이 멋지기도 했지요.
작은거 방생하고, 큰거하나 선물하며 챙긴것만
49개랍니다. 잡은 모두하시면 60갑 오버 였을듯이요 ^^

선장의 오랜 인연. 좋은 사람 이 재성님. 오전내내
쭈꾸미를 올리다, 식사이후 각성하시어 연이틀
꽝조사가 나오는 일을 겨우 막았습니다 .ㅎㅎ

한분한분 모두 소중하고, 추억되고, 이야기를 풀자면
너무 많지요. 고맙고, 소중합니다. ^^

모두의 이해속에 잔업은 30분.
너무 오랫만에 4시쯤 끝나니... 환한 길에 집에 오는 길을
모르겠더라능... ㅎㅎㅎ



오늘 사진은 이 혜림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딸인 가빈의의 생일파티도 겸해서~~~ ^^

제이티 첫수로 우럭을 잡았네요. 열살 가빈이가 ^^

바로 이 아이~~~ 똑똑하고, 야무지고~~

엄마랑 둘이 오전동안 잡아낸 갑오징어~

열번째 생일을 제이티에서, 많은 삼촌들과 함께 했습니다.

엄마(이 혜림양~)가 야무져서 바람부는 배 위에서 촛불을 켜려고
야무지게 고생하더라능~~~ ㅎㅎㅎㅎ 이게 붙을까???

밝고, 예쁩니다~~ 이렇게 천천히 자라야 할텐데

염 기권님께서 생일 선물로 커다란 갑이 를 선물 ^^

조금 더 좋은 날 이었다면, 조금 더 깊은 추억을 만들었겠죠.
그리고, 조금 더 긴 이야기를 만들어 인생에 담았겠죠.

모든 분들 처럼,
제이티 선장의 삶이 또한번 좋은날로 기록 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