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창피한 말씀인데 45번정도 출조했으면서 잘 몰라 질문 올립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전동릴은 시마노무적 구형 3000입니다.
일전에 선상 갔을 때 한 조사 분이 거치대에 낚시대를 거치하고서 엄지로 대지않고 줄풀어지는 동안 다른 볼일을 보는 것을 보았습니다.
집에 와서 설명서를 암만 들여다 봐도 그에 대한 설명을 이해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어렴풋이 그 당시 그 조사분은 거의 줄을 다 걷어 올릴 경우 뱃전 6M에서 멈춰서 핸들을 한참 돌리는 것을 보았는데
자동 줄풀기 기능을 설정하면 뱃전 1M정지가 안되고 (이게 사소이 기능 설정인 것 같고요.) 6M 정지가 되나 봅니다.
저는 설정을 안해서 1M 정지가 되고요.
그 조사분 전동릴은 3000플레이즈 신형이더군요.
뱃전 1M정지되면서 줄풀기 시 엄지를 대지 않아도 백러시가 안되게 하는 법은 없는지 고수님 지도 해주시기 바랍니다.
* 위의 사진은 다이와 전동릴의 스플락입니다.
* 이 사진은 베이트릴의 스플락이구요.
스플락은 줄풀림(채비 하강)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스플락을 너무 풀어 놓고 별도로 제어하지 않으면 흔히 말하는 백레쉬가 일어나게 됩니다.
백레쉬는 줄이 풀리는 속도보다 스플의 회전 속도가 빠름으로 인해 스플 내부에 줄이 엉키고 파고 드는 현상을 뜻합니다.
낚시 장르에 따라 추 부하가 틀려지기 때문에 낚시를 하면서 적절하게 조절해서 써야 하는 게 맞는데, 엄지손가락으로 스플을 잡으면서 줄을 내리는 '써밍'은 추천할만한 방법이 못됩니다.
왜냐하면 스플락의 조임을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한 손이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한 손을 묶어두는(?) 결과가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는 갈치낚시처럼 '손의 빠르기'가 조과를 결정하는 장르일수록 그 중요성이 더 강조되곤 합니다.
줄이 내려가는 동안 두 손이 자유로우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지게 됩니다.
잡은 고기를 갈무리할 수도 있고, 꽁치를 썰어도 되는데, 한 손으로 줄을 눌러 잡고 있으면 줄이 모두 내려가는 동안은 아무 것도 못하게 됩니다.
스플락을 조절하는 방법은 지극히 간단합니다.
일단 잠궜다가 풀면서 백레쉬없이 줄이 풀리는 적절한 지점을 찾거나, 줄이 내려가는 속도가 너무 빨라 백레쉬의 위험이 있어 보일 때는 좀 더 잠궈주면 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뱃전 정지 기능은 <0점 설정> 버튼을 삐~ 소리가 날 때까지 누르면 되는데, 제로 셋팅을 하고 나면 최초 회수 시에만 6M 앞에서 정지하고, 그 다음부터는 1M 전에서 멈추게 되어 있습니다.